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나왔던 회사에서 다시 오라고 합니다

처음 게시글인데 무겁게 시작하게 되네요

4년동안 쇠깎는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계속 막내 생활하다가 1년 정도 전에 부사수를 받게 되었는데

11년간 부사관 생활을 하다 오신분이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1살이 더 많았고 결혼도 하셔서 아이가 셋 있었습니다

나이차도 얼마 안나서 친하게 지내보려고 했으나

일적인 부분에서 틀어지게 되어서

결국은 제가 회사를 그만두는 쪽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나온지 2주 되는 오늘 회사에서 다른데 갈때 없으면 다음주에라도

다시 출근해 주면 좋겠다라고 합니다

일단은 쉽게 결정할 일은 아니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들어가게 된다면 전 부사수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이며

일적으로 어떻게 같이 처리를 해 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뭔가 좋은 생각 있으신 분들은 조언좀 부탁 드릴께요

[역관절]

돈 더 달라고 하세요

[뉴리찬양]

나온회사는 다시 입사해도 또 나오기 마련이죠

[세라믹스]

다시 들어가봐야 달라질게 있나요?

[척추브레이커]

역관절님 명답. 그걸 참아야한다면 역시 돈이;; 그전에 그냥 그 부사수분 제대로 가르치지 말고 사고치게 냅두고 회사에서 그걸 문제 삼으면 그때 타협안을 제시하시는거죠. 나이 많은건 벼슬이 아닙니다. 일을 맞게 할 줄 아는사람이 맞는거죠 회사는 돈벌려고 가는거니까요

[배부른복서]

무슨 일로 안 좋아지셨는지 몰라서 좀 그렇네요. 회사에서 다시 오라고 그런거 보면 필요해서 그런건데. 좀 알아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원할매 보고쌈]

제가 겪어본 바로는 인간관계가 틀어지면 말그대로 지옥입니다

회사, 특히 한국에서는 그런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길텐데

나오라는걸 보니 님의 문제를 모르거나 심각하게 생각치 않는것 같습니다

제가 님의 경우라면 우선 회사측이 님의 특수한 경우를 인지하는지,

인지한다면 부서이동이나 최소한 그 부사수분과 트러블또는 일로 발생할 트러블을 얼마나 고려해줄수 있는지 확답을 받고 결정하겟습니다

웃긴점은, 그렇게 관계를 중시한다지만 또 틀어지거나 알력이 생기면 또 인간관계를 잘못한다고 낙인을 찍습니다

하여튼 저같으면 일단 이문제부터 해결안돼면 안갈거 같네여

[슈퍼집 아들내미]

언제든지 내쳐질1순위로 들어가게되는건가요?

[하마아찌]

돈 더주고, 그 부사수 내보내기는 뭐하니까 안마주치게 배치 바꿔달라고 요청하세요.
일단 간단하게 얘기할 건 아닌 것 같으니, 전화가 됐던 따로 만나건 해서 나오시게 된 경위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도 좀 상세히 해보시고요.

[숲바라기]

호이가 계속되면 그게 둘리가 되죠.

[연방의사관]

나온 회사는 다시 들어 가는거 아닙니다..

[와다다닷]

다들 감사합니다 회사에서는 불편한 관계를 모르는 줄 알았는데 오늘 전화통화를 통해 알고 있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온다면 직책을 준다고 했습니다만 제가 일적으로 부딪힌다는 자체는 같다는 것 같습니다

[꼬얌이얌]

나온 회사는 다시 들어 가는거 아닙니다..(2)
절대로요

[와다다닷]

조금더 자세하게 적자면 일을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둘이서 잔업을 하게 되면 회사내에서 담배 피우고 일하는걸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던 일이 몇번 있어서 위에 사람에게 말했더니 처리가 안되서 나왔던 겁니다

[원할매 보고쌈]

그게 이유라면 좀 어이없네요
일에 막중한 지장이 있는게 아닌데 트러블의 원인일수는 있지만 퇴사사유까지는....
아마 회사측이 심각하게 생각치 않는 이유일수 있고요

좀...정보만 토대로 해서는 글쓴이가 신경이 날카로운것 같네요
그 부사수란 사람도 일에 지장이 있거나 위험하다면 일하면서 담배를 필리가 없었겠죠
제가 볼때는 좀 어이없는 이유로 서로간 기싸움이 된것같은데
이거 극복안돼면 사회생활에 애로사항이 좀 필듯....

[와다다닷]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마이피 정말 좋군요 간간히 글 올려야 겠어요

[휴잉]

저도 나온회사 다른 부서로 다시 일하고 있는데..
힘들어요 걍 다시 그만둘까 생각중이네요
같은 회사 다시 들어가면 더 힘들더군요
비추입니다.

[보통 남자]

제가 예전에 알바를 할 때인데
손님이 겁나게 많이 오는 가게라서 진짜 몸은 너무 힘들었지만
같이 일하는 형, 동생이 재밌고 좋은 사람들이라서 그래도 웃으면서 일했습니다.
그러다 나이많은 형이 새로 왔는데
자기가 알바경험도 많다고 일을 자기위주로 바꾸려고 하더군요.
사소한 일로 신경전을 벌이니까 진짜 짜증나서 못해먹겠더라구요.
그때 인간관계가 꼬이면 일을 못하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같이 일을 한 달동안 해보고 더이상 못하겠다고 얘기하고 그만둔다고 하니까
사장님이 잡더라구요. 돈도 올려줄테니까 그냥 참고 해달라고.
고민할 것도 없이 거절했습니다. 진짜 못하겠다라구요.

[빈약체질]

같은 쇠깍는 정으로
그 사람 나가기전에 들어 가지 마세요
변한게 없는데 들어가면 어차피 똑같아요

[ceramic]

그만뒀던 회사는 헤어진 애인과 같습니다. 또 똑같은 문제로 다시 그만두게되죠. 경험담입니다.

[ChloeMoretz츄]

후후후.. 제가 바로 그만뒀던 회사 다시 오라고 해서 더 좋은 조건으로 들어간 사람입니다 하하하! 지금 뭐하냐고요? 그만두고 나와서 구직활동 중 입니다.... 괜히 다시가서 내 시간만 뺏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