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길가는데 붙잡고 관상봐주는사람들..

오늘 터미널에서 걸어오는데 왠 아줌마 두분이 길을 묻더라구요

친절히 알려드렸는데 갑자기 '지금 무슨일 하는지는 모르지만 말하는 직업, 선생이나 복지사같은거 하시면 잘될 관상이시네~'하시는 겁니다.

그날에도 오늘 직장 옮기려고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다른회사 면접보고 터미널에서 오는 길이였는데 그런말 하니까 혹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가 선생인데 취미로 관상공부를 한다면서..

썰을 풀기 시작하더라구...

인복이 어쩌구 저쩌구부터해서..

평소같으면 이런거(기독교부터 해서 도를 아십니까 등등) 접근하면 필요없다고 쫒아내는데..

이직하려던 시기라.. 괜히 민감해져서인지 그러려니하고..

마지막에는 결국 초나 향을 사셔서 시주해달라길래 거지 적선한단 생각으로

만원짜리 하나 쥐어주고 돌아왔네요.

사기라는게 뻔히 보이지만..

좋은일 한샘치려고 합니다.


앞으로 일들이 잘되야 할텐데...후우..

[Terraschmidt]

지역이 어디신가요? 저도 얼마 전에 비슷한 거 당했는데... 전 음료수 사달라고 하길래 쿨하게 씹어줬네요.

[메다카박스]

구로공단 쪽에 그런 사람 많아요.

[김경손]

몇 번 당해봐서 아는데 그것도 새로운 레퍼토리죠..

[Vsix]

예전엔 인상이 어쩌고 하면서 말걸더만 요즘은 길물어보며서 묻죠;;
저도예전에 강남역에서 마이피주인님이랑 같은식으로 접근하더군요--;
첨에 말려서 저도 못 쫓아내다가 지인 전화덕에;; 도망침;;
글고보니 겨울에 서현역에서 다가리고 눈만열어놓고 가고 있는데.. 얼굴을 보니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있어서 ..뻥졌다란-_-

[Hi.노른자]

ㅋㅋㅋㅋㅋㅋ역으로 혼내주고 오는게 더 좋은데

[SexyDino]

샘(x) -> 셈(o)

[박근혜대통령]

요즘 번화가 같은데는 젊은 아가씨들 써서 저러더라구요

남자들이 여자들한테는 냉정하게 거절 못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