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공무원에 대한 몇가지 오해들2015.02.16 AM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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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합격하고, 아직 일은 하지 않았지만 여러(지방,국가) 동기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말씀드립니다.

1. 야근이 없다. 소위 칼퇴->x

야근 무지 많습니다. 지방직의 경우 일 시작한 바로 다음날부터 야근을 하더군요. 근무 첫날 퇴근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아무도 자리에서 나가질 않아서 뻘쭘했다고...
국가직의 경우야 야근도 많고 일도 많기로 유명하죠. 물론 부처, 소속기관별로 천차만별이지만 특정 몇개의 부처를 제외하곤 다 바쁩니다. 모부처 소속기관에서는 칼퇴를 3개월 동안 한번 해봤다고..

2. 기본급 외 수당까지 더하면 꽤 많이 받는다.->x

출장 등이 많은 감사원 등과 같은 특정부처를 제외하고 일반직 공무원 혹은 지방직 공무원의 월급은 매우 적습니다. 9급으로 1년 근무하신 동기분께 듣기로 월급이 100만원 안팍으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현재 모 광역시에 근무하는 동기분들도 비슷하게 받았었다고 합니다.(7급 합격생 중에는 9급 현직 혹은 9급 합격하고 합격하시는 분들이 꽤 됩니다)


거기에 최근엔 연금에 손을 대고 있고, 국가직의 경우 세종시로 이전되면서 주거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으며, 지방직의 경우 각 지방 수입에서 월급을 주기에 지방 세수가 부족하면 공무원들 월급을 지급하기 힘든 문제도 발생합니다.이건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더 심각해지겠죠.


*공무원 합격 정말 힘들고 스펙도 대부분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흔히 떠돌아다니는 소문이 맞지 않는 것이 꽤 있다는 것...

댓글 : 13 개
연금이랑 안전성 보고 하는 직업인데 연금을 건드렸으니...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서 결국 연금은 건드릴수밖에 없습니다

연금 바라보고 계신분들께는 안타깝겠지만요...
주말은 다 쉰다 x
행사니 뭐니 죄다 불려다녀서 실질적으로 주말에 쉬는경우는 얼마 없죠.
공무원하고싶다..
현직 공무원입니다.
1번도, 2번도 직렬 따라, 업무 분장 따라, (본인 업무 능력 따라) 다릅니다.
저는 지방(서울)교육행정직렬로 지출, 계약, 예산 업무 맡고 있는데
4시 반 칼퇴하고 있습니다.

동기들 중에서 급여 맡은 분들은 1년 내내 밤 10시 퇴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교행직렬은 칼퇴가 가능한 직렬이죠. 그외 일반행정에선 문화재청 등도.. 물론 이 부처내에서도 무엇을 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근데 재미가 없고,
수당은 확실히 안 나옵니다......orz
받을 수 있는 수당이 야근수당, 특근수당밖에 없으니....
교행이 참 짜긴하더군요..아는형이 실습이라고해야하나?
갔더니 실장이 남자는 엥간하면 빨리 다른직렬준비하라고 권할정도였으니...
군무원도 칼퇴는 되는데 수당이 ㅋㅋㅋ
도저히 남아서 할일이 없는곳에서 일하던 형의 이야기 ㅜㅜ
교행도 업무적합성, 상사와의 관계가 맞지 않으면 정말 힘들다고 하더군요.ㅎ

그래도 상대적으로 자기시간이 주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좀 부러워하시는 일행분들도 있고..
자연재해 생기면 며칠간 집에도 못가고
예비군 훈련 때(작계) 돌아가며 철야하기도 하고
지역행사 때 불려나가고
야근이 생각이상으로 많고(부서마다 차이는 있음)

그런것들은 생각 못하는 사람 많죠.
공무원이 무슨 혜택이 있다고 혜택 소리 하는지도 웃김

고위공무원이나 정치인 기준으로 모든 공무원을
판단하는 사람이 너무 많죠.
맞아요, 9급이나 7급은 말단이죠. 일반 국민들이 보는 공무원들은 고위공무원들만 보니깐 혜택이 많다, 연금개혁해야한다, 이런 얘길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사람들 공무원 좀 그만 쥐잡듯이 잡았으면 좋겠어요 공무원 보고 투덜거리는거보면 공무원이 아주 놀면서 일하는 줄 알겠음
미국은 시간 넘기면 안 됩니다.
미국에서 뭐를 해도 안 짤리는 공무원이지만(매일, 매주, 매년 일 안 하고 컴퓨터로 solitaire만 해도 안 짤림), 시간 안 지키거나 (정해진 주 40시간 넘기거나) 근무시간 야동 보면 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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