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이야기] 다단계라 흐음.. 주변 경험담2011.07.14 PM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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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에 발을 디디는데는 크게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구인 공고를 보고 찾아간다.
2. 주변 지인(크게 친하지 않아도)에 의해서


제가 알고 지내는 여자동생이 있는데 (여자동생이라는 말은 얼마전에도 한거 같은데? ㅋㅋ 그 동생 아님)
굉장히 순둥이인 녀석입니다. 정말로 거절 잘 못하고 등등..

강남에 구인 공고가 있어서 사무실을 찾아갔는데, 바로 일 시작하자면서 연수장이 성남에 있으니
성남으로 가자고 하더랍니다. 무슨 면접을 보자마자 일을 시작하자고 데리고 갑니까 ㅋㅋ

대동된 차량을 타고 성남 연수장이라는 곳을 도착 했는데 3층짜리 건물과 지하로 구분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연수장이라는 곳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PPT를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단계인지 구분이 잘 안가죠.


문제는 PPT 내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PPT를 보는데 내용이 어찌 흔히 뉴스나 들었던 피라미드 형식인겁니다?

1시간 쯤 듣다가 이상해서 나오려고 하는데 PPT를 듣는 도중에는 몰랐는데,
이미 자신의 주변에 2명의 처음보는 사람이 붙어 있었다는군요

그 사람들이 신입인가본데 앞으로 잘 지내자고 인사를 하면서 이것저것 바로 설명을 해주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 동생은 일을 할지는 모르겠고, 집에 급한일이 생겨서 가봐야겠다 라고 했더니 자기가 집에 직접
연락해주겠다. PPT는 마저 듣고 가라. 라고 해서 PPT를 두 시간이나 더 들었다고 합니다.

얘가 이런거 바로바로 거절을 해야하는데 성격이 그렇지 못해서 원..


PPT가 끝나고 일어나려는데, 가방이 없더랍니다.
가방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방에 가져다 두었답니다.
집에 가야하니 가방을 돌려달라고 했더니 이왕 온김에 다같이 식사라도 하고 가랍니다.

아니다. 난 가야 한다. 가방을 돌려달라. 라고 하는데, 그럼 하루만 더 있다가라. 라고 하더랍니다 -_-;
오늘밤만 지나고 정 가야한다고 하면 말리지 않겠다. 라는 약속아닌 약속을 듣고 사람들 사이에 껴서 있었답니다.

화장실을 가더라도 그 두사람이 옆에 붙어 있고, 어디를 움직여도 같이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후우.. 좋은말로 순둥한거지...



그렇게 저렇게 집에 연락도 못하고, 하룻밤이 지나고 다음날이 되서 아침에 가야겠다고 말을 하니
가방이 강남 사무실에 가있다고 합니다?

무슨 소리냐고 어제는 방에 넣어놨다고 그러더니 지금은 또 강남 사무실이냐고 가방 돌려달라 난 가야겠다.
그럼 기다려달라. 가방을 가지고 와야하니까. 아니다 내가 강남 사무실 가서 가방을 직접 가지고 가겠다.
뭐하러 그러냐. 가방을 가져 오라고 하겠다.


.............................


또 시간이 흘러 그렇게 지연되고..

더이상 못참겠는지 동생도 소리란 소리는 다지르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읍박 지르고서는 숨겨놓았던
가방을 찾아서 사람들 뿌리치면서 나왔다고 합니다.



한번 들어가면 못나오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주변인들의 감시와 밥먹듯이 하는 말돌리기
그리고 PPT의 내용이라면 일확천금의 혹하는 마음에서죠.


다단계는 듣지도 쳐다보지도 당하지도 말아야 하는게 다단계입니다.







댓글 : 6 개
진짜 전형적인 수법이네요...나중에는 협박까지 한다던데..
계속 묶어두는 이유가 조폭형님들 올때까지 묶어두는거라더군요.ㄷㄷㄷㄷㄷㄷ

주변에 당할뻔한 놈들이 여럿있어 들어봤더니 다 같은 소리..ㅋㅋ

자나깨나 조심해야합니다..ㅜㅜ;;
요즘 다단계는 싸이월드 및 트위터나 미투데이등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모든 컨텐츠를 주의해야하죠
다단계다니는 여친이 있을땐데 제가 걔 비밀번호를 알아서 싸이접속해보면가관입니다..
파도타기로 남자들 싸이 옮겨다니며 만만하다 싶은 남자애들한텐 친해지자거나 잘못들어간척 방명록이나 쪽지를 남기곤 아니라고하면 이것도 인연인데 친해지자며 일촌맺고 그러죠
그런것들 주의하셔야합니다.
특히 특출나게 이쁜애들이 대문에 지 이쁜사진 걸어놓고 쌩뚱맞게 쪽지나 메일등 연락방법을 이용해 연락을 취한뒤 친해지자며 접근하면 거의 100프로 확률로 다단곕니다.
혹시라도 다단계녀 이쁜데 어떻게 한번하고 요리조리 빠져나오면 내가 이득이지 이렇게 생각하지마십시오
물리는순간 집요하게 엮입니다.
이거 카이지에서도 나왔는데
에스포와르호에서 도박해가지고 패배하면 3년동안 노예처럼 존나 일하는 거 아님
이것도 별반 다르지 않음
미국 빌게이츠도 자기 아버지의 할아버지는 농사일 해서 자수성가한 스타일임
집안이 검소해야 나중에 대수성가하는거지
집안이 빠삭하게 청교도적이지 못하면 성공은 못하고
오탁후로써 살아가는게 그나마 인생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음
하지만 내 말이 틀리다는 것도 증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ㅇㅇ
다단계는 가방을 안뺏기는게 포인트네 ㅋㅋㅋㅋ
제 친구도 한번 당했었죠..친구의 친구한테 낚여가지고...
3일동안 쌩쇼를 하고 빠져나왔다네요..나오기 전에 강냉이 털려니 어깨들이 실드치고 있어서 그냥 왔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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