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이야기] 콘솔 타이틀 한글화의 현실2011.03.02 PM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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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타이틀 한글화의 현실

콘솔 타이틀의 한글화는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1차 - 게임개발사에서의 한글화 결정
2차 - 콘솔제작사의 결정
3차 - 유통사(업체)의 결정 - 시장조사와 제작사/콘솔제작사와 협의를 통해 판단을 하게 됩니다.

일단 과정은 이렇고 문제는 비용입니다.
보통 한글화 작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3,000만원 정도입니다. (보통. 관계자 얘기)

이게 게임개발사에서 게임 타이틀 개발 당시부터 로컬라이징으로 멀티 랭귀지가 들어가면
상관이 없는데, 게임 발매 후 추가 개발로 들어가는게 보통입니다.

역시 중요한건 돈이죠. 왜 여기서 돈이 중요하느냐.
비용을 들여서 한글화를 했는데, 실제 국내 판매량은 말안해도 다들 아실겁니다.
국내 인기 타이틀도 많이 판매되어봐야 20,000장도 판매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20,000장이면 정말 국내에서는 밀리언셀러급이죠.

매니악한 게임으로 분류되는 비주류 게임들은 5,000장도 안나옵니다.
(5,000 장이면 정말 선전한거지)
그렇다보니 투자되는 한글화 비용에 비해 수익이 적자이기 때문에 제작사측에서는
한글화를 피하게 됩니다.


결론. 일어를 배워라?
는 개인의 능력이기 때문에 결론이 될 수 없고, 결론은 국내 게임판매시장을 볼 때
한글화를 바라는건 무리다. 가 되겠습니다.


왜? 알면서...



댓글 : 25 개
쉽게 말해
돈들여 한글화했는데 잘안팔리면 손해니까 한글화는 힘들다.

-ㅅ- 누구나 아는 당연한 사실아닌가용?
난 뭔 음모가 있는줄알았네
  • Nikon
  • 2011/03/02 PM 01:35
웃긴건...
정작 2만장 팔릴만한 대작들은 한글화 잘 안 해줌...
왜? 안 해도 잘 팔리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캡콤이 돈독이 올라 한글화 없이 몬헌을 내는것이다 (예를 든겁니다)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정품을 매번 구매하는 유저들이야 당연히 한글화를 바라는데 시장의 현실은...
니콘님 말씀대로, 시장 현실이 뭐 그렇다보니, 이제는 대작도 한글화 없이 나오게 되버렸죠. 안해도 사니까...-_-; 암담합니다.
영문이면 다행입니다...
그나마 알아들을수 있어서....
일어면..... 죽고싶습니다...
동생이 대충은 알아듣고 얘기 해주는데....
전.... 잼병이라....
딴건 몰라도 테일즈 시리즈 한글화는 정말 미스...데2랑 레전디아 할돈으로 어비스했었으면...
진리의 베타겜 한글화..........

