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실무 x도 모르는 영업담당자들(+경영진)때문에 돌겠네요

원래 회사가 해오던 분야가 점점 수익이 안나게 되면서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데 (영업)

문젠 이전에 영업팀이 따로 있던 회사가 아니다보니

외부에서 임원급의 영업담당자들을 데려왔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양반들이 실무에 대한 지식은 없고

대충 회사 규모 이런것만 알다보니, 실무진의 업무

능력이나 수용 가능한 양에 대한 이해 없이 대충

외부 업체에다가 블러핑 치고 따오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실무팀 팀장인 저는 "이 일정에 저 정도 프로젝트는 절대

무리입니다!"라고 현실을 말하는데 그때마다 경영진들은

"밤을 새서라도 무조건 해줘라", "그렇게 현실적인 시각으로

영업을 해서는 안된다. 블러핑도 좀 치고 구라도 치고 해야지"

이런 식이예요.

현실적인 성격의 저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방식이고,

저런 경영진들의 액션 때문에 요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흰머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늘어나는게 보입니다ㅠ

[장의사™]

확실히 짬은 무시 못하는군요. 일 잘따오나보네요.

빠이팅 하십쇼

[겨울잠자는백곰]

제대로 따오는게 아니라 단가 개같이 후려치니까 주는거죠..

[소중한날의꿈]

영업 진짜 막무가내로 우기는거 꼴보기 싫어요
본인들이 영업하니까 니들 월급 나온다는 생각인 놈들 천지일거에요

[겨울잠자는백곰]

그렇겠죠? “내가 이렇게 뛰는데 니들은 왜 못한다고만 하냐“ 하겠지만 따오는 일을 해서 마진이 생겨야 되는데 단가를 개같이 후려치니까 실무자는 고생하고, 정작 남는건 ㅈ도 없으니 문제예요ㅠ

[확물띤다]

지들이 할일 아니라 이거죠. 구라좀 치면 다 자기 실적인데 뒷감당은 안해도 되니 저짓을 하죠...

[겨울잠자는백곰]

그런거 같아요.. 뒷감당은 "아 그건 난 모르겠고" 이 마인드

[맛스타히어로]

걍 저가에 말도 안되게 일 받아와서
현장에서 일 못한다고 욕하고
자기는 계약 잘딴 에이스라고 치켜세우는 개노답 경영진.

[겨울잠자는백곰]

세줄요약 ㄷㄷㄷ

[그래서잉]

회사직원들의 제1주적이 임원진이라면 제2주적은 영업이죠
단가 후려쳐서 일감 따오는걸 누가 못해?
제대로 된 가격에 일감 받아오는 게 영업능력인데...
단순 일감따온 금액으로만 인센주는 제도가 개선되어야 저런 양아치 영업맨들이 사라질텐데 말이죠

[-인생은타이밍-]

예전에 성수동 일할때 생각나네요 ㅋ
수입차수리1급공업사였는데 사장이 매출의 90%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영업은 개잘했음
오죽하면 서초밴츠 1팀 팀장이 스카웃 하고 싶다고 하면서 다른 직원들한테 본받으라고 할 정도로
근데 같이 다니면서 들여다보니 그냥 공장직원들 갈아넣은 성과였음 ㅋ
현장 반장님들은 3일안에 안된다고 최소 5일은 잡아야하는 작업인데 무조건 3일안에 나가야 한다
고객이 ㅈㄹ 맞아 늦으면 겁나 욕한다 그러면서 야근까지 시키며 쥐어 짰는데 막상 차 가져다 줄때는
원래 5일은 걸리는 작업인데 우리라서 3일만에 끝낸거다라며 이빨 겁나 깜 ㅋ
그러면서 월급이라도 많이주면 다행인데 20년차 도장반장님이 월 300 받아감 ㅅㅂ
사장이랑 공장에 투자한 대표이사랑은 매달 500씩 꼬박꼬박 챙겨가고 대표이사는 법인 운영을 해본 경험이 없는지 회사 여유자금으로 쟁여야될 돈들을 죄다 들고가버림 ㅋ 지 투자금 회수랍시고 ㅋ
결국 공장 다른 사람한테 넘어가고 그 사장은 다른 공장에 직원으로 들어감 ㅋ
확실히 영업능력만큼은 높게 샀음 근데 딱 거기까지인 사람이었음

[22세기의전설]

저희는 사장이 그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