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이야기] 개꿈에 관한 이야기 (개가 꾸는 꿈)2011.12.26 PM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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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꾸는 개꿈이 아닌 개가 꾸는 꿈 이야기 입니다. (개꿈은 개꿈인데 그 개꿈이 아니야)


기억으로는 2004년인가 2005년인가 봄. 전원주택 마당에 잔디 작업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이런 집입니다 -_-



원두막 옆에 개집이 있었고 거기에 로트와일러를 키웠는데 (물론 로트와일러만 키웠을리는 없고)

나른한 오후 그 로트와일러는 숙면을 취하고 있었죠. (이름은 찰리 였음. 찰진 발음 찰리)




이 녀석이 로트와일러 입니다.


숙면을 취하고 있던 녀석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주변을 향해서 개소리를 내는게 아니겠습니까

'월 월 월 월'

찰진 저음의 우람한 보이스.. 하악


이 녀석이 왜이러나 아버지와 저는 잔디 심다가 녀석을 쳐다봤는데..

잠시 멍하니 서있더니 다시 엎드려 자더군요 ㅋㅋㅋ



꿈에서 누군가를 향해 짖는다는게 벌떡 일어나서 실제로 짖은거였답니다.

아버지와 저는 잠시 웃고 다시 잔디 심기 삼매경..


이 때 저는 알게 되었죠.


'개도 꿈을 꾸눈구나'
'개.....꿈..'


댓글 : 5 개
아...
ㅋㅋ 저희 강아지도 어렸을 때 꿈꾸면서 막 젖빠는 소리내고 그랬었어요.
내심 좀 불쌍하기도 했는데..(지 어미가 생각이 났는지..ㅠㅠ) 개도 꿈을 꾼다는 걸 그 때 서야 확신했지요.
개도 꿈을 꾸는거 같더군요 저희집 강아지도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이불을 땅파듯이 벅벅 긁을때도 있고 낑낑거리면서 울때도 있더군요. 그럴때는 얼굴 잡아 당겨도 모르고..ㅋㅋ 이름을 부르니 깨더군요..으르렁 거리면서..ㅡㅡ;;
저희집 페릿도 자다 말고 꾹꾹거리고 그럽니다.
우리집 마루도 보면은 잠꼬대 합니다. 왈왈 거리기도 하고 발도 막 허우적 거리고...
집에서 코고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혼자서 코골면서 자고...

언젠가 한번은 깨워도 안 일어나길래 얘가 죽었나 싶은 적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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