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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야기] 국내 만화시장? 그런거 없습니다.2010.09.26 PM 01:15
국내 만화시장과 일본의 만화시장을 비교하는 글이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국내 만화시장은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국내 만화시장이 없다는 얘기는 구독자가 없어서라는 얘기가 아닌 시장의 연속성이 전무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아무리 마이너한 작가라고 하더라도 몇만부 정도의 단행본 판매를 보여줍니다.
거기에 인기를 끌거 같은 코믹스는 메이져사에서 바로 애니나 캐릭터 상품, 게임으로 계약을 합니다.
이런 시장의 연속성이 없는게 국내 시장입니다. 솔직히 만화의 붐이었던 80 90년대에는 국내 단행본 판매가 밀리언셀러도 있었죠. 하지만 캐릭터 상품은 전무했다고 봐도 됩니다. 고작 국내 메카물 장난감 정도였죠.
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인터넷의 발달과 대여점도 코믹시장에 많은 해를 끼친것은 맞지만 이를 탓하기 이전에 시장형성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단행본이 팔리지 않으니 당연히 소량 생산 단가 상승의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애니 한화 제작에 1억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제작을 해봐야 투자 비용이 회수될리 만무합니다.
피규어를 생산합니다.
대량 생산해봐야 완매가 안되니 소량 생산에 들어가고 단가만 올라갑니다.
애니DVD?
수입된 일본 애니DVD조차 비싸다고 구매 안합니다.
이런 시장에서 만화가 살아남기를 바란다는건 억지죠.
얼마전부터 국내 만화가들의 일본 진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분들이 그 분들을 욕하지난 왜 욕을하는거죠.
그 분들은 보다 좋은 시장을 보고 살기 위해서 간겁니다. 욕을 하기 전에 생각을 먼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김성모 작가가 만화공장이라고 욕을 먹었습니다. 전 김성모 작가를 존경합니다.
국내 만화 시장에서 살아남는법을 파악하고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살아가셨으니까요.
결론을 말하자면 연속시장성이 없는 국내 만화 시장은 회생하기 힘들다 입니다.
댓글 : 10 개
- 모리권LILI
- 2010/09/26 PM 01:21
스캔본....
- 보헴a
- 2010/09/26 PM 01:22
만화책은 사서봅니다;;;
돈좀들어도 책장에 책쌓이는거 보면 은근히 좋아서;; ㅋㅋ
(만화책 대신에 다른책들로 찼으면 지금은뭐...)
돈좀들어도 책장에 책쌓이는거 보면 은근히 좋아서;; ㅋㅋ
(만화책 대신에 다른책들로 찼으면 지금은뭐...)
- 판타니
- 2010/09/26 PM 01:25
만화책 소장용으로 갖고싶은것은 사고 나머지는 다운받는현실...공간이 없어서....근데 확실히 시장이 졸라 좁은 한국....nt는 저작권으로 단단히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율저조라는 이유로 가격인상 많은 사람들이 더안사게되었음....옛날 잡지랑 같은가격이라니?! 만화책도 nt랑 똑같은 꼴이 될껍니다.ㅠㅠ 울나라는 안돼.
- 은정여신님
- 2010/09/26 PM 01:28
김성모씨야 만화사업으로 성공한 사람이지 만화가로 성공한 사람은 아니죠. 욕할수는 없지만 만화가가 지향할 존재는 아니죠.
- 마루™
- 2010/09/26 PM 01:29
만화책 시장이라는게 존재하기 위해선 일본처럼 애니+게임+DVD 등 등 폭넓게 생산이 가능해야 하는데....우리나라는 처음부터 무리였죠.
- ahawlt
- 2010/09/26 PM 01:31
대중가요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만화도 그렇고
90년대에 기형적인 시장을 가지고도 그럭저럭굴러가던 문화산업들이
2000년 온라인이라는 거스를수 없는 시대변화를 격으면서
망하거나 더더욱 기형적으로 한쪽으로 올인하는 시대를 만나는군요
애초에 우리나라는 마이너 메이져 이런인식을 떠나서 이런 대중문화를 즐기기에는
아직도 먹고살기 팍팍할 정도로 사회적인 여건이 조성이 않되었다고
보는게 맞죠
90년대에 기형적인 시장을 가지고도 그럭저럭굴러가던 문화산업들이
2000년 온라인이라는 거스를수 없는 시대변화를 격으면서
망하거나 더더욱 기형적으로 한쪽으로 올인하는 시대를 만나는군요
애초에 우리나라는 마이너 메이져 이런인식을 떠나서 이런 대중문화를 즐기기에는
아직도 먹고살기 팍팍할 정도로 사회적인 여건이 조성이 않되었다고
보는게 맞죠
- 해츨링아린
- 2010/09/26 PM 01:31
현재 만화산업은 유아취향(대표적으로 뽀로로)+교육만화쪽으로 넘어간지 오랩니다. 그래도 이쪽은 꽤 흥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애초에 소비계층이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 경제력도 있는 편이고... (이쪽은 잘나가면 100만단위도 노릴 수 있다더군요.)
보다 정확히 말하면 '소년만화' 시장이 괴멸했다고 해야겠지요.
ㅜㅡ
애초에 소비계층이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 경제력도 있는 편이고... (이쪽은 잘나가면 100만단위도 노릴 수 있다더군요.)
보다 정확히 말하면 '소년만화' 시장이 괴멸했다고 해야겠지요.
ㅜㅡ
- うみねこ
- 2010/09/26 PM 01:46
주인장님이 맞는 말씀하시네요.
그리고 또 우리나라는 어른들의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거다"라는
인식과 편견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살아가기 힘들조.
그리고 또 우리나라는 어른들의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거다"라는
인식과 편견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살아가기 힘들조.
- 요츠바는긔엽긔
- 2010/09/26 PM 01:47
집에 만화책 300여권중 한국작가 만화책이 30권도 안될듯 [..]
- 즐거운 하루
- 2010/09/26 PM 02:05
전 김성모 작가 이후로 한국만화는 아무것도 안보게 됬는데 음...
그러고보니 지금도 우리집에 있는 만화책 중에 한국만화책 자체가 없네요... 안본다고 박스에 넣어둔거 까지 생각을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김성모 작가의 처세술은 좋았을지 몰라도 한국 만화계에 좋은 영향은 주지 않은듯 합니다.
대표적으로 안좋은 기억이 있는 작품이 마계대전 이후 작품과 도시전설(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우려먹기가 먼지를 잘 보여주고
한국만화 자체의 문제인 용두사미, 처음에는 엄청나게 재미있다가 더이상 안나온다던가 마무리를 전혀 못하는 작품이 대다수라서 아무리 재미 있어도 더 안보게 되더군요.
그러고보니 지금도 우리집에 있는 만화책 중에 한국만화책 자체가 없네요... 안본다고 박스에 넣어둔거 까지 생각을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김성모 작가의 처세술은 좋았을지 몰라도 한국 만화계에 좋은 영향은 주지 않은듯 합니다.
대표적으로 안좋은 기억이 있는 작품이 마계대전 이후 작품과 도시전설(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우려먹기가 먼지를 잘 보여주고
한국만화 자체의 문제인 용두사미, 처음에는 엄청나게 재미있다가 더이상 안나온다던가 마무리를 전혀 못하는 작품이 대다수라서 아무리 재미 있어도 더 안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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