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정운찬의 난으로 본 고놈들의 대뇌 메커니즘.2009.09.29 PM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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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제목은 거창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내용은 다분히 상식 수준의

네이버 뉴스 검색 5분 만으로도 체크 할수 있는 뻔할 뻔자 이야기이니

과대한 기대는 하지 말아주시라~

본론으로 들어와서.

정운찬 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잠시 이해를 돕는 셈 치고 썰을 풀자.

간단히 설명하자면, 정운찬은 대한민국 서울대!(특별히 폰트에 빛이 난다고 생각해주시라)

총장 출신의 경제학자로. 명박이의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대적인 딴지를 걸면서

대운하 반대 세력이 정치적/학문적/경제적 인 힘을 얻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 인물이다.

거기다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간판이 말해 주듯이 검증받은 엘리트중 엘리트로 (총장까지

해먹지 않았냐..) 오매불망 딴나라당 괴멸을 당론으로 삼아온 민주당의 영입파트너 1순위

로 꼽혔던 인물이다. (심지어는 공포의 해인 2007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까지

꽤 진지하게 거론되기도 했으니)

그런데, 요 양반은 고런 민주당의 러브콜을 고사하고 자신은 학자로 남겠다-

는 삘을 풍겨 오오오 역시 서울대! 총장출신 엘리트는 달라.. 청렴하고 깨끗한 인물이다

하악하악- 이라는 자신의 팬층을 두껍게 하는 언플까지도 구사했던 인물이라.

고런데, 벗뜨 비유티, 하위버, 시까시.

2009년 갑자기 요양반이 총리 후보로 내정됐단다.

얼레? 그렇게 민주당 러브콜을 고사하던 양반이 (그러니까 우리편 이라고 생각했던 양반이)

갑자기 철천지 원쑤의 감투를 쓰겠다고라고라고라?

그래도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가고 한번 국민의 사랑을 받은 정치인은 어지간함 용서해주는

한국인의 특성상, 아 그래도 노브레이크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MB정부 옆에서 태클을 뽝 뽝

걸어주면 이제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악은 되지않을까~ 라는 기대를 걸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무슨 유전도 아니고 파면 팔수록 신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세금포탈 등등 딴나라당 출신 혹은 소속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하는

엘리트의 특권은 물론이요, 딴지일보 청문회 후기에서도 보이듯

....사람이 좀 심각하게 '모잘라' 보이기 까지 하는 것이다.

어떻게 경제학 박사란 양반이, 한국의 석학중 석학이란 양반이 경제 관련 질문에

고따위로 빈곤하게 대답하냐.

뭐 보이스 비 엠비셔쓰 정부의 빈곤한 한계야 굳이 말해서 뭐하겠냐만,

요번 청문회 덕분으로 알곡과 쭉정이를 골라낸 계기가 되었다- 는 점에서 가히 2009년

정치계의 최고 쾌거 라고 할수 있겠다.

쓸데 없이 말이 많아졌는데, 요 양반이 의미심장하게 던졌던 몇마디의 말에서

우리는 자칭 특권층 자칭 지도층 자칭 엘리트, 타칭 수구 세력권의 대가리 매커니즘을

읽을수 있다.

원래 머리에 든것이라곤 주머니에 오까네 불리기 밖에 없는 양반들 이지만, 평소에 얼마나 점잔 떨면서 온화니, 중용이니 떠들어 대는 작자들이냐.

그런데, 워낙 브레인의 데이터가 푸어 하다보니까.. 가끔 이양반들이 본심을 입밖에 드러내기도 하는데 우리의 아이돈노 운찬씨도 만만치 않다.

몇가지 뽑아 보면

"어머니의 말씀대로, 가마를 탈때는 가마꾼의 어깨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다"

"제가 특별한 죄를 저지른건 아니지 않냐?"

"찢어지게 가난했다."

"누구보다 '서민' 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취업난은 지금 젊은이들이 눈이 높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다닐만한 대학이 한 군데 말고 있습니까?"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자기는 '가마'를 타는 자리에 있으니까 '가마꾼'인 일반 백성 무지랭

이 들은 내가 아량을 배풀어 이해해주겠다. 아갈 닥치고 굽신굽신 커밍.

...세금포탈, 병역기피가 죄가 아니면 살인쯤 되어야 죄냐?

찢어지게 가난했다- 과거형 이란거지?

어차피 나처럼 서울대도 못나온 너희들이야 어쩔수 없는거 아니냐 눈 낮추고 벽돌이나 지어라.

서울대! 못나온 너희들은 아갈 닥치고 우리 같은 서울대! 출신 선민들에게 복종해라.

뭐~ 어찌 보면 서울대! 도 못나오고 취업도 못해있고, 전라도 출신이고 군대도 다녀왔고 세금은 포탈할 재주도 없는 나같은 불순분자 무지랭이가 위대한 서울대! 출신 엘리트들에게 피해의식으로 시기와 질투에 휩싸인 것으로 보일수도 있겠다.

뭐, 그게 사실이겠지. 고놈들의 대가리 메커니즘이란.

그런데, 더욱 절망적인건 쟤네들 수준이 다 저렇다는 거다. 그래서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어 ㅋㅋㅋㅋ

(ps. 솔까말 진보진영의 운동권 이었다는 놈들도 엘리트 의식이 팽배해 있었던걸 보면 대한민국 서울대! 에는 특권적 선민사상에 빠지게 되는 바이러스가 있을지도... 지역적 역학적 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뿌리깊은 질병을 지금이라도 발견, 퇴치에 힘써야 하겠다.)

댓글 : 3 개
  • SFGFG
  • 2009/09/29 PM 10:22
서울대 뭐 별건가요^^ ㅎㅎ

2008년 랭킹 세계 50위더군요.. 베이징대와 같이...

그럼 서울대는 다 내앞에 버로우해야한다? 라고는 생각안함...

아무리 가방끈이 길어도 사람 대접해주기 과한 년놈들이 있는 반면,

학벌이 없더라도 고매한 인격과 예절을 갖춘 사람들도 많습니다.

즉, 다른 부분은 쥔장님 말씀에 거의 대부분 동의하지만,

서울대라는 것에 바이러스가 있다...라고 하심은 동의 못하겠음.

왜?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현실로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스스로를 우민이라고 인정하는 것 밖에 안되므로...

(나름 세계 37위 대학 졸업한 놈 드림... << 별로 잘난거 없고 아직 집도 없고 차도 없음... 근데 별로 안쪽팔림...ㅎㅎ)
SFGFG/ 에 뭐 서울대 바이러스는 그냥 그 엘리트 특권의식에 빠진 사람들을 꼬집자고 한말이죠. 서울대 사람들이 전부다 그렇단 얘긴 아님; 뭐 저는 객관적으로 보면 우민에 가까운 조건인지라 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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