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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역내청 8권 다읽었네요.2014.02.27 AM 05:24
택배로 온건 보름 전인데.. 책장에 넣어두다가 새벽에 삘와서 다 읽었습니다.
봤으니 이것저것 생각나는게 있어서 적어두려구요.
되도록 네타는 없이 쓰려하는데 혹시 모르니 알아서 가려보시길..-ㅅ-;;
사실 하치만 보고 다크나이트(배트맨)이라고 하는 의견에 지금까지는 별로 공감이 되지 않았는데,
이번권 보고나니 딱 다크나이트 맞구나 싶네요. 약삭빠르지 못한 점이 특히나.
8권 자체도 다크했습니다. 하치만의 1인칭으로 진행되는 소설인데
하치만 본인이 꿀꿀한 기분인 상태로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어두워지는건 예상했습니다만..
(7권이 그렇게 끝났으니)
이건 그 예상을 뛰어넘는 DEEP DARK 네요. 시종일관 우울하게 흘러가니.
하치만의 독백, 혼자 생각하는 분량이 상당한데 공회전하는 인상이 커서
"이넘아가 뭔소리하는지 잘 모르겠다" 하는 독자도 꽤 될듯싶네요. 저도 사실 그 중에 한명이고.
뭐 정독한다고 해도 자기합리화일 뿐일꺼 같긴 합니다.
이번 권에서 가장 불쌍한 캐릭터를 고르자면...
역시 카와사키... 헌데 더 안습한건 이후로도 비슷한 대우일꺼같다는거... ㅜ.ㅜ
암튼 어두운 전개였지만 이 소설을 쭉 봐왔던 분이라면 나름 흥미진진하게 볼만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유키노와 하치만의 갈등은 지금까지의 전개로 충분히 예상가능했던거고
이 소설의 결말은 아무래도 두 사람의 성장으로 끝날테니까요. 애당초 봉사부라는게 이 둘의 사회성 함양을 위해 히라츠카 선생이 만든 부이니..
그렇게 되기위해서는 일단 부딪혀서 깨져야하죠.
앞으로 몇권이 더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암튼 완결이 보이는 전개군요.
다음권은 몇달뒤에 나오려나.. 왠지 다음권은 유키노시타 자매와 하야마 사이에 있었던 옛날일이 소재가 될듯싶습니다.
결론적으로...
9권 얼른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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