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precious!] 섬의 궤적 단점을 꼽자면..2014.07.21 PM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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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섬궤에 대하여, 칭찬을 많이 하시는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다만 많은 분들이 아주 높은 확률로 공감하지 못할, 하지만 어떤 분들은 공감할 수도 있을
섬궤의 일부 단점을 저만의 지나치게 편협한 시점을 통하여 지껄이는 것이니,
섬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분 나빠하시거나
저의 지껄임에 굳이 힘내어 반박하실 가치도 없으실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종장 진행 중에 있는데,섬궤를 하면서 가장 큰 단점은 스토리라고 느낍니다.

이래저래 소소하게 지적 당하는 다른 문제점들도 있었죠.
그래픽이라든지, 로딩이라든지. 근데 그래픽이야 본래 그래픽으로 미는 회사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들이 있으니 걍 그러려니 하고, 로딩이야 더 극악의 게임들이 많다보니
걍 그런가보다 하지만.

스토리는 정말 최근 해본 RPG 게임들 중에 페어리팬서 다음으로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2위라지만 나름 상당히 나쁜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케릭터 간의 갈등은 너무 갑작스럽게 격화되기 일쑤이고,
그 해결은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90년대 소년 만화스럽게 해결되고는 하는게 별로였습니다.

게다가, 해결의 실마리는 결국 '나만 그런 걸로 힘든 게 아니었구나. 나도 그런 걸로 힘들어왔는데'
식으로 그 가정사나 속내를 들여다 보도록 이야기가 흐르는데,
그 밑밥 이야기들을 보면 결국 케릭터들의 말도 안될 스펙 설정 자랑입니다.

예를 들자면, 주인공은 7살 때 동생을 구하기 위해 불곰을 식칼로 때려잡고,
벌교에서 이름 좀 날리셨던 현 보성군청장이신 아버지를 두었으며,
마음만 먹으면 불곰 잡던 빡침을 재현하여, 현 국가대표 칼잡이랑도 붙어볼만한 실력으로
돌변 가능(물론 주인공이라 다들 유려함이 으뜸이라고 세뇌적으로 반복하여 칭찬하는
일본도 사용 유파에 속해있습니다)

주인공만 쎈 게 아닙니다.또 어떤 다른 애는 삼성중공업 외동딸. 어떤 애는 새누리당 짱의 아들.
어떤 애는 새정치연합 짱의 아들. 어떤 애는 중2 때 들개들에게 돌림빵 당할 뻔 하던
추성훈을 무술로 구해준 싸움 천재. 어떤 애는 초딩인데 대통력 직속 국정원 요원.

이렇듯 개개인의 가정사 및 개인사가 하나 같이 아기자기한 투명 드래곤 급이어서,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성장이 필요 없어 보일 정도인데다가.
그것이 이유라 주인공들은 비열함이 극에 달할 국가 내 암투세력과의 수라장에 뛰어드는데도,
참으로 죽을 걱정,치밀함,망설임이 없이 달겨드는 단순함을 보이며,

뒷수습 및 마무리에는 언제나처럼 결국 주인공들이 거부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은 방식으로
당연한듯이 부드럽게 흘러가버리고는 합니다.
우리 아빠 서울시장인데-앗 죄송 몰라뵈었습니다 혹은
서울시장이 직접 와서, 우리 애들한테 왜 그러나 식으로 끝이 나고는 합니다.

애들은 정말 싸움만 하고 빠지고, 뒷수습은 결국 주인공들이 꾸짖었던
그 부조리한 어른들이 헛기침하며 끝내주고는 하는데,
챕터마다 그렇게 끝나니 케릭터들의 성장은 허세뿐 인 것 같이 느껴져,
몰입도나 긴장감은 크게 떨어졌었습니다.
가면 갈수록 결국에는 케릭터 설정들 덕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심각한 불행에는
빠지지 않을 거란 확신도 들고, 여러모로 스토리상에서는 재미를 전혀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댓글 : 23 개
본래 그쪽 회사가 스토리를 그따구로 만들기로 유명하잖아요
강철치마가 가장 큰 단점 ㄱ-
언젠가는 DOA 급의 RPG가 나오길....
EOE 추천
로딩.....
마키아스가 절정이죠. 지방 소귀족이지만 넌 귀족이니 개새끼.
장군 아들이지만 넌 평민이니까 오케이
대기업 딸내미지만 너도 평민이니까 오케이
대체 마키아스의 기준을 모르겠어요.
대충 말하는거 들어보면 귀족은 잘살고 평민은 못산다인데(...)
그게 아니고 자신이 친하게 지내던 누나가 귀족한테 버림 받아서 그런거잖아요.
버림 받아서 결국 자살.....
즉, 귀족들은 평민들을 그냥 가지고 노는 존재로 인식을 하고 있어서 그런거죠.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건 맞긴 한데 이건 제대로 안 하신 티내는거;;
어차피 스토리 자체가 어느 계획중 일부인데다가.....
나중에 있을 더 큰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단합이 문제이지요.