하지만 막상 여러번 하다보면 한글 안해도 편하더군요 ㄱ=

그래도 스토리 이해는 빠르다는........
솔직히 ps3게임들 재미가 없긴함...
ps2때 너무 재밌게해서 말이죠...
무슨 3000만원이 들지??못 믿겠는데??
ㄴ 한글화자체만 하면 3000만원은 개소리겠지만 타이틀을 한글화 하고 한글화한걸 양산하는 과정에서 3000만원이 나오는거겠죠
기술적으로 한글화하는데 비용은 별로 안드는걸로 아는데...
(비영리 단체,팀들이 PC겜 한글화 하는거보면...)
뭐때문에 3천까지 들어가는지 궁금하군요. 쩝
월급때문인건감...
늑대의요새// 전 반대....영어면 죽습니다...일어는 대체로 오케이
나쁜놈//한글화 클라이언트를 DVD에 찍어내는게 집에서 RW로 개인 피씨 여러대 돌려서 뽑는건줄 아나...
3천... 한글화 전체 금액이 아니라 '계약금' 만으로도 3천이 넘어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한글화 자체에 3천 넘어가는 것도 말이 되는게, 번역비용만도 게임에따라 다르지만 2~500만 들어갑니다. 거기에 테스트 알바 두면 그 비용 나가고, 패키지, 매뉴얼 인쇄 비용도 들어가죠.
실제로 일 안해본 분들은 PC게임 유저 한글화 하듯이 뚝딱 되려니하지만,
실제로 일해본 분들은 3000이 얼마나 황당하게 '작은' 금액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럭키스피어/
상용 게임에 아마츄어 번역팀 쓸순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실제로 아마츄어도 쓰긴 하겠지만 퀄은 보장 못함. 구멍 안에 쏴!)
어느 정도 게임 분야에 기본 배경 지식 정도는 갖추고 있는 프로 번역가 몇명 월급만 해도 200만원씩 5명 구하면 천만원 ㄳ. 그래도 액션같이 텍스트 적은 물건이어서 교정까지 해서 한달 정도로 끝나면 몰라도 RPG같은거 걸리면 정말 한글화 비용 죽여주죠.
그냥 텍스트를 번역만 해도 수백만원이 금방 깨지는데 3,000만원 나가는 건 한순간. 번역하는 사람들은 자원봉사자가 아님.
예전 발더스 시리즈 같은건 요즘 안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_-;;
판매이득보다 한글화비용이 더드는 국내게임.거기다 게등위덕에 심의비 받으면 더 악화..
누구나 아는 당연한 사실을 왜올렸냐는 분이 계신데 그 누구나 아는 당연한 사실을 직시안하고

"한국인은 무조건 한글화된 타이틀을 즐길 자격이 있다. 한글화 안된 정발타이틀은 사줄 가치가 없음"

현실직시도 못하고 이래 구태의연한 생각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아마 그런분들 때문에 답답해서 이분도 쓰신게 아닌가 싶은데요.

더 웃긴게 뭔지 아시나요? 플게나 엑게에선 거의 못봤는데 유독 PSP게시판에 저런 사람들이 특히 많더군요. 제가 DS가 없어서 그쪽은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가정용 콘솔보다 불법복제가 더한 PSP쪽에서 그런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는게 너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국내 휴대용게임기 사용자중 정품구매자는 10%도 안되는게 뻔한 상식인데 말이죠.

제가 거기서 하도 답답해서 저런말한번 했다가 폭풍같이 까이더군요. 왜 소비자편안들고 기업편드냐 상식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ㅋㅋㅋㅋ

아무튼 시장도 쥐꼬리 만한데다 정품구매자는 더 적은 국내 현실상 한글화 자체가 사실 쉽지않은 일이란겁니다. 진삼국무쌍6 한글화 안해준다고 욕하는 사람들보면 되게 우습더군요. 코에이코리아 철수했을때 이미 예고된 사안인것을...

그리고 한글화 비용이 저렇게 많이들수가 있느냐? 한글화[만]하는 비용이야 당연히 그렇게 안들죠. 이미 위에서 나온말이지만 생산비용도 감안해야되고 무엇보다 원 제작사에게 게임을 수정하기위해 지불하는 라이센스금액도 있습니다. 이 돈이 안들려면 원 제작사가 한국에 현지법인을 두어야 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 한국에 남아있는 곳이 몇군데 안되죠...
어째서 돈이 많이 드느냐에 대한 부가설명을 하자면,

