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중간관리자 하기도 참 어렵네요2022.07.28 PM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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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진과 팀원들의 중간에서 가끔 곤란한 상황에 처하곤 합니다. 회사 입장에서 어떠어떠한 공지사항이 내려오면
그걸 팀원들에게 공지를 해야 하는데, 다른 팀은 안그렇다는데, 제가 관리하는 팀은 한번을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일이 없습니다.

제가 회사의 지침을 전달하면 거기에는 반드시 태클이 
한번 걸리고, (혹은 반대하는 의견) 그걸 경영진에 전달하지만, 경영진에선 들어주지 않은채 원래 하기로 했던 지침대로 합니다. 결국 우리 팀도 그 지침에 따르게 되고요.
(경영진이 답정너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어느정도 회사의 스타일을 파악하게 된 저는
어차피 회사 지침을 따라야할거라면, 그냥 처음에 고분고분 따르자는 생각인데, 팀원들은 이게 불만이라고 합니다.
팀장님이 회사의 입장만 대변한다고 해요. 특히 이런 생각을 아주 강하게 갖고 있는 팀원 한명은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 두명에게도 은근슬쩍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회사내에서 이 팀의 입지는 좁다, 팀장님은 회사편이다 등등)
사실 팀장으로서 팀원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고, 업무적으로는 최대한 편의를 봐주고 있는데, 저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사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제가 팀원들의 입장을 대변해서 회사의 지시에 계속 반기를 들고 하나하나 따진다면 이 상황이 더 나아질까요? 물론 그런다고 해서 회사가 지시한 내용을 바꾸거나 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아, 물론 회사의 지시사항이 너무 불합리한 것이라면 반대를 해야겠죠. 하지만, 그냥 단순히 자리를 옮겨야 한다던가, 재택 근무를 하다가 다시 출근을 해야 한다던가..하는 등의 지시사항은 사실 불합리한건 아니잖아요? 그런 지시 사항에도 하나 하나 다 불평불만을 표시하고, 못하겠다며 반발한다면 속된 말로 우리 팀은 회사에서 찍힘을 당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부담은 저에게 더 많이 느껴지겠죠? 사원들에게 그런 부담을 줄리는 없을테고.

회사와 팀원의 중간에서, 과연 제가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Orz

댓글 : 13 개
회사는 월급주는사람이니까 못까고 결국 님이 까이는겁니다
원래 중간관리자가 그래요 편의봐준다고 밑에사람들이 좋아하지도 않아요
그게 당연한걸로 알죠 원칙대로하세요 편의봐주시지말고
원칙이 뭔지 모르니 원칙대로 안하고 편의봐주는게 기본인줄아는겁니다
  • N.T.S
  • 2022/07/28 PM 07:05
*원칙대로 한다 = 회사편이다 = 욕먹음
*들어줄려고 한다 = 회사가 안들어준다 = 회사대로 됨 = 욕먹음

어느것이 빠르고 정확할지 보시면 됩니다^^
회사 지침에 대해서 팀장이 팀원에게 전달하고 이행하라고 한다면 업무 지시로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이 지시에 대해서 불응하면 업무지시 불이행이죠.. 예를 들어주신 상황들에까지 불만이 있는 조직원이라면 이후에 무슨 일을 믿고 맡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관리자는 매사 원칙대로 모든일을 처리함이 맞을것 같네요.
팀원분들하고 사적으로 친하게 되면 저런 상황이 나옵니다..
아쉽지만 공사를 더욱 분명하게 하셔야 할것같아요
본문에 쓴 지시내용은 뭐 불합리하고 해야할 건덕지가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전후사정은 다 알수없지만 팀원분들이 좀 과한거같은데,
쪼이기도하고 풀기도하고 그래야하는데 이게 참 쉽지않더라구여
어쩔수 없죠 내월급 주는 놈 편이죠
회사에서 그러라고 주는 자리임

