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utine] [지금 우리 학교는] 좀 허술한 것 같은데..2022.02.04 PM 01:2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뭐 여러 나라에서 1위다 간만에 괜찮은 좀비물이다.

활 누나 너무 좋아 호평일색이라 기대하고 봤는데,

2화에서 너무 눈에 보이는 허술함에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드라마에 진지 빠는 것도 웃기지만 타 좀비물들에 비해서 허술함이 지나친 것 같아요.

초반에 힘 쎈 애가 문짝 뜯어다가 좀비들 몰아내는데 한 마리가 새었는지 메인탱 바로 왼쪽 뒤에서 따로 밀리는데

메인탱 쪽으로 정말 짠 듯이 전혀 어그로가 안 끌리더군요.

그렇게 머리를 흔들며 x랄 발광을 해도 메인탱이 눈에 보인 것 같은데도 이 악물고 못 본 척 보조탱에게만 집중.


게다가 다같이 탱킹할 때 창문틀과 문짝 테두리 부분을 잡아도 손가락은 전혀 공격 받지도 않고.

들짐승이랑 싸워도 손가락부터 물 것 같은데..

하반신 완전 무방비로 대치 상태가 길어져도 하체 공격 받은 건 딱 한 번.

그마저도 신파 하나 더 짜내려고 억지로 끼워 놓은 느낌..


교실에 들어가서 문을 닫으면 좀비가 못 들어오고 제법 얌전하게 문을 두들깁니다.

유리창 부분은 깰 지 몰라도 그 허술한 뒷문짝을 못 뚫는 걸 보고 있자니

좀 너무 애매하다 못해 너무 갑갑했습니다.

솔직히 다들 알잖아요.

체격 크지 않아도 뒷자리에서 말뚝 박기 하다가 실수로 한 명이 부딪쳐도 그 문 빠져서 작살나잖아요.

그걸 좀비 수 십마리가 얌전하게 콩콩 두들기면서 못 뚫는다니..


케릭터를 죽이려면 차라리 사투 중에 죽게 하면 더 나을 것 같은데,

신파로까지 끌고 가야 하니 자기도 모르게 물렸다가 터지는 경우들만 계속 반복되고

2화인데 벌써 안타까움도 없어졌어요.


다들 딱히 쭈그려 앉아서 복도의 좀비들에게서 눈에 띄지 않으려 하지도 않고

얘기할 거 다 하고 소리 지를 거 다 지르고

2편 중반 쯤 창문 아래로 내려가 본다고

복도 소화전 땡기기 위해 살짝 문 열고 열심히 꼼지락거리는데

당장 문짝에 붙어 있는 좀비가 둘 셋이 있음에도 진짜 괜찮고 성공함에 한숨 쉬고 껐습니다.


저 허술함에 다 이유가 있는 건가요?

댓글 : 41 개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는데 중간중간 설정이나 개연성이나 캐릭터나 스토리나

여러부분에서 나사빠진 모습이 과하게 많이보이긴 함 ㅋㅋ
이 이후로도 나사 빠진 모습은 꾸준히 나오나 보네요. 알고 보니 좀비들을 조종할 수 있는 이가 있었고, 주인공 파티가 그 흑막에게 있어 살아 있을 필요가 있어 그런 장면이 연출 되었다거나 그런가 기대했는데 그런 건 또 아닌가보네요.
그게 보면 허술하고 어색하고 그렇게 보이는데 외국애들 눈에는 신선하고 재밌고 그런가 봅니다..
왕좌의 게임 같은 거 연달아 보다가 보면 색다른 맛일 것 같긴 해요
완성도를 따지자면 이건 좋은 점수 주기 힘든 작품은 맞죠
여러 나라에서 1위 했다고 해서 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 같지만 좀비물로서의 완성도는 인디 영화들 다 합쳐도 평균치는 확실히 못 미치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이거 허접한 학교물 + 좀비 로 B급 탄생 했나 싶은데..... 계속 보다보면 캐릭터도 익혀지고, 특히 반장 '남라'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이게 되서 계속 보다보니 12화까지 완료했습니다.

