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흠 결혼준비 빡쎄네요-2021.07.06 AM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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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자체가 힘들다기보다..금전적인 부분이나 정신적인 면으로 되게 피곤하네요-


먼저, 저랑 여자친구는 지금 각각 전세 6천, 1억짜리 집에서 따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집에 여자친구가 와서 살면 좋겠으나, 그럼 출퇴근이 몹시 힘든 관계로

둘다 집을 빼서 그나마 좀 가까운 쪽으로 집을 알아보자 이야길 했어요-

그래서 전 제 전세금+여자친구 집 전세금 합치고, 모자라는 돈을 대출 받아

신혼집 전세자금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여자친구 왈 "내 집 전세금은 보태기 어려울것 같아. 바로 받을수 있지도 않고.." 그러네요-


뭐 남자가 집을 해오는건 그럴수 있다 생각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럼 신혼집을 구하면 거기 들어가는 살림살이는 어떻게 할것인가 이야기를 하는데,

여자친구는 "그런데서 제휴카드 만들어서 그걸로 결제하면 더 싸데. 그럼 자기 이름으로 카드 만들어서

자기 소득공제할때 합산되게 하자" 하더라구요

여기서 전 또 좀 이상하다고 느낀게, 제가 물론 더 벌긴 하지만, 그렇다고 혼수 장만하는걸 제 명의로 카드 만들고

그 카드로 결제하자는 이야기인데, 이게 괜찮은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또 생각지도 않게 아파트 청약 넣었던게 당첨이 되버렸습니다. 평수가 작긴 하지만...

그래서 계약금을 마련하고 옵션은 뭘 넣으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당장 계약금을 너무 많이 부담하긴 어려워서

옵션을 좀 최소화하려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는 이것저것 옵션을 넣고 싶은게 더 있더라구요-

(하지만, 계약금 마련하는데 뭐 좀 보태주겠다던가..이런 이야긴 일절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또 한번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정리하자면


1. 처음 전세집을 알아보자고 할때 여자친구는 현재 본인이 사는 전세집 전세금은 보태기 어렵다고 말함.

2. 하지만, 신혼 혼수 구매는 남자가 더 소득이 높으니, 남자 명의로 제휴 카드 만들어서 사면 좋겠다.

3. 아파트가 당첨되었는데, 계약금 관련해선 아무 말도 없이 옵션만 이것저것 넣고 싶어함.

4. 남자는 위의 상황이 서운함.


대충 이런데....여기서 서운함을 느끼는 제가 찌질한걸까요?


참...결혼이란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ㅠㅠ

댓글 : 28 개
금전적인게 확실히 크게 다가오져...

속시원하게 왜 전세금 보태기가 어려운지 왜 바로 받을지가 미지수인지를 확인하시고

그럼 결혼하면서 금전적인건 어떤방식으로 보탬이되고자 하는지 물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운한게 맞는거같네요
대화를 잘해보시길 바랍니다.
전혀 찌질하지 않습니다.
같이 살게되고 소득관리도 누군가가 해야할텐데
결혼할 때 서로의 가용자산이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쪽은 몰빵인데 다른 한쪽은 내돈은 내꺼 이런 마인드로 가다보면
이런 부분에서 삐걱대다가 틀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명확히 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2번은 결혼후 돈관리를 어떻게 하기로 합의 본 상태가 아니면 굳이 그럴필요 없다고 네 소득공제에 보태라고 해야할듯
3번은 계약금이 부담스러운 상태라고 솔직히 말해야죠
말안하고 알아주길 바라다가 나중에 후회할듯
왜 전세금을 보태기 어려운지 그것부터 짚고 넘어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이미 서운한 마음이 들었으면
한번 집고 넘어가세요.

같이 사는건데 여자친구분이 너무 결혼 전 부터 선 긋는거 같읍니다.

저는 결혼준비 할 때 그런거 전혀없이 둘이 돈 합쳐서 결혼했어요.


서로 간 이해점 찾는게 참 어렵죠..
집값도 안보태면서.... 혼수도 남자가 부담해야하나요??

결혼하면 어차피 하나되는데 너무한것같네요.

여친의 전세금은 결혼하면 어찌한다고하나요??

