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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 [그냥일기] - 한국의 스티브잡스2012.09.16 PM 02:54
한국의 스티브잡스
요즘 각종 언론등에서 볼수있는 아주 아주 흔한 말이다.
스티브잡스는 누구인가?
그유명한 사과상자파는 회사의 사장님 되시겠다. 여러가지 감성의 사과상자는 이 사장님
안계셨으면 과연 나올수 있었을까 싶다. 지나가던 사람한태 물어보자.
"스티브잡스 아세요?"
아마 다들 알거다. 그만큼 스티브잡스란 사람은대단한 사람이다. 사과가게하면 무엇보다도
잡스가 떠오른다. 내주변에도 사과상자 가진사람 여럿있다. 만저보면 난 감성은 못느끼지만 대단하단
생각은 일단 든다. 스티브잡스의 사과 상자가 없었으면 지금의 IT업계 또한 존재하지 않았을것이다.
왜 한국의 스티브잡스여야하는가?
대기업이나 중요관리직의 높으신 분들이 국내 IT업계의 발전을 위하여 '한국의 스티브잡스'를 양산
한다는 기사나 광고가 요즘 정말 흔하다. 그런데 높으신분들은 중요한걸 모른다.
나는 나일뿐 스티브 잡스가아니라는거...
스티브잡스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상상을 해보자.
과연 스티브잡스가 우리나라에서 사과장사를 할수가 있었을까? :)
오직 경쟁을 통해서 정상에선 1등만을 배려하고 A=알파벳의일부가 아니라 A=a일뿐이라고 강조하는 사회속에서
도데체 뭘 바라는걸까. 무분별한 사회구조 속에서 학생들이나 젊은사람들은 그냥 거액의 투자거품만이 들어간
한국의 스티브잡스가 되기를 강요받고있다. 높으신 분들이 만들어 놓은 디아블로3초반의 대책없던
불지옥난이도같은 세상을 아무런 준비도 안된 유저들에게 성역의영웅이라는 마냥 좋은 칭호만 내리고 플레이 하라니..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일까.
내가 중학생일때 만화를 그린답시고 드레곤이 나오고 마법사가싸우는 그림을 그린적이있다.
그때 친하던친구가 와서 하던말이 있다. '넌왜 맨날 서양의 판타지같은거만 그리냐? 한국적인것도 한번 그려봐'
이말은 평생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않는다.나는 부끄럽게도 당연히 한국적인걸 전혀 그리질 못했다.
한국적인게 세계적이다라는 말이있다. 왜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갖지를 못하는건가. 한국의 스티브잡스를 만들기전에 미국의 철수 일본의 영희가 나타날수 있도록 철수와 영희가 클수있는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게 맞는게 아닐까.
한번 집주위를 둘러보자. 한국적인게 얼마나 있는지를 냉정하게 보면 유럽이나 가까운 일본이랑 비교를 해도 우리나라는 전혀 자국의 문화를 내세우질 못하고있다. 서울이나 인천의 시내를 보기만해도 최근에는 그나마 나아진 편이지만
아직까지도 한국적인 모습보다는 막연하게 서양의 이쁘고 세련된 것들로만 가득차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대부분 아는 사실이지만 메인 수석디자이너가 한국인이 아니다. 최근 이들 회사의 차량이 제법 해외에서도 통할정도로 진보가 된편인데,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외국인 들조차도 디자인하기 이전에 처음 행한 일이 한국적인 아이덴티티를 정착 시키는 것이였다. 그래서 현대차량에는 난의 곡선을 기아차에서는 호랑이의 코를 형상화하여 그릴로 만들었다. 그들이 보기에 한국의 자동차는 아이덴티티(정체성)이 전무했던것이다.
정말 한국의 스티브잡스라는 이 말이 너무 지겹다. 언제까지 한국의xxxxx가 되야한다는걸까. 제발좀 누군가는 그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나스스로도 이런 부분이 너무나도 부족하기때문에 부지런하게 연습을 해야겠다.
댓글 : 2 개
- 김똘복
- 2012/09/16 PM 03:19
강요받는다기 보다는 표리부동하게 잡스 코스프레 하는 사람이 제법되요. 자기는 잡스 싫어한다면서 정작 잡스의 안좋은 면만 벤치마킹해서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습디다.
- 새턴인
- 2012/09/16 PM 03:33
좋은 글입니다.
개인 읽을 용도로 블로그로 저장해도 될까요
개인 읽을 용도로 블로그로 저장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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