그냥 월급주는사람 편들어주는게 밑에 사람들한테 욕먹더라도

나중생각하면 더 좋음
중간 팀장 자리에 있으면 절대 밑에 사람들 말 들어주면 안됩니다. 이런 팀장 10명이면 10명 전부 문제 일으키고 총대메고 퇴사했습니다. 밑에 있는 애들 불만을 표출하지만 자기한테 문제가 돌아오면 바로 발뺌 합니다. 밑에 애들 말들어주고 싶어도 중요한 자리에서 발뺌하는게 짜증나서 절대 불만 표출 못하게 막아버립니다. 불만있으면 니가 말해 라고 해보세요. 바로 닥칠겁니다. 절대 밑에 애들에게 휘둘리지 마세요. 본인만 엄청 손해봅니다. 그리고 사표 쓰고 나간 자리에 밑에 놈이 팀장 타이틀 달고 올라오면 그 시키는 더 회사 편 들겁니다.
이분말이 맞아요
밑에 글쓴이한테 불만 표시 하는직원?
그거 님이 밑에 사람들 애기도 들어주고 의견도 들어주고 하니까 그런겁니다.

저도 님같은 스타일이긴 한데
사람들이 간사한게

여포같이 성질 더럽고 막무가내로 그냥 이렇게 지침 내려왔다 ㄱㄱ해라
하는 사람한테는 걍 뒤에서 욕만하고 큰 군소리없이 따릅니다.

근데 저나 님처럼 밑에 애기도 들어주고
의견도 들어보고 서로 수용할꺼 하고 맞춰볼수 있는건 맞춰보자 이런스타일에겐
엄청 불만 많이 표시합니다.
지들 편한건 다 챙겨먹을라고 들고
결국 앞에서도 불만표시하고 뒤에서도 험담하고

아예 막무가내로 하던가
아님 아예 천사던가

그게 아니고 적당히 들어주고 안되는건 안된다 하는사람에겐
말들이 참많아요

지금와서 앞뒤막힌 여포성격처럼 막 화내고 밀어붙이는건 불가능하구요.
성격도 그렇지 않으실테니

회사에 건의할껀 건의 하고
걍 중간 완충 관리자 느낌으로 하지마시고

의견은 듣고 위에다 전달은 해줬다
근데 회사에서 안된다 하더라
중간이 아닌 밑에 사람들 편에 서서
회사 욕을 같이 하는 사람으로 가세요

회사에서 안해주는거 어쩔수없다 하고
회사욕을 같이 해줘서 같은 편이 되는 느낌으로 가는게 젤 낫습니다.

그거 외엔 방법없어요
이쪽편도 아니고 저쪽편도 아닌 중간 관리자가 되지 마시고
너희편인데
난 의견을 위로 전달 해주는 통신병일뿐이다.

의견 전달해도 위에서 안먹힌다
하면서 상부욕을 같이하면서 팀원들과 같은 편이 되세요.
욕을 같이 하고 그러면 동질감 느껴서 덜할겁니다.
-다만 특정 인원이 계속 그런다고 하는거 같은데
그건 그사람 인성이라 무슨 방법이든 안되는겁니다.

걍 그사람 다른 팀으로 보내든지
아니면 아예 대놓고 따로 불러서 내가 해줄수 있는건 이게 다다
싫으면 다른팀으로 가라 라고 아예 강하게 뭐라 해야됩니다.

애기 들어주고
의견도 적당히 받아주고 하면

그런걸 고마워 하는사람은 아주 극소수이고
기어오르려고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요.
아 욕하라는것도
정말 욕하라는건 아니고(잘못하면 약점됩니다.)

한탄을 같이 해주라는 정도?
회사 정말 너무하네.. 씨알도 안먹힌다 한숨
뭐 이런느낌?
정말 엄한애기 다 하는 욕이면

소시오패스같은 부하직원은
그런거 약점으로
고생할수 있어요


중간관리자 사측에 붙으면 직원들 한테 욕먹고 직원들 대변 하면 사측한테 욕먹고
이름 그대로 중도를 걸어야 될꺼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절대 쉬운게 아니죠
고생많네요
실무자에서
관리자로 진급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진짜 힘드네요
고생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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