니돈내돈, 내돈내돈 은 아니겠죠?
전세금을 집때문에 당장은 보태기 힘든건지 앞으로도 못도와 주는건지가 중요하겠네요
아파트 옵션은 있는대로 다 넣는게 좋습니다 후회하는분들 많이봤어요 나중에 돈 더 들어감
여자친구라 하시니 뭐... 대화로 잘 풀어보세요.
제3자가 봐도 서운 할 수 밖에 없는 몰빵이네요.
차후 결혼하고 여자친구분 전세금은 과연 글쓴이님한테 어느정도 올까요?
아무래도 와이프 되실 분한텐 장모님 입김이 엄청나게 많이 영향을 미칩니다. 저도 예단이나 기타 준비과정에서 개념차이가 커서 황당한 마음이 적진 않았는데 그것보다 괜히 부모님을 돈가지고 주눅들게 만드는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더 크더군요. 다행히 제 경우는 혼수에 대한 상식차이가 컸을뿐이라 다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지만 분명히 할건 분명히 해서 나중에 갈등이 커질 요소는 미리 잡아줄 필요는 있습니다. 다만 결혼할때만큼은 두사람만 좋다고 다 해결되는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 ··
  • 2021/07/06 AM 09:13
여기에 쓰신 글을 여친한테 솔찍히 말씀해보세요.

앞으로 평생 같이할 분인데...

이런 감정이 쌓이다 보면 오히려 해가 될듯하네요.

주제 넘는 발언해서 죄송합니다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여친이 금전적으로 좀 너무한거 같습니다.

이런 이야기 조차 서로 터놓고 얘기 못하는 사이면

저라면 결혼 다시 생각해볼듯 합니다.


원만히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전 결혼준비할때 집문제가 없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는데
보통 집이랑 혼수땜에 많이 싸우고
헤어지더라구요
한쪽이 다 업고 가는것도 문제가되니
대화 많이 나눠보세요
금전적인 부분이 찝찝하시면 탁 터놓고 얘기하는게 좋을듯합니다. 결혼준비 예산이 총 얼마인데 난 얼마낼꺼고 넌 얼마낼꺼며, 부족한 부분은 대출이나 좀 줄이던지 하자고 하는게 어떨지요. 물론 이런부분을 양가에도 공유를 하구요.
제가 그리 못해서 많이 힘들고 아쉬웠지만, 남동생이 작년에 결혼할때 둘이서로 반반씩 돈모아서 그안에서 줄이꺼 줄이고 최대한 낭비는 없애면서 챙길껀 챙기는 모습이 보기좋더라구요. 양가 부모님도 오히려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윗분들 말씀대로 돈문제에 그렇게 책임회피하면 일찌감치 정리하는게 어떨지 조심스럽게 얘기해봅니다.
저도 돈문제때문에 파혼경험이 한번있어요.
본인 이런 일로 파혼 해봤습니다.
우리가 집 다하고 스드메 신혼 여행 우리 쪽에서 지불 하는 걸로 했는데

처가에서 냉장고 하나 사는 거 가지고 엄청 생색 내더군요.
그러면서 준비 하면서 좀 싸우면 준비된 거 안하고 버티고.... 그러다가 우리 부모님까지 아시고 나서 파혼 했어요.

이때 정말 후회가 되는 것이 내가 왜 중간에 용기 내어서 멈추지 않았을 까 였습니다.
신혼집은 이미 마무리 된 상황이여서 빈집 보면서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그리고 추천 하나 해 드리면 집은 글쓴이 마음데로 하세요.
이게 파혼 했는데 부인 입맛에 맞춘 집이 였으면 지금 생각 하면 더 암담 합니다.
대화하시다가 진짜 아니다 싶으면 참지 마시고 파혼도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저는 돌아갈수있다면(글쓴이와 다른 경우로) 파혼할겁니다.
할말은 하셔야죠
정확한 이유도 설명없이 일방적으로 부담하라는건
좀 너무 나간거 같아요
이런건 얘기해서 합의점을 찾아야지 혼자 꿍하면 나중에는 별거아닌 문제도 예민하게 받아드려집니다
결혼할 사이면 꼭 얘기해서 서로간의 생각을 확인하고 합의하는 게 중요해요
전혀 찌질하지 않습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돈문제니까요
이거 해결 안됩니다. 사랑하시죠? 그러니까 결혼하는거고..
그냥 남자분이 이해해서 넘어가야 진짜 아무 탈없이 넘어가고
이걸로 싫은소리하면 이러네저러네 끝도없습니다.
결혼해서도 맨날 뭐 싸우기만하면 저런이야기하면서 진짜 사람 답답해죽어요.

