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퍼시픽림을 보고왔.. 는데..(무스포)2018.03.21 PM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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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퍼시픽림을 보고 왔습니다...

아침 조조로 보고 왔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퍼시픽림1의 각본은 솔직히 잘만든편은 아닙니다...

작위적인 부분도 많고, 클리셰라고 부르는 너무 뻔한 내용들 투성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시픽림1을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본 이유는 별거없습니다...

 

영화의 주연은 예거와 카이주고.. 

영화의 스토리는 예거와 카이주의 쌈박질이며.. 

등장인물들은 그 주연들옆에 살짝 소금처럼 뿌려진 맛내기용이기떄문에..

예거와 카이주의 전투 장면만 잘 뽑아졌다면, 주변 찌끄래기 인물들이야 뭐가 됐건 별 상관이 없었다고 느끼는거였죠..

 

 

이번에 개봉한 퍼시픽림: 업라이징 역시 같은 방향으로 갔으면,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몰라도 재미와 취향은 확실히 보장했을거 같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어요..

이번 퍼시픽림 : 업라이징은 예거와 카이주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퍼시픽림 1떄의 각본수준과 각종 클리셰덩어리와, 작위적인것들을 고대로 유지하면서..

주연을 예거와 카이주가 아닌, 배우들에게 옮겨버렸습니다...

 

거대로봇과 거대괴수의 전투장면 분량도 많이 줄었고, 무게감 같은것이나 거대로봇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상황에서..

각본 엉망, 스토리는 작위적이고, 너무나도 뻔한 내용들..

 

네.. 망했습니다...

망한거죠..

 

 

요즘 느끼는거지만..

헐리우드의 각본가나 감독들은 관객들이 원하는걸 잡아낼수있는 능력이 많이 부족해 지는거 같습니다...

관객의 요구를 부합하면서 영화를 만들며, 그 사이사이에 감독의 생각등을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드는게 능력이라고 보는데..

이런 능력은 호박잎에 쌈싸먹었는지, 무시하거나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너무 많네요..

 

아마 감독 자신의 능력을 길러서 관객의 요구를 맞추기보다..

스토리와 별 관계없는 중국배우를 출연시켜서 스토리를 산으로 가게 만드는게 더 중국에서 흥행해서 큰 돈을 벌수있기떄문은 아닐까 합니다...

 

업라이징은 특히 심했습니다...

퍼시픽림1이 중국에서 엄청 흥행해서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갔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영화자체는 정말 별볼일 없는데, 중국인들 좋아하라고 만든 팬무비 수준밖에 안되어 보입니다...

그래도, 중국인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중국 배경도 많고 해서 중국에서 흥행해서 큰 돈 벌겠죠..

 

 

영화 만드는데 자본은 분명 매우매우 중요한 요소고..

관객 동원력 역시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중국시장만 노리고 중국 배우 출연만 시키면서..

영화 자체의 퀄리티를 높이려는 노력이 없으면, 분명 머지않아 아주 크게 후회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 18 개
감사합니다 느낌이 딱 왔습니다ㅎㅎ
심야보려고 했는데 보류해야겠군요...
안봐야것네요.
역시... 예상대로군요..

퍼시픽림1편도 일본 괴수영화 클리셰를 너무 따라가서 뻔한 내용에 재미가 없었는데...그나마 델토로가 그이야기로 어떻게 잘 풀어갔는데..
문제는.. 이게 속편이 나올 이야기가 아니라는거죠.. 그냥 1편에서 바로 완결이 난건데...

만들지 말하야할 속편을 진짜 딱 중국보고 어영구영 만든 작품이겠구나!! 라고 예상했는데... 주인장님 소감보고 100% 확신이 들었네요..

요즘 아맥으로 영화 보면 2만원인데... 레디플레이어원 볼때까지 돈아껴야 겠네요.
호옹이 평이 극과 극으로 달리는구먼.....

1의 워낙팬 인지라 어찌되었든
망이라도 직접보고 판단해봐야겠음ㅋ
  • Xodus
  • 2018/03/21 PM 04:09
어디서는 또 재밌다는데...
저도 1편을 2번(일반 3D, 아맥4D) 볼 정도로 좋아하는데
이번에 제일 걸리는게 두가지더군요
얼마가 나올지 모르는 중뽕 + 십대 애들로 바뀐 파일럿들
이것 때문에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요즘 영화든 게임이든 애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면 왜 이리 몰입이 안되는지
이 영화만큼은 스토리 하나도 안따집니다.
솔직히 1편도 진짜 스토리 수준 유치하고 처참했는데
로봇물..크아... 이 코드가 맞아떨어져셔
4dx포함 4번봤거든영..
트포4,5만큼의 개뜬금 똥망이 아니라면..
굇수대결 로봇대전 만으로도 그냥 보러갑니드아아아아.
애초에 스토리는 기대도 안했다능.
소중한 감상평 잘봤습니다.
그나마 퍼시픽림은 로봇들 싸우는거 걍 생각없이 보러가는 재미인데 그게 줄면 뭔 재미지...
스타워즈 존보예가 나온다고 해서 관심이 갔는데 별로인듯하네요 ㅡㅡ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쩌는거였음
  • klop
  • 2018/03/21 PM 04:21
아는분 3분 모두 오늘 보고 왓는데....다들 볼만하다고 하던데...저도 이런거는 스토리 안보죠...sf가 스토리까지 맞추려면....오히려 sf 같지가 않아져서...
저도 퍼시픽림 1이 취향에 맞아서 극장에서 4번인가 봤습니다...
일반 2D로 3번인가보고 용산 아이맥스 3D(가 맞을거에요..) 에서 한번보고..

근데.. 이번거 보고 완전 정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 hwifi
  • 2018/03/21 PM 04:29
저는 재밌게 보고왔습니다 ㅎㅎ
sf를 아무리 좋아해도 퍼시픽림 1편도 도저히 유치찬란해서 보다가 실패...재도전했는데 30분보고 껐네요..
그게 재밌었는데 2편은 더 재미없다면...도대체 얼마나 쓰레기라는건지....상상이 안가는군요.
볼만한 영화가 정영없단 말인가...
1편 3번봤는데 이건 걸러야겠네요 ㅠㅠ
  • stone
  • 2018/03/21 PM 05:03
저도 4DX로 보고 왔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즐기기엔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거의 대부분의 씬이 예거가 등장했던거 같습니다
어제 소식 듣고 예매 취소했는데 잘했네요.
1편도 남는게 음악밖에 없던 영화라...영화 내내 졸고
저는 내일 예매해놨다가 취소했어요.
이게 대체 무슨 혼종인지..
하지만 중국에선 수익 짭짤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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