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념] 우리가 장 끌로드 반담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몇가지.2009.10.06 AM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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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끌로드 반담은 발레리노 였다. 가라테 따윈 배운적이 없다.

- 거짓말이다. 일요일 오전 10시면 티비에서 볼수 있는 모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마이클잭슨 피부 박피 백인성형 수술설' 만큼이나 얼토 당토 않은 루머.

그러나, 한국에선 장끌로드 반담 관련 블로그 글에는 언제나 이 루머가 사실처럼 적혀 있다.

장끌로드 반담이 발레리노 였던 것은 사실이다. 벨기에의 꽃집 아들로 태어난 장끌로드 반담은

몸이 약해서 어렸을때 발레를 배워서 유연성을 키웠고, 이후 10살때 쇼토칸 가라테..

(한국어로 번역하면 성도관 공수도)를 배웠다. 쇼토칸 가라테는 오키나와 전통가라테에 포함된 가라테로 뭐.. 료토 마치다가 기본으로 한 유파 라고 한다.

그래서, 일본의 쇼토칸 도장에서는 장끌로드 반담을 초청해서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반담이 쇼토칸 수련자가 아니었으면 금방 뽀록날 요런 뻥을 쳤을리가 없다.)

이후 반담은 킥복싱, 태권도 등을 수련하여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돌려차기, 옆차기

를 완성 시켰다.

2. 장끌로드 반담은 프랑스 인이다?

- 이름이 좀 프랑스 스럽긴 하지만 벨기에 인이다.

3. 장끌로드 반담은 가라데 챔피언이라고 주장하지만 증거는 없다?

- 아니다. 그는 공식적으로 19전 18승 1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가라테카 다.

그의 공식적인 전적은 위키피디아 에서도 확인할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w.a.k.o

-세계 킥복싱 연합- 에서도 확인할수 있다. 일부 언론에서 장끌로드 반담이

발레리노가 아니라 가라테, 킥복싱 수련자라는 증거를 요구하자 피해다녔다고 하는데

....기자로서 검색만 해보면 나올 정보들을 본인에게 대라고 하는건 세계 어느나라나

날로 먹는 기자들이 많은듯 하다.

4. 장끌로드 반담의 자전적 영화 JCVD는 실화다?

- 아니다. 장끌로드 반담의 베이스가 되는 이야기, 아내와의 이혼- 딸의 양육권 문제

폭력영향 관련 소송, 금전적인 문제 등등 장끌로드 반담의 현재 상황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긴 하지만 (반담의 가라데 수련 이야기, 헐리우드 진출등) 영화를 보면 알듯이

당연히 픽션이다.

5. 장끌로드 반담은 전 보디가드에게 맞아 KO 당했다.

-사실이다. 98년, 전 보디가드 였던 척 지토와 한 맥주 바에서 이야길 하다가 술에 취한 반담이 척 지토를 비난하는 말을 던졌고, 반담은 지토의 펀치에 맞아 KO 됐다. 이 이야기는 반담의 발레리노 설에 힘을 실어 주는 이야기로 종종 쓰이기도 한다.

6. 장 끌로드 반담은 이혼을 한번정도 했을 것이다.

-아니다. 정확히는 4번.

7. 장끌로드 반담의 히트작- 블러드 스폿'투혼'- 은 실화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것은 맞으나 실화의 주인공이 주장한 뻥일 가능성이 높다.

이 이야기는 1976년 일본에서 코가류 인술을 수행하고 왔다고 '주장'하는 덕스류 인술의

창시자, 프랭크 덕스의 이야기를 기초로 했는데, 프랭크 덕스의 실제 무술실력은 단 한번도

검증된 적이 없다. 또한 코가류 닌자 에서는 프랭크 덕스의 무술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적도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프랭크 덕스의 데몬스트레이션(시범)

도 그닥 대단해 보이진 않는다. (이 사실은 음모론에 관한 이야기 이며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니다.)