그래도 뭐 좀비물이 원래 B급감성이다보니, 나름 스토리나 흡입력은 5화 이후부터는 캐릭터 익어서 쭉 보게 됐네요.
5화까지가 관건이군요!
맞아요. 약간 허술한면이 없잖아 있지만 약간 캐릭터의 스토리에 녹아들다보면 잘 안 보여서요 ㅋㅋㅋ
허술함 감내하면 다 보고 나서 후회할 정도는 아닌가 보네요.
  • 2022/02/04 PM 01:35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거져 모두가 다 맘에 들 순 없어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누가 뭘 만들어도 모두의 마음에 들 수는 없겠죠.
완성도까지 있었으면 끝장 났겠지만 그래도 나름 긴장감도 있고 재밌는 부분도 많이 있었어요~
완성도까지 있었으면 정말 끝장날 것 같아요 진짜. 하이틴 좀비물의 대표작이 될 법 한 것 같은데.
저도 교실문이 저렇게 튼튼한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ㅎㅎ
끝까지 다봤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운 점들이 많이 있었네요
원래 사춘기 애들이 정상적인 생각을 안하죠.
사람이건 좀비건.
화장실에서 담배 피던 여자 일진 바로 적응하는 건 엄청 색달랐어요. 그게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ㅋㅋ
  • A-z!
  • 2022/02/04 PM 01:42
전에 어떤 양키가 워킹데드를 보면서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좀비물은 그냥 뇌를 비우고 봐라' 라구요 ㅋㅋ
저는 남라, 온조 같은 캐릭터들을 보는 맛에 그럭저럭 재미나게 봤습니다. (이뻐서;)
말씀 하신거처럼 따지다 보면 한도 끝도 없기에 그냥 과자 먹으면서 가볍게 누워서 봤어요
문 앞에 좀비 셋 붙어있지만 살살 열면 괜찮아는 진짜 그 어떤 좀비물에서도 못 본 새로운 경지라 적응을 못한 것 같아요.ㅋㅋㅋ
이거 방탄 유리야!!

유리창 내구성이 판타지~
진짜 유리 밖에 안 보였어요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스토리상 교실에 갇히는 상황이면 조금만 성의 있으면 어떤 기믹을 , 하다못해 신문지로 창문에 붙여 좀비들 시야 가리는 연출이라도 하던지 연출력과 인과성이 너무 떨어져서 3화를 도저히 못넘겼습니다. 요즘 넷플릭스 공통적인 특징인듯합니다. 티저영상 만들듯이 툭툭 끊어 만드네요.
절절하게 공감합니다. 창문 쪽을 책상으로 막자고 하길래 아 그래도 할 건 하는구나 했는데, 갑자기 장면 바뀌고 하더니 하다가 만 채로 두는 걸 보고 뭐하는 건가 싶었어요.
커튼 칩니다 3화 이후엔-;
사실 교무실도 아니고 교실에 신문지가 있는 게 더 이상하긴 하죠.
나중에 방송실에선 종이 파일 다 끌어모아서 붙입니다.
좀비물을 어떤걸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근근히 전세계 좀비물을 찾아보는 저에게는 이작품은 상당히 잘만든 수작입니다
B급 장르인 좀비물에 등장하는 기본 공식에 충실하고 좀비물 클리쉐를 부수려고 하는 노력도 보이고 좋습니다

