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잡소리] 영화 퍼스트맨이 주는 깊은 울림..(노스포)2018.10.20 AM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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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 볼 기회가 없다가 퍼스트맨을 퇴근 후 혼자 보고왔습니다. 와이프와 아기는 처가에..ㅎㅎ

 

북미에선 흥행에 실패한 듯 보이고, 혹평이 많다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감명 깊게 본 거 같아요.

 

위플래시, 라라랜드 감독의 작품인데, 확실히 이 감독의 연출력과 또 계속 함께한 저스트 허윗 음악감독의 궁합은 최고인 거 같네요.

 

닐 암스트롱의 달 상륙이 주제인 영화인데, 달 착륙이라는 목적을 이루기까지의 주인공과 주변사람들의 감정을 잘 담아낸 휴먼다큐 입니다.

 

이런 실제 인물과 역사를 다룬 장르는 저는 다소 지루했었는데 (뷰티풀 마인드, 이미테이션 게임, 사랑에 대한 모든 것), 

 

퍼스트맨은 그 지루함을 감독의 연출력과 저스틴 허윗의 음악으로 상당부분 잘 메꾸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각본은 라라랜드 때도 그랬듯이 크게 사건이 일어나진 않고,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나가는 수준..

 

하지만 그러한 담담함이 라이언 고슬링의 슬픈 눈빛과 다시 만나니 오히려 제가 느끼는 감정이 더 풍부해지더라구요.

 

관객분들 중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이런 영화는 취향이 확실히 갈리는 것 같아요. 북미에서 힘을 못 쓰는 것도 그런 이유인거 같네요.

 

하지만 간만에 혼자만의 영화다운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전 이런 장르 중에서는 가장 재밌었고, 무엇보다 아기가 있다보니까 감정이입이 더 된것 같네요.

 

평이 안좋아서 고민하시는 분들도, 간만에 조용히 생각에 잠기게 하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우주배경을 좋아하신다면 더 추천!

 

영화가 오락적 재미가 없어서 그렇지 절대 괜히 봤네라는 생각은 안 드실 것 같네요 ㅎㅎ 

 

간만에 너무 마음에 드는 영화를 봐서 주저리했습니다 ㅎㅎ

댓글 : 14 개
오 괜찮나보네요

사실 다미엔차젤레 감독도 믿고보는감독이죠.... 이번엔 음악영화가 아닌게 아쉽지만 ost 를 그만큼 잘썻을테고
ㅎㅎ 여전히 음악 너무 좋습니다~
저도 오늘 보고 왔어요. ㅎㅎ
전 좋았어요. 대중성은 별로...
인간미, 고독, 고뇌, 멘붕이 너무 잘 표현된 거 같아요
사람들이 많이 즐겨줘야 다음 작품도 이렇게 나올텐데..너무 수작인게 아쉬워요 ㅠㅜ
저는 어제 보고 왔습니다 .
저도 좋았어요 음 .. 감독이 엄청 세심 하게 잘 연출 한거 같아요 .
자세히 말하면 스포 인지라 다른 말을 못 적곘지만 인류 역사의 발전은 수많은 사람의 시체를 밟고 올라서서 이루어넨 성과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 엔딩 마저도 좋았네요
어쩌면 엄청 진부 한이야기를 진부하지 않고 다른 관점에서 담담히 풀어 낸게 너무 좋습니다.
호불호가 심히 갈리 겠지만 못보신분들이라면 한번 보실만 한거 같습니다.
라라랜드도 그렇고 엔딩의 여운이 길게 남는 것 같습니다. 전 아침부터 ost찾아서 들었어요 ㅎㅎ
영화가 워낙 잔잔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 조용히 나오니 직원들이 "재미없나?" 그러던 모습이...
사람들을 보니 잔잔 반, 졸음 반이더군요 ㅎㅎ
뭐랄까 굉장히 복잡미묘한 감정의 영화였음 좋은 의미로
딱 맞는 말인거 같아요..
정말 예상과 100프로 일치하군요.. 봐야하겠습니다
ㅎㅎ 너무 기대 마시고 만원의 행복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반관에서 봐서 그런지 마지막의 최고 절정에 이르는 부분의 재미가 많이 반감된 것 같아서 그게 아쉽더군요. 하이라이트의 장면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음악도 좀 더 음향시설이 좋은 곳에서 봐야 극대화 될 수 있었고요. 말씀하신대로 호불호가 갈릴 영화이긴한데 전작부터 그러하듯 감독의 영화들 모두 연출력과 음악이 자칫 지루하거나 몰입을 흐리게 만들 여지를 덮어주니 저는 쭉 집중해서 볼 수 있었네요. 첫 영화부터 극장에서 다 챙겨 봤는데 감독의 다음 작도 기대됩니다.
아이맥스나 메가박스mx가 좋지 않았을지..전 기회가 되면 mx관에서 다시 보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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