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근황] [옛날썰]유게에 수련회짤 보니까 생각난 일화2017.10.11 PM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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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6때 집에서 졸업선물이라고 폰을 사주셨는데 꽤 오래썼습니다

 

그때 쓴게 슬라이드폰에 애니콜이라고 적혀있었거든요

 

폰 벨소리도 중학생 치고는 요상하게 YO~SO~ SEXY~SEXYSEXY~

 

네... 흔히 아는 요~쏘~ 섹시~섹시섹시~였습니다

 

중학교때 수련회를 갔는데 가자마자 강당에 모아놓고 짐내리고 기합을 주더군요

 

놀러왔냐고 막 뭐라그러는겁니다 질서있게 행동하라면서 큰소리로 막 소리지르고 소지품 검사하고...

 

뭐 다들 흔히 하고 흔히당하는 그런거요

 

그상황에 겪었던 썰을 풀어보려합니다

 

 

 

너희들은 중학생이야 중학생이면 중학생답게 행동해야지 여기 놀러왔어? [네]

 

대답한놈 누구야 나와 [저요]

 

너 지금 놀러왔냐? [네 놀러왔는데요]

 

나랑 장난치냐? [아뇨 뭐 좋을꺼있다고 장난쳐요 제가?]

 

여긴 놀이터 아니야 놀려면 집에가 임마 [네 수고하세요]

 

 

난리가 난겁니다 담임부터 교감까지 자기네들 숙소에서 강당까지 뛰어왔습니다 학생이 난동피운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나중에 담임한테 들었네요

 

그때 조교니 교관이니 하는사람들이 설마 얘들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겠냐고 생각도 못했을테고 휴대폰이 개나소나 다 가지고있을 나이도 아니여서

 

집에 가란다고 집에 전화해서 데리러오라고 할줄 몰랐던겁니다

 

어짜피 집에서 여기까지 2시간이면 오는거리였고 아버지가 일하시다가 큰일난줄 알고 바로 오셨습니다

 

아버지는 오자마자 어디 다쳤나 물어보시고는 무슨일인지 확인부터 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그뒤에는 제가 아버지 차에 탔고 아버지는 수련회측이랑 학교측이랑 말다툼하다가 집에 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요즘 수련회는 어떤느낌인지 모르겠지만 그때당시 중학생이 휴대폰 들고있던건 반에서 많아봐야 10명이였거든요

 

이미 지나간 시간이지만 뭐.... 어찌보면 젊을적 혈기였고 다르게 보면 뭣모르고 까불던 시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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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중학교때 있었던 몹쓸썰이였습니다

 

댓글 : 3 개
저딴건 왜 내돈주고가서 고생해야하나 하는데 부모들은 또 학교에서 하는거니까 보내는 이상한곳...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정말 잘 하신겁니다
그건 후회하고 자시고 할 게 아니라 두고두고 영웅대접 받을일입니다

자랑스러워하십시오
와 막대선생님은 제가 뇌피셜로만 하는걸 실제로 하셨군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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