많은 게임들이 한글화를 할 때 그 작업을 하는 사람이 그 게임을 만든 개발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개발자들이 한글화를 하기 위해 한 달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그 비싼 개발자 월급 한달치가 들어가는 거거든요. 특히 엔고현상때문에 일본쪽 개발자들이라면 그 지출이 더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CFK같은 자체 한글화가 가능한 회사들 게임이 한글화가 비교적 잘 되는겁니다. 큰 회사일수록 한글화를 위해 개발 소스를 밖에 내주길 꺼려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같은 맥락인데, 개발자들이 한글화를 안하고 그 시간에 다른일을 하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도 한글화가 잘 안되는 원인입니다. 개발자들이 놀면서 대기하다가 한글화 의뢰 들어오면 일하는 건 아니거든요...
성우더빙이 아니라 자막만 한글화 하는 경우에 들어가는 비용이라면 저정도 선에서 가능할듯도 합니다. 제작사가 협력만 제대로 해준다면 텍스트 스크립트만 살짝 바꿔주면 되니 부담도 훨씬 줄어들테고, 혹시나 처음부터 로컬라이징 계획을 짜고 게임을 개발한다면 더욱더 저렴한 비용으로 로컬라이징이 가능하겠죠.

한국에서 자국어 로컬라이징할때의 문제점은 로컬라이징할때의 비용이 아니라 각종 심의절차와 그에 수반되는 각종 쓸때없는 탁상행정에 들여야 하는 비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가지만 더 쓰면 그래도 어떻게든 한글화 타이틀을 늘려야 게임이 팔리고 시장이 커질것 아니냐? 한글화안해주고 그대로 파니깐 결국 정품도 안팔리고 불법복제가 많은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올바른 논리가 아닙니다. 정식발매가 최근에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이미 PS2시절의 선례가 있었기 때문이죠. PS2정발후 한글화된 타이틀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아주 잠시뿐이었지만 한국시장의 황금기였죠.

그런데 타이틀 판매량이 늘어나고 시장이 확대됐나요? 절대 아니죠. 불법CD에서 하드로더로 진화(?)한 것을 기점으로 가뜩이나 적던 소프트 판매량이 더욱 추락했습니다. 이때 유통사들과 게임사들도 대부분 포기하기 시작한 겁니다.

결론적으로 국내시장의 문제를 게임사에 떠넘기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논리는 이미 억지논리가 된지 오랩니다. 전적으로 사용자들의 책임인거죠.
ㄴ등신들이랑 말 섞으시면 안되요...

그냥 복제 쓸려면 입닥치고 써야지....뭐 자랑이라고...
킬러 타이틀도 2만장 밖에 못파는게 뭔가 좀 이상한거 같군요.

그러면 둘중 하나죠. 콘솔 판매량도 2만대 내외밖에 안되거나, 불법 복제가 판을 치거나.
돈은 없으나 게임은 하고 싶은게 복돌이들 심리일듯..ㅉㅉㅉ

그리고 다운로드 받는거에 워낙 익숙하니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당연히 한글화에 돈 엄청 들어갑니다. 제작사와 계약비용 + 번역가 비용 + 프로그래머 비용 + 베타 테스트 비용만도 엄청 들어가죠. 그나마 비용을 줄이려면 제작 단계에서 멀티랭귀지 지원으로 한글을 넣어주는 수 밖에 없지만.. 이게 될까요?
국내 게임 판매량이 더 늘어나긴 사실상 힘들죠
일단 게임 유저숫자가 많은편도 아니고..복사 돌리는 사람들은 구매층에 포함 시킬필요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복사 못돌리면 걍 게임을 안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으니
거기다 나이가 차면 이런저런 이유로 게임을 결국 접게되는 사람들도 생겨나면서 가뜩이나 적은 유저숫자에 더 줄어듭니다
그 줄어든 유저숫자에서 구매력 좀 있는 분들이나 영어나 일본어 좀 알아듣는 분들중에서 정식한글화 한다고 발표하지만 몇달의 텀을 못기다리고 일판이나 영문판 그냥 사서 즐기죠. 여기서 또 정발판의 판매량이 줄어듭니다
윗글 말대로 게임자체에 멀티랭귀지 지원이 아니면 답이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그게 과연 될까 의문이긴 하겠지만.. 과거에 콘솔게임이 정식으로 한글화가 될꺼라고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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