8. 장끌로드 반담의 '스트리트 파이터'는 망했다?

- 아니다. 영화 자체가 심각하게 유치하긴 했지만, 미국과 세계의 2차 판권에서 재미를 쏠쏠히 봤다. (그래서 춘리의 전설같은 괴작도 제작이 가능했다)

9. 장끌로드 반담은 은퇴했다?

-아니다. JCVD 이후로도 '유니버설 솔저3'가 촬영을 마친 상태이며, 이후로도 영화 스케줄이 잡혀있다.

10. 장끌로드 반담이 프레데터 역할을 했었다?

- 아니다. 프레데터 역할을 맡기는 했었으나, '투혼'의 오디션에도 주연으로 합격한 상태여서 장 끌로드 반담은 일부러 프레데터 역할에서 탈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고 한다. (프레데터의 촬영은 위험한 장면도 많고 어디까지나 대역에 지나지 않아서, 투혼의 촬영에 영향을 줄까봐) 일부러 넘어지기도 하고 감독의 요구를 못알아 듣는 척도 하고. 결국 그는 해냈다.

11. 90년대 반담의 영화는 다 망했다?

- 아니다. '더블 임팩트' 와 임영동 감독의 '맥시멈 리스크'는 박스오피스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스트리트 파이터, 더블팀 등등 90년대 초반까지는 반담의 전성기 였다.

12. 반담은 언제나 선역이다?

- 아니다. 닌자역 하면 떠오르는 '쇼 코스기' 와 함께 찍었던 영화 '블랙이글' 에서는 러시아 출신의 악역으로 나오며, 영화 '노 리트릿, 노 서렌더' 에서는 악역으로 출연 하기도 했다. 또

13. 반담은 영화에서 언제나 강하게 나온다?

-아니다. 반담은 단 한대도 맞지 않고, 단 한번도 표정이 바뀐적이 없는 스티븐 시걸과 다르게 영화에서 언제나 피투성이가 되고 핀치까지 몰려서야 돌려차기와 함께 승리를 거둔다.
이는 반담무비의 특징이며, 앞서 언급한 스티븐 시걸의 '시걸존' 과는 대비되는 것이다.
(*시걸존: 스티븐 시걸의 특정한 반경 안에 들어온 적들은 스티븐 시걸의 털 오라기도 건드리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 한다.)

이상. B급 배우로 전락한 장끌로드 반담 빠돌이가

ps.. 반담vs 시걸 영화 좀 찍어줘봐.. 제목도 딱이네. V.S. (van ddame vs Sea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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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9 개
이러니 저러니 해도 멋있는건 사실이에요.
좌빨노빠좀비7// 그렇죠. 적어도 돼지같은 스티븐 *갈 보단
정리 정확하군요.제가 알고 있는 반담 정보와 완전 일치.

반담의 명작은 헬과 넉오프라고 생각 ㅋ
대인배 마기스텔//저는 반담 빠돌이거등요 ㅋㅋ 하악
반형은 피해자인가..

역시 연예부기자는 어느나라든 쓰레기군 ㅡ,ㅡ;;;
쥐틀러// 뭐 그만큼 언론 권력이 엄청나단 반증이기도 하죠
국내에 반담을 유명하게한 '어벤져'란 영화의 폭풍간지 악역 탕푸가 태국인이 아니라 반담의 불알친구였다는 사실이 꽤나 충격적이었음.
반담의 어벤저 때문에 ..+_+
나의 주캐는 언제나 킥복서(철권 부루스, 스파 사가트)
아 어벤저 다시 보고싶다 ㅠㅜ
qunepos,알쥐카드// 그시대 액션 영화에는 뭐라 말할수 없는 '맛'이 있죠. 땀이 흐르고, 어딘가 화려하고 리얼해 보이는.. 요즘 영화처럼 정신없이 뻥뻥 터지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재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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