공의 궤적에선 서로가 유격사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신뢰를 하는 상태였으면 유격사이기에 책임을 지는 입장.
영의궤적과 벽의 궤적은 서로간의 비밀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사는 크로스벨을 위해서 서로를 단합을 한 상태이며 경찰 특수대이기에 자신들이 햐결해야 하는 입장이죠.
하지만 섬의 궤적은? 그냥 학생들입니다. 사관 학생들이죠.
서로의 신분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른 학생들인데
평범한 방법으로 서로간의 친밀도도 올리긴 싶지 않고
그렇다고 급전적으로 진행하기에도 무리이거니와
사관학교 학생이라는 신분이기에 다른 군인들에게도 한발 물러서야 하는 입장이기에
어른들의 입장에 맞춰서 해결이 되는거죠.

뭐, 이번 섬의 궤적 스토리는 단지 2로 이루어지는 어느 계획을 위한 시초적인 내용이니
너무 깊게 안들어가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거 같아서 좀 그랬거든요........
으아아 아직 종장입니다. 애써 환염계획인지 환영 계획인지 단어 볼 때마다,
나ㅓㅇ롸조ㅓㅏㅜ라ㅓㅜ나으ㅜ라지ㅏㅡㄷ아ㅣㅡ리 하면서 눈 감는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
아... 죄송해요..
  • zero3
  • 2014/07/21 PM 05:16
솔까말 페르소나를 벤치마킹 했으면, 캐릭터 하나하나가 매력 넘치고, 합류하는 충분한 개연성이 있을 법도 한데, 그런것도 없음. 몇몇 캐릭은 스토리에 별 개연성도 없어 완전히 쩌리화 되고...

섬의 궤적을 하다보니 페소4가 얼마나 잘만든 게임인지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페르소나는...제가 광팬이라....비교하면 진짜 레알 욕 바가지로 먹고, 마이피 폭파 당할 것 같아서 못 썼어요..
캐릭터들의 성격에 대한 개연성도 많이 떨어지고, 애초에 학생을 주인공으로 잡은것부터 잘못됐어요.
처음 기획대로 군인으로 잡았다면 적어도 유격사나 경찰이 주인공이었던 시리즈만큼의 납득가는 스토리텔링이 나왔을거라고 봅니다.
분명 기대한 만큼의 재미는 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너무 학생이라는 신분이 가져다주는 팬층을 노린 느낌이 뭍어나는 느낌도 지울 수 없고...
근데 게임 시스템이나 이런 것, 페르소나 벤치마킹했다는 말 좀 나오던데 어는 부분이 그런가요?
페르소나4는 넘사벽입니다.....
플레이 중인데 예전 가가브 시리즈에 비하면... 스토리 몰입도가 많~~~~~~~~~~~~~~~~~~~~~~이 떨어지더군요.
언젠가 해봐야지 싶었는데 이 게시물 보니까 순식간에 접게 되네요.
소년 만화도 못되는 이런 유치한 설정과 흐름은 진짜 극혐...
페소4도 처음 나왔을 때 유치찬란한, 돼도 안한 로맨스에 학생들이 ㅈ도 아닌 추리 등등 말이 많았죠. 스토리도 뻔했고. 학생들이라는 입장에선 오히려 섬궤쪽이 그나마 납득 가능하죠. 여기 도력이라는 있으니. 페소는?? 물론 페소4가 더 낫다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님ㅇㅇ
보는 사람마다 다른 거 같아요. 윗분들 말씀대로 스케일이 좀 안 맞는다 싶어요. 학생들의 로맨스와 동네 사건 추리라고 하면. 좀 어울리는 편이라고 생각 해요. 아마 뭐 김전일이라든지 코난이라든지가 그나마 살인 사건의 추리!에 관한 진입장벽을 좀 낮춰보이게 해준 영향일까나요.ㅋㅋ 어쨌든 목표는 살인범을 잡아라! 가 목표였는데, 섬궤는 국가 독립, 국가 분열과 제한이 클 수 밖에 없는 학생들이 연결되어서, 개입은 하고자 하지만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해결 안되는 것도 아닌. 좀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 zero3
  • 2014/07/21 PM 06:16
스케일 보다 게임의 목적이 처음부터 제공되지 않았다는게 큰 문제입니다.
영전3의 '순례여행을 한다' 영전4의 '여동생을 만난다' 영전 5 '사라진 음악을 완성한다'
공의궤적 '유격사가 된다' 영&벽의 궤적 '시민에게 믿음직한 경찰이 된다' 였는데,
게임의 초반 부터 무얼하게 될건지 이야기를 안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재미없게 전개 시키니 몰입도가 매우 떨어지죠.
주인공이 아무리 힘 개방해도 빛의 검장한테 쨉도 안되는데

붙어볼만하다고 평가하시는 건 좀 많이 어거지;
와 어제 진짜 뽐뿌왔는대 안사구 참았는대.. 다 못깬 페르소나나 마져 해야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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