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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잔잔한 타이핑 어드벤쳐 Epistory2017.09.27 PM 06:21
2주 전 쯤 스팀 상점을 돌아보다
그래픽이 마음에 들어 뭔가 하고 열어봤더니 타이핑 게임이라고 해서
위시리스트에 넣어놨더니
어제 해당 게임이 할인 판매 중이라는 메시지가 와서 오늘 구매한 게임입니다.
타이핑 게임은 꽤 오래 전에 했던 Typing of the Dead가 전부인데
굉장히 오래 전에 했던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덕분에 도입부 진행에서 조금 헷갈렸네요.
Typing of the Dead는
화면 전환이 모두 자동이라 단어만 입력하면 되었던 것에 비해
이 게임은 캐릭터를 직접 이동을 해야 해서 (WASD) 공격 입력 모드로 전환하면서
손가락이 타이핑 자세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아직도 적응이 필요한 상태이고
단어 입력 후 엔터키(또는 스페이스키)를 눌러야 한다는 고정관념(다른 타이핑 속도 체크 게임들이 다 그렇듯)이 있어
초반 적응에 살짝 난감했으나 이건 의외로 쉽게 해결
배경이 모두 책과 종이로 이루어져 있고 (출렁이는 물도 모두 종이라 독특함)
이동을 하면 바닥에 문장이 새겨지고 음성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음악도 그렇고
그래픽도 그렇고 잔잔해서 편안한 시간 보내고 싶을 때 하면 괜찮을 듯.
적들은 여러 단어를 갖고 있는데
강한 적일수록 더 많은 단어를 갖고 있고
그 중에서 특히 더 오묘(?)한 적은 굉장히 긴 단어를 갖고 있기도.
이제 막 불마법만 얻은 상태지만 다른 종류의 마법도 있어 전환 공격이 필요하다는 듯.
난이도는 자동 조정 기능이 있는데
자동 조정 기능을 끄면 Easiest에서 Hardest까지 다섯 단계(기본은 Medium인 듯).
Hard도 할만하네요. (영타 3-400 정도 나옴)
스토리는 일직선이 아니고
일종의 경험치를 얻고 누적되면 열 수 있는 곳이 점차 늘어나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도 있고
새로운 마법을 얻으면 처음에는 접근할 수 없던 곳에 갈 수도 있고
갔던 던전 다시 가는 것도 가능하고.. 암튼 이러저러 마음에 드는 구석이 많습니다.
더트 랠리와 토치라이트 2 외에 그날그날의 분위기에 맞게 놀만한(그리고 매우 마음에 드는) 게임을 하나 얻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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