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세월X 보고있습니다만.. 몇몇 오류가...2016.12.27 AM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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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님이 올리신 세월X를 보고 있습니다...

안쉬고 보고 있는건 아니고, 보다 일하다 보다 일하다 하는 중입니다..

지금 한 3시간 좀 넘는 부분까지 봤는데, 파파이스에서 방송했던 부분에 대한 반박 내용이네요..

근데 이 부분에서 상당히 좀 오류로 생각되는게 좀 보이는데..

그중에 한가지를 딱 집어보자면..

 

파파이스에서 세월호의 항적을 병풍도에 가깝게 끌어내렸습니다...

AIS영상과 해군 레이더 영상이 전부 위쪽으로 이동하는 조작을 가했다고 보고 이동을 시켰죠..

자로님은 이걸 지적했습니다...

"둘라에이스호에는 그런 위치가 기록되있지 않다.. 항적을 함부로 800미터나 이동시키면 안되는 것이다" 라구요..

(그거에 대한 근거로 여러 이유를 들었는데, 그 부분은 직접 보시면 될거라고 봅니다...)

 

근데 그 순간 제 눈에 들어온게 하나 있습니다...

둘라에이스호의 선장님이 해도에 기록해둔 "최초위치" 라는 표시였습니다... 

 

SEWOLX 세월엑스.mp4_20161227_033414.350.jpg

 

요 화면인데요..

 

왼쪽에 빨간줄이 그려진"최초위치" 라는게 보입니다...

그 글씨 위에 동그라미와 회전하는것처럼 보이는 곡선이 보이죠..

둘라에이스 선장님이 대충 찍었을 거라고 했지만, 그 대충의 오차 범위가 그리 크지 않다는 생각하에..

실제 지도랑 겹쳐 봤습니다...

(다음지도의 위성사진을 이용했습니다...)

 

0001.jpg

 

옆의 병풍도를 기준으로 최대한 비슷한 크기로 맞춰 봤습니다...

 

 

그럼 해도에 표기된 "최초위치" 는

002.jpg

 

이렇게 빨강 동그라미가 그려진 부분이 됩니다...

동그라미가 그려진 부분이 두개인 이유는, 최초위치라고 표기된 부분위에 "동그라미 표시" 와 "회전하는듯한 곡선표시" 가 둘다 있어서 그 중심들을 기준으로 그려봤습니다...

 

이 지점을 둘라에이스호의 선장님이 표시한 시점은 세월호 사건 당일일테니..

해도상 대충 위치를 잡는다고 해도 아주 큰 오차는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똑같은 다음 위성사진 위에 "정부에서 발표한 AIS항적도" 를 올려보면??

0003.jpg

 

요렇거나....


0005.jpg

 

요렇습니다...

 

위에건 정부와 해군에서 발표한 AIS와 레이더 "좌표"를 지도상에 표기한것..

아래는 AIS "영상"이라고 정부가 공개한것..

 

이 두개를 겹쳐보면??

0006.jpg

 

요렇고.. (AIS영상에서 병풍도의 형태가 정밀하지 않아 약간의 오차가 보입니다...)

 

 

이 지점들간의 거리를 측정해보면???

008.jpg

 

요렇게..

 

둘라에이스호의 선장님이 표기한 해도상에서는 병풍도와 세월호 사이의 거리가 "1km" 가 안되게 떨어져있고..

정부가 발표한 좌표와도 약 "1km~1.5km" 정도 떨어져 있는걸 확인할수 있습니다...

(위성 사진의 축척을 그대로 이용했습니다... 저거 한눈금이 500m)

(가까운 동그라미와 거리만 쟀는데, 더 먼 동그라미와 거리를 재면 거리의 차이는 더 커지겠죠..)

 

즉..

둘라에이스호에 적힌 부분중에 "급변침" 이나 "좌초위치" 같은 표기는 없지만..

둘라에이스가 세월호의 사고를 인지하고서 오차가 있을지언정, 근처에 찍어둔 좌표와 정부 발표 좌표 사이에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고..

그 차이는 "파파이스" 에서 김감독이 항적을 800m 정도 이동한것이, 아무 이유없이 한 행동이 아니라는걸 알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AIS 나 레이더 항적이 어느정도 조작이 가해졌다면..

파파이스에서 주장하는것처럼 "실제 항적에서 위치만 옮겼을 가능성" 이 가장 높고..

둘라에이스호의 선장님이 "세월호의 항적이나 위치를 조작"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파파이스에서 주장하는게 마냥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쓰자면..

실제 세월호 침몰 원인이 잠수함 같은 외부 선박의 충돌이라면..

대한민국에서 최대급 여객선이라는 세월호와 충돌해서..

단 한번의 충돌로 선체를 45도 이상으로 기울이려면 과연 어느정도의 힘이 필요할까요???

6800톤급 선박에.. 차량 무게를 포함해서 약 3천톤 정도의 짐이 실려있는..

무게 약 1만톤의 150미터 정도의 커다란 배를..

 

레이더 영상을 보면 세월호의 약 20~30% 정도 크기인 50미터 정도의 배나 잠수함이 들이받았을경우..

몇톤의 무게를 가진 배가 몇노트의 힘으로 충돌을 해야 배가 45도 이상 (분석한건 50도 이상이라고 했죠..) 그것도 한방으로 기울일수 있을까요???

 

왠만한 군함이나 잠수함이라도 이정도의 힘을 만들어 내는것이 과연 가능한가??

전 이게 궁금합니다...

영상 뒷부분을 계속 보다보면 나오려나요??

댓글 : 6 개
근데 외력이라고만 주장을 하는거지
딱히 잠수함이나 외부선박이라는 정확한 근거를 제시한것도 아니고
그저 하나의 가능성 중 많이 거론된 이야기가 나온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둘라에이스호의 선장님이 그알 촬영할때 해도에 체크한것과 CNN에 제공했던 것이 상당히 다르다는 이유로, 항적이동은 안된다는 설명도 들어있는데..
CNN에 제공됐던 해도는 사고 당시에 사용되던것이고..
그알에 나온건 사고후 2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기억을 거슬러 기록한것인만큼..
정확도 면에서는 CNN에 제공된게 월등히 높을것이고..
2년전의 위치에 대한 확인과 지금의 "기억" 이 다르다는 이유로 신뢰할수 없다고하는건 문제가 될수있다고 봅니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미묘한 부분이 많았던 거 같은지라
해당내용만으로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생각합니다

정확도와는 별개로 어쨌거나 둘라에이스호 선장님의 기억과 증언이
상당부분 의혹을 해명하는데 도움은 주고 있으니까요
일단 쭉 끝까지 정주행하고서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지금까지 본 느낌이라면..
외력설은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지만, 구멍이 없는것도 아니다..
파파이스 반론쪽도 일리가 있긴 하지만, 구멍이 없는것도 아니다..
네요.. 끝까지 다 보고 더 생각해 봐야할거 같아요..

뭐.. 이 영상의 목표가 "세월호에대한 의구심을 만들어서 재조사에 들어갈수있도록하자" 인거라면 충분히 목적 달성은 할수 있을거 같긴 하지만요..
애초에 내가 정확하게 전부 밝혀주겠다! 가 아닌
정부에서 발표한 것은 전부 틀렸다 라는 전제 하에
다시 특조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는 목적인 듯 보입니다
제가봐도 많이 부족한 자료입니다
무엇보다 전문가가 아니라 더욱 그런듯 합니다만

이로 인해 야기되는 다시 의혹이 대두되고 의혹이 진실인지 제대로 규명해야죠
이전의 진상규명이 전부 대충 겉핥기로 끝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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