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길고양이가 저희집 뒷베란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017.01.25 PM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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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집안에 털날리는걸 싫어하셔서 안으로 들이시진 않으셨고..

원래는 고양이를 굉장히 싫어하셨는데

저희 사무실에서 기르는 고양이를 몇번 만나보신 뒤 부터는 꽤 좋아하시게 되었습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인지 저희집 뒷 베란다.. 뒷문을 통해 나가면 있는 건물 안쪽으로 움푹 페인 공간이라 바람이 안 부는 곳인데

그곳에 앉아있다가 어머니께서 문을 열면 도망갔다 또 오기를 반복..


한 10년전에 자주 찾아오던 길고양이가 쓰던 개집에 솜이 두꺼운 방석 하나를 깔아서 줬더니 그 안에 들어앉았네요.

여전히 경계는 하지만 이젠 문 열어도 멀리 가진 않고 뒷 베란다 구석에 가있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따로 사료같은건 없지만, 구운 생선 살 바른것이랑, 말린멸치, 물, 회사 고양이가 안 먹는 간식등등 주니까 잘 먹는다고 하시네요. ㅎㅎ


안타까운건 저희집이 3월이면 이사가는 관계로 더이상 밥을 못 주는건데..

그래도 날 추운 동안에는 추위를 피하게 해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아.. 그리고 호칭은..  개집에 살게 되어서 "멍멍이" 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ㅎㅎㅎㅎ

 

댓글 : 10 개
멍멍이 집앞에 비닐커튼 달아놓으면 좋은것같아요.
동네호프집이 그렇기 키우고있죠.
혹시나 입구를 막았다고 생각하고 안 들어갈까봐 며칠만 더 익숙해지면 달아줄까 합니다.
안그래도 어머니께서 안 쓰는 담요를 준비해두셨더라구요. :)
집냥이 같네요... 버려진건가...
이 동네 길고양이가 굉장히 많아서요...
떠나는 집에서 버렸을 수도 있을것 같네요.
  • D.O.T
  • 2017/01/25 PM 05:30
털 상태가 많이 안좋은데요?? 뭘 제대로 못먹었나보군요 그리고 배가 상당히 불룩한데 새끼벤거 아닐지
그건 저도 걱정이 되더군요. 복수가 찬건지 임신을 한건지..
어느쪽이던 걱정입니다. 출산이라도 하면.. 으... 핫팩이랑 온수랑 잘 넣어줘야겠네요 ㅠㅠ
3월 이후 다른 분들이 발견하시면 주실듯...
동네 전체가 재개발이라..
그때까지 사람을 잘 따르게 되면 분양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생활 반경 전체가 없어지는거라 적응하기 힘들겁니다. ㅠㅠ
복받은 아이네
도망가지 않고 겨울을 지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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