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삼성의 밀크 뮤직이 왜 문제인지 쉽게 정리 해봤다.2014.10.09 PM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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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직후 존재하던 꿀꿀이죽 이란 음식이 있었다. (고 한다)

그 정체는 미군 부대에서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 (소위 짬이라고 불리는)

를 빼내어 대충 끓인 것으로 이중 상태가 좋은 베이컨과 빈, 스팸 등을 이용
해 끓인음식은 존슨탕, 부대찌개 등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6.25 동란 당시 한국이 얼마나 가난했는지를 단편적으로 엿볼수 있는
비애가 섞인 음식이다.

그런데, 얼마전 저작권 협회의 반발로 서비스가
어렵게 된 삼성의 밀키뮤직 행태가 이와 유사하다.

삼성 측의 발표로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수행중인 소리바다와
계약을 맺은 음원들을 자사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무료로 들을수 있게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이었으나, 애초에
소리바다는 뮤지션들이 맡긴 음악들을 서비스 해주는 일종의 배급 대행사
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삼성이 소리바다에 지불한 금액이 뮤지션에게
지급되지 않는 이상, 미군 부대에서 짬을 빼돌리던 식당주 처럼
자사의 이익을 위해 편법을 가리지 않는 부도덕한 서비스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사실 대기업들의 이런 문화를 대하는 행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영화 한편의 수익이 자동차 몇만대 수출과 맞먹는다며 호들갑을
떨어 대다가도 타사의 서비스를 대충 흉내내 압도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뒤흔드는 이런 비양심적인 행태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워낙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마땅한 아이디어가 안떠오르는 그 상황은
십분 이해하나 어지간 하면 그냥 하던 바닥에서 계속 장사 하시라.
댓글 : 12 개
일단 비유가 좀 이상하고 삼성은 저작권료 냅니다.
협회가 반발하는 부분은 음원 무료서비스로 음원이 공짜라는 인식이 심어진다는 부분이지
돈으로 지랄하는게 아님.
부도덕할것도 없고 편법도 아닙니다.
안냅니다. 삼성전자 쪽은 “계약 주체가 소리바다라 구체적 사항은 알지 못한다”며 “(밀크뮤직 서비스는) 음원을 무단으로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대신 삼성전자가 음원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라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죠
슈히님이 적으신 글에도 삼성전자가 음원 사용료를 소비자 대신 지불하고 있다고 적혀있는데 안낸다니요..

문제는 그게 아니라
소리바다와 음저협과 계약한 계약내용때문이죠.
계약내용이 상세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음저협에서는 유료로 스트리밍 서비스하는것에 대한 계약이고 이걸 무료로 서비스하는건 계약위반이라는 입장이죠. 돈을 안줬다는게 아닙니다.

돈을 주는데도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못하게 하는건 위에 kabikabi님이 말했듯이 음원이 공짜라는 인식이 생기기때문이고요.


비용지불도 정당한 지불이 아니라 삼성이 낼수있는 권력의 형태로 압축시켰겠죠
개인이 소리바다나 메론 월정액내듯이 회원수만큼 개산해서 지불했다면
뮤지션협회에서도 무리하게 삼성을 상대로 저렇게할수있을까요?ㅋㅋ
만원씩 삼성폰사용자수만큼 월마다 협회에 지불한다면 뭐...ㅋㅋㅋ
비유가 좀..
음반저작권협회 등에 따르면 밀크뮤직은 ‘멜론’, ‘엠넷’ 등 온라인 음악 서비스 내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기준으로 음원사용료를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가 어떠한 곡을 들을 지 결정할 수가 없지만 곡을 건너 뛸 수 있는 기능 등이 있어 일반적으로 방송 서비스로 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경우 재생횟수 1회당 12원의 음원사용료를 내게 된다. 이를 음악 서비스 업체가 40%를 가지고 가고, 저작권자가 10%, 실연권자가 6%, 제작사가 44%의 비율로 각각 나누어 받는다. 제작사는 다시 수익을 가수, 작곡가 등과 나누게 된다. 서 삼성전자 측은 "이미 이용자가 지불해야 할 저작권료를 삼성에서 모두 지불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라고 모르쇠로 일관하진 않는데요.
불과 16시간 전에 올라온 기사에서도 저작권료 다 내고있다고 나오는데..
회단 사용료 60%를 지불하고있다는거죠? 솔직히 정확한 실체는 알수있지만
단순히 무료로 이용한다는 이미지 때문이 아니라 삼성에서 결제하고있는 액수의 문제가 더 클것이라고 보네요 현실적으로말이죠
몬스터님 주장은 상상력만으로 이야기하는 거 같은데, 좀 더 근거를 들고 나오는게 좋지않을까요?
어플에 음원도 제공 안할수있는 협회가 지금 삼성 무서워서 돈문제라고 얘길 못할까요?
괜한 음모는 자제좀....
사실 지금 누구도 팩트라고 할순없지않나요?
전 일반적인 회사들의 단가 장난질과 삼성이 가진 현실적인 권력에 현실적으로
견재의 한계를 얘기드린것이지라 굳이 따지면 음모론이라고 얘기할수도있겠죠
하지만 위의 기사상 얘기들도 실제 얼마의 회원수가 재생횟수를 사용하였나와 실제로 비용을 얼마나 결제했냐는것을 공개하지않고 대략 저런식의 비용을 지불하고있다라는게 신뢰로써 받아드려지진않죠
회원수만큼 삼성이 비용을 성실히 지불하는데 공짜라는 인식이 퍼질꺼다라는
논리로 굳이 반대를 한다는게 결코 일반적인 판단은 아니라고 보이네요
음원사용료에 저작권료가 포함되어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러니까 저작권 협회의 입장은 지난 8월 저작권 협회와 유료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겠다. 라고 말했다는데 그걸 무료로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혀서 계약위반이라는 거고

이에 관해 삼성에서 밝혔던 대답이 (언론을 통해 새어나온) "소리바다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라는 것이었군요.

어쨌거나 지난 8월에 저작권협회에 저작권료를 지불하겠다. 라고 말했다면 제글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잘못되었군요. 인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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