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연예인에게 욕할 권리를 달라?

일반 대중이 연예인을 욕하는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한다. 별로 하는거 없는데 돈 많이 버는거 같고 나는 뼈빠지게 일하는데 놀면서 힘들다고 징징대는거 같으니까.

거기다 내가 티비 봐주고 내가 광고한 상품을 사주는 '갑'인데 감히 '을'인 연예인이 욕좀 들어 먹었다고 징징이라니. 티비 나오려면 그 정도는 감수 해야 되는거 아닌가.

아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티비는 단지 수입을 벌어들이는 '일터'에 불과하다. 멀리 갈것도 없이 당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때마다 그게 얼마나 '엿'같은지 충분히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사실 당신들이 꼬우면 티비에 나오지말아라 라고 말하는 그 발언의 기저엔 '내가 너희들의 생계권을 쥐고있다' 는 갑 마인드가 깔려있다.

그거 참 치사하고 꼬운거다. 먹고사는거 가지고 그것도 익명으로 툭툭 내뱉는 주제에 나에겐 '권리가 있다' 라고 착각하는거 비겁한거다.

백보 양보해서 댁들이 연예인의 태도에대해 욕할 권리가 있는만큼, 연예인 역시 그 욕에 대처할 자유와 권리가 있는거다. 모든 연예인들이 싸이, 데프콘처럼 무플보다 욕플이 좋아요 라고 말해야 하는 의무나 책임은 없다는 얘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덧붙이자면 철좀 드시라. 자기보다 어려운 자기보다 공개된 사람 뒤에서 푹푹 찌르지말고 햇볕도 쬐고 사람도 만나면서 좀 어른이 되시라.

[먹태]

공감합니다..

[츄리닝S2]

굳이 연예인한테가 아니더라도 요즘 사람들 너무 지랄 맞은 듯 하네요

[슈하님]

다들 분노조절장애 걸려있는거 같아요

[가디즈1]

제목 늬앙스는 연예인의 욕발언 정당성 요구에 대한 지적
내용은 연예인의 욕 옹호
제목 늬앙스가 좀 내용이랑 다르신듯

[슈하님]

연예인의 욕 옹호라뇨 ㅋㅋㅋ 어떻게 읽으신겁니까 ㅋㅋ

[LV.7 떡밥]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글을 쓰셨나 했더니 카테고리가 카라.. 아..

[슈하님]

아니 뭐 꼭 카라 때문만은 아닙니다 ㅋㅋ 클라라 건도 포함돼요 ㅎ

[색色고드름]

사실 보고 있으면 이걸 이렇게 거품물고 까야돼? 라고 할 만큼 소소한 이슈들 가지고도 걸레짝이 되도록 까는 경우가 요즘 조금씩 늘어나는듯. 아닌 케이스도 많지만...

둘이 같이 터져서 그냥 몰아서 까는건가

[슈하님]

그냥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데 그 대상이 없어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Gangsta]

그냥 욕 좀 더 먹을각오하고 맞욕하면 되지.
애초에 욕하는데 권리가 어딨어.
그냥 싸지르는거지.

[슈하님]

그냥 싸지르지 않는걸 '어른' 이라고 하죠

[누구누구]

저도 공감하는 편입니다. 연예인도 사람이고 각자의 개성이 있으니. 싸이가 옥스퍼드였나 하버드 였나, 강연할때 이런말을 했죠. 한국엔 이상하게 연예인들에게 도덕적인 관점을 중요시하게 여긴다고. 솔직히 이건 예술분야 계통엔 별로 좋지 못한 시각이죠. 예술분야는 자기멋대로 뛰어놀고 개성대로 표현을 해야 여러가지의 창작이 나오는 법인데, 너무 도덕적인 것에 얽매이다 보면 그렇지를 못하니까요. 전 한국 연예인들이 좀더 자기 개성대로, 멋대로 색깔을 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티비틀면 너도 나도 열심히 하겠다 성원에 감사한다 기타등등 너무 똑같은 멘트들이라 별로 와닿지도 않고...

[슈하님]

솔직히 너무 재미없어요 너무 예의바르고 ㅎ

[란데님]

역지사지가 안되니 문제죠.
참 사람이라는게 간사한게 본인이 을일 때는 갑질을 그렇게 욕을 하면서 막상 본인이 갑이 되면 그걸 똑같이 한다는거. 어떻게 보면 갑질하는 것만 보고 사니 배운걸 그대로 써먹는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할 수 있는게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슈하님]

그렇게 안사는 사람들 보고 가식떤다고 또 욕하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