뭐 좋은일 앞두고 쓸대없는소리같지만
진짜 아니다 싶으면 여기에서 멈추세요 저는 그렇지못해
진짜 지옥에서 사는 기분이었고 매일 어떻게하면 이 삶을 끝낼수있을까
진짜 매일 고민하고 매일 생각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이제 내가 다 이해한다 로 넘어가니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이렇게 둘중에 하나는 이해를 다 해줘야 저 이야기가 더이상 안나옵니다.

제 경험으로 봤을때 여자친구분 집안문제일수도있습니다.
저 집안 분위기가 저럴수있다는거죠. 보통 딸은 엄마를 진짜 아주 똑같이 닮더라구요.
주제넘게 툭까놓고 말씀드린다면 돈문제는 합의를 하고 가셔야 뒷탈이 없을것 같습니다.
나중가면 결국 부부돈은 주머니돈이 쌈짓돈이라 흐지부지해집니다.
아마도 여친분 전세금은 부모님께서 마련해주시지 않으셨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들 의견이 비슷하네요.
결혼전 여자친구분과 서로 자산 얼마인지 결혼관련 비용 얼마에 누가 얼마 부담할지 다 터놓고 이야기 하는게 좋습니다.(전세보증금은 어떤이유로 보탤수 없는지도요.)
조금씩 오해가 쌓이면 크게 터집니다. 빨리 대화 시작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잘 해결하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시작 부터 이미 어긋나고 있네요.. 일년 이년 살거 아닙니다.. 이혼 할려고 결혼 하는거 아니잖아요.
여자분쪽 상황도 있겟지만 만일 어려운 상황이면 결혼을 안해야 할거고.. 쓴이 님이 그 모든걸 감내 할수 있다면 다 받아들이고 해야 할겁니다.
하지만 여기에 글을 쓸 정도면 이미 서운하고 이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든건데.. 그거 절대 안바뀝니다..
본인 인생입니다.. 예쁜 여자도 좋고 사랑 하는것도 좋은데.. 상대방은 자신을 사랑 하는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어느 정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더라도 머리속에 의문점이 든다면 서운한거 안고 가실 생각 하지 말고 확실하게 이야기 하세요 쌓였다가 나중에 사소한 일을 계기로 터지면 서로 답도 없고 심지어 결혼이라 무를 수도 없는 일입니다.

직장을 여자 쪽에 가깝게 집을 잡는 것이 좋긴 좋더군요 하지만 여건이 따라줘야 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청약이 되었다구요? 정말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청약된 집은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전세보다 자기 집이 있다는것만으로도 결혼생활에 최고의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자쪽이 조금 어려운 모양이군요. 전세금도 아마 부모님 돌려드려야 할테고, 살림 얘기 보면 여태 모아둔 것도 그닥 없는 듯 하고....아마 속으로 많이 미안할겁니다. 서운한 감정을 먼저 풀고 싶으시겠지만, 우선 서로의 재정상태를 100% 오픈하시고 대화를 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어차피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니) 다만 옵션은 여자쪽 말이 맞습니다. 물론 가끔 많이 이상한 옵션이 있긴 하지만 거를건 거르고 어지간하면 그냥 하세요. 나중에 이사갈때도 유리합니다.
집이 전세가 아닌가 왜 그돈을 같이 쓰려고 하지 않는지 이상하네요
집이 전세가 아닌가 왜 그돈을 같이 쓰려고 하지 않는지 이상하네요
서운할만 하네요 ㅎㅎ
여자들도 평소 결혼을 한다면 여성인 자신이 해야할 몫이 뭔지 이미 다 알던데요..
제 와이프의 경우 저와 결혼 당시 제가 별 말 안했지만(사실 전 잘알지도 못 함ㅋ 그래도 아는척하며 ㅋㅋ 다 지켜보고 또 제게 알려주는것들에 대해서 관심있게 같이하고 들어주고 했습니당..)
결혼시 보편적으로 여성의 몫인 부분을 혼자 알아서 할꺼 다 하더라구요...
뭐 그래도 결혼 준비는 지옥같았습니다... 엄청나게 싸울 일들이 많아요.. 육체도 정신도 고통의 나날입니다.. 그래서 결혼식 당일을 겪으면 엄청난 해방감을 느끼고 행복해지는듯..ㅎㅎ
서민들의 힘듦이죠 ㅎㅎ..
돈만 많았어봐라.. 이런거 겪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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