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이 견공을 아는 분은 채소... 2014.10.12 AM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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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 진짜 옛날이네요.

2001년도 사진입니다.
댓글 : 14 개
땡비
자판기 커피를 좋아하고 횡단보도로만 건너던 녀석인데 말이죠..
용산의 수호견....
재밌는건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 한테는 짖지 않는데
흑형들.. 아마 미군이겠죠? 암튼 흑형들만 보면 마구 짖어댔습니다. ㅋㅋ
쓰담해도 짖지도 않고 물지도 않고.. 굴다리앞 편의점 길목 중앙 잡고 앉아있던 그모습이 그립네요.
요즘은 차를 타고 가거나 아이파크를 통해서 가다보니 5번출구쪽 굴다리를 잘 지나지 않기도 해서 그 동네가 요즘 어떤지도 잘 떠오르지 않네요..
93년부터 용던 다녔었는데 전 왜 저 개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음.. '신용산역 5번출구 - 굴다리' 사이에 있던 녀석이었으니 다른 루트로 다니시던 분들은 잘 모르지 않을까요? ㅎㅎ
용던만 가셨으면 못보셨을꺼에요 신용산쪽에 있던거라
글쎄요... 그 쪽 길도 다녔던 인간인데 왜 모를까요;;;
하기사.. 전 가면 오로지 게임을 사야해라는 신념하에 다른건 눈에
안 들어왔으니;;;;;
용산 주변 다 돌아 다닐 정도로 엄청 좋아했었는데 진짜 저 개는 모르겠네요;;
아... 지금 생각보니 개를 본 기억이 나긴 하네요;;;;
그 개가 저 개였네요;;;; 그냥 어? 큰 개네라고 생각만하고
그 이후에는 신경도 안 썼던터라;;;;
음.. 그냥 개를 좋아했다면 관심있게 봤을테고, 아니면 그냥 풍경에 녹아있었을거에요.
워낙 조용하고 얌전하던 녀석이라.

그래도 기억 한켠에는 남아있었나보군요 :)
용산에서 일할 때 거의 매일 봤는데 ㅎㅎ
굴다리 나오면 바로 항상 저 자세로 잠을 자고 있었던
용산개
군요~
정말 몸집 컸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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