다만 보통의 드라마 기준에선 허술한면이 좀 보이긴 합니다
좀비물이라면 단편영화 인디영화 가리지 않고 다 보는 편입니다. 2편 밖에 안 봐서 장점을 아직 제가 못 봤나 보네요.
전 살아있다도 재밌게 봤고, 카고도 좋아할 정도로 저예산 구성 극혐자도 아닙니다.
색다른 걸 기대하는 편도 아니라 아미 오브 더 데드도 재밌게 봤고,
좀비물인데도 싫어했던 건 워킹데드 후반부의 좀비 앞에 두고 개똥철학 토론 밖에 없었는데
지금껏 어느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허술함에 좀 체한 것 같아요.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이 조금 더 덜 허술한 느낌일 정도..
너무 요즘 판타지 드라마들 보는 눈이 진지해서 그런가.
판데믹 드라마나 영화는 솔까 뇌비우고 보는게 제일 재밋는거같음 이것저것 상황 안따지고 쫒긴다라는 부분에만 집중하게되서.
히어로 영화볼때 저건 왜 저래 이건 왜 저래 라는 생각 잘 안하기도 하니까 그래서 전 재밋나봅니다
좀비물이나 공포물이나 긴장감이 중요한데 뭔가 안 죽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봐요.ㅋㅋㅋㅋ
허술함 빼고는 재밌는 것 같았어요. 애들 연기들도 잘하고 케릭터들 간에 갈등도 잘 쌓아가고.
우리나라 관객들 특징이 "말이 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어떤 의미로는 관객들의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너무 진지하게 보다 보니 지우학 같이 현실에 땅을 딛지 않는 작품은 성공하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이런 영화나 드라마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진지하게 보지 마시고 열린 마음으로 한 번 봐보세요!
주인공이 얼마나 잘 싸우는 지나 갈비뼈에 금 가고도 잘 싸우는 지에 대해서 따질 생각은 없지만, 좀비가 저렇게까지 만만하다니라는 생각이 계속 보이면 좀비물의 긴장감 자체가 떨어져서 그렇게 느껴진 것 같아요. 활누나 버프로 마음이 열려지길 준비 중입니다.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솔직히 현재있는 거점기준으로 바리케이드 치고 한마리씩 찔러죽이면서 넓혀가면될거
죽이지도 않고 맨날 우르르 몰려다니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좀비청춘로맨스물이죠 ㅋㅋㅋ 저도 3화까지는 대충 봣는데 그 양아치녀랑 양궁누나 남라 청산이랑 청산이베프 등등 캐릭터 매력에 빠지니 재밌어 지더라구요 좀비물로는 마지막까지 좋은점수는 아니구요 ㅋ
본문정도의 현실성을 원하시면 이미 식당에서 전멸해야함-_- 어른이 아닌 애들은 그상황이면 패닉와서 아무것도 못하죠 설령 살아남아도 문 부셔지고 1화에서 전멸 배드엔딩
이게 맞음. 고딩들이 생전 본적도 없는 시체, 피가 난무하는데 활약한다는 설정부터가 이미 오류.
따지고 보면 1화 시작하자마자 다 그 자리에서 오줌지리고 심장마비로 죽었을듯
이성을 잃고 본능만 남은 '괴물'들이니까
당장 눈앞의 먹이감만 바라보고 직진하는게 오히려 맞죠.
좀비들이 전술적 사고를 하고, 어디가 허술하냐, 하체를 노려라, 이러면 더 말이 안될 거 같아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를 생각해볼때 좀비를 말하고 싶어한건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학폭, 정치인, 군인 선생 , 전 초반까지는 흥미롭게 봤었지만 중후반 늘어지는 전개, 신파극에 점점 더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고.... 힘이 쭉 빠져서 지루하더군요 그래도 끝까지는 보자는 생각으로 봤지만 바쁜 때였다면 중간에 하차했을꺼 같네요
사람 이빨로 물어뜯는 좀비 힘이 유리창이랑 나무문도 못 뚫음
장르특징상 워킹데드나 기타 여러 외국 좀비물을 봐도

연출이 개연성 같은게 아쉬운건 어쩔수 없는듯...

그래도 먼가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면 연출에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하네요...
좀비들이 왜일케 멍청해? 유리를 못깨? 빈틈으로 안물어? 이렇게 생각하면 끝도 없잖아요?
근데 반대로 생각해도 마찬가집니다.
미국 좀비물들을 생각해 보면 거기는 천지사방에 총과 총알이 널려있고 키가 막 2미터 되는 장신거한들이 전기톱 하나만 들려주면 거의 무쌍을 찍는게 정상인데도 스토리가 진행되다 보면 엄청 어설픈 데서 물려버려요.
결국 좀비는 소재일 뿐 연출가가 얘기하는 건 좀비 사태가 불러오는 여러가지 상황과 감정들인거죠.
빈틈이 보여서 저게 뭐야? 하기보단 어차피 12편짜리 드라마니까 결국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 걸까를 기대하고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반장누나 최고!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