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이야기] 정말 접습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2021.07.30 AM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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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모바일을 접었습니다.


슬램덩크 원작의 팬이라..이게 게임으로 나온다고 할 때 진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딱 1년만에 완전히 접기로 했습니다. 사실 전에도 한번 멘탈 나가서 접는다고 했지만

같이 하시는 분들한테 납치되어, 지금까지 했는데...이번엔 그냥 미련없이 접었네요.


1. 개같은 운영

진짜..DeNA 이 회사는...욕을 바가지로 먹어야 됩니다. 이 좋은 IP를 가지고 이렇게밖에

운영을 못한다는건 그냥 욕을 처먹어도 싸요- 지난 1년간 운영을 하는동안, 큼직한 이벤트

걸만한 때가 몇몇 있었습니다. 추석, 크리스마스, 신년, 구정, 1주년.

보통 다른 모바게들도 저런 굵직한 명절이나 시기에는 큼직큼직한 이벤트를 하면서 게임내

재화도 뿌리고, 캐릭터 스킨도 좀 풀고, 혹은 한정 캐릭터 (슬램덩크 모바일에선 선수자료)들도

풀고는 하는데, 이 색기들은 그런게 없어요. 아니 풀긴 푸는데, 그냥 풀지를 않는군요.

 

1) 가챠로 풀거나


2) 현질로만 살 수 있게 풀거나.


즉, 그냥 돈 내놔. 이런 마인드예요.


그렇다고 해서 헤비 과금러들에게 친화적이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왜냐..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처음엔 얘를 가챠로만 뽑을수 있게 합니다.

당연하지만, 이 가챠는 기간한정이예요.ㅋ


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고 나면, 상점에서 그냥 확정 현질하면 살 수 있게 풀어버립니다.

이러면 먼저 현질 X나게 해서 뽑은 사람들을 엿먹이는것밖에 안되죠...


그리고 런칭후 좀 시간이 지나면 보통 신규 유저의 유입을 위해서 지원을 해주거나

재화등을 뿌리거나 하는데, 이 게임은 그런것도 없어요- 그러다보니 중간 부분의 유저들은

하나둘씩 이탈하고 고인물들만 남게 되는데, 이게 최근에는 게임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DeNA 얘들은 신경도 안쓰는것 같아요...


2. 개같은 관리

이 게임은 싱글이 없습니다. 아니 있긴 한데, 별 의미가 없어요. 옛날 오락실에서 유행하던 슈퍼슬램처럼

그런 것도 없고, 그냥 AI랑 5:5 하거나 하는 정도인데, 슈퍼슬램보다도 재미가 없습니다.

주 컨텐츠는 유저 대 유저로 맞붙는 3:3 경기고, 승패에 따라 등급이 변하는 랭크전, 등급 변경이 없는

매칭전이 있습니다. 즉, PVP가 주 컨텐츠예요.

 

그리고 팀대팀으로 하는 PVP 게임에는 늘 그렇듯...트롤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게임 종료후에 결과 화면에서

이런 트롤 색기들을 신고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신고해도 달라지는게 없다는 겁니다. 그 유저를 차단해서 나랑 매칭이 안되게 하는 방법도 없고

방금 트롤이랑 게임해서 겜 끝나고 신고를 했는데, 그 다음판에 그 색기랑 또 같은 편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아주 그냥 돌아버리는 상황이 나오는겁니다..


이번에 이야기할 점은 제가 이 X같은 게임을 접게 만든 가장 큰 이유인데, 온라인 PVP 게임인데, 서버 관리가 아주

개판 오분전이예요- 무슨 해외 서버에 접속해서 게임을 하는것도 아닌데, 핑이 엄청 불규칙하게 튑니다. 멀쩡할때는 16ms 정도로

나오다가, 갑자기 500ms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이런 상황이 3:3 매칭 한게임 하는 동안 내내 지속됩니다.

무슨 캐릭터가 막 순간이동을 하기도 하고, 리바를 잡으려고 점프를 눌렀는데, 내 선수가 얼어있어요. 그러다 1~2초 뒤에 뜁니다.

물론, 리바는 상대한테 뺏기고요- 그냥 싱글겜이면 물론 핑 문제도 없을테고 리바 좀 뺏긴다고 눈치주는 사람도 없지만,

이건 팀 기반 PVP입니다. 당연히 저런 실수하면 같은 편에게도 엄청 욕먹고 눈치밥을 먹게 되죠-


이런 X같은 상황에 대해서 공식 카페에서 유저들이 그렇게 불만제기를 하고 하는데, 1년동안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만 되는 상황입니다. 핑좀 잡아달라고 하면 스크린샷이랑 유저 ID 등등만 적어서 게임내 고객센터로 문의하라는

매크로 답변만 달리고...뭔가 개선되는게 없습니다. 심지어 서버 점검하고 나면 핑이 더 미친듯이 튀어요. 대체 왜 점검을 하는지

알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을 하다보니, 즐거워야 하는 게임하는 시간이 되려 스트레스가 쌓이고, 화만 늘어나는 그런게 되더군요.

그리고 지고나면 계속 머릿속에서 그 상황이 맴돌아서 신경이 쓰이다보니, 다른 일에도 집중이 안되구요.

그래서 그냥 어제 게임을 다 삭제해버렸습니다. 그 게임 하던 시간에 차라리 다른 게임을 해볼까 하네요.


사실 지금도 다시 깔고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번엔 정말 접습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오락실의 슈퍼 슬램을 폰이나, 비타로 돌릴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방법이 없겠죠...)


이상...한 슬램덩크 팬의 뻘글이었습니다.

댓글 : 8 개
운영에 있어서 문제가 있던걸 뉴스로 본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도 나아지는게 없었나 보군요.ㅜ
네...그 이후로도 어떻게든 돈 뽑아낼 생각만 했지...유저랑 소통하거나 이런건 일절 없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언급한대로 핑은 갈수록 개판이 되었구요...
모바일 게임은 아예 안하는걸로
스도쿠 같은거 외엔 ㅠㅠ
그렇긴 한데..그래도 뭔가 하나 할게 필요해서 찾아보고 있네요..ㅠ 근데 마땅한게 안보입니다..
게임이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게임은 나쁘지 않습니다...운영이랑 서버가 나쁠뿐이죠...
초반 3개월 바짝하고 바로 접음
ㅋ 현명하시네요- 슬램덩크의 추억때문에 1년 가까이 붙잡고 했지만..저도 이젠 놔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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