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랑그란 전기 번역] 랑그란 전기 10화2007.12.07 AM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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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나군 제508대대 본영


하현달이 주변의 윤곽을 살짝 떠오르게 하는 정도의 어둠이었지만,
란돌에게는 별문제 아니었다.
밤의 장막을 찢어발기는 섬광이, 상대가 있는 곳을 명확하게 나타내 주고 있다.

(저기인가……)

란돌는 날아들어 오는 「그것」을 견실하게 받으내면서, 목표를 확인한다.
다임의 가르침으로는 「프라나」로 불리고 있는 「그것」으로, 공격해 오는 상대의,
공격의 궤도를 사전에 간파할 수 있다, 말하자면 살기의 전조와 같은 것이다.
프라나의 움직임을 간파하는것이 가능하면, 비록 그것이 총탄이어도 피하는 것이 가능하다.

란돌은, 그 비법을 다임으로부터 배웠다.
이 기술이 바로 다임의 이름을 세상에 떨치게해 「네눈밖이 다임」의 이명을 날린 이유였다.
다임은 그 기술을 스스로 체계화, 이론화해, 후학에게 전하는 일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완전하게 습득하려면 소질이 필요한것 같아서, 다임의 제자중에서도,
이것을 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란돌과 토스나의 두 명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세명은 라바나군에 기습을 걸어 라바나 병사를 공포의 수렁으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란돌이 가지고 있는 것은, 날이 빠진 장검 단 하나.
그 장검의 손잡이를 사용하서, 한 명, 또 한 명 라브나군의 병사를 기절시켜 간다.
어느새인가 주위의 총성은 끊겨져 그의 주위는 잠시 조용해져 있었다.
근처의 모습을 둘러보면서, 란돌은 천천히 숨을 내쉰다.

「……대체로 이정도 인가. 다음은 선생님과 토스나의……!」

돌연 란돌의 배후에서 커다란 프라나의 기백이 펼처오른다.
놀란 란돌이 뒤돌아 보자, 불과 5고트 정도의 거리에 한조의 남녀가 서 있었다.

「이런 ……랑그란에도 올터네이터가 있는지는 몰랐어요. 게다가 이런 변경에 말이야」

그렇게 말한 여성은, 얼굴의 표정까지는 확실치 않지만,
허리까지 내려오는 흑발에 거뭇한 망토인지 코트를 어깨에 걸쳐 입어,
그 아래로부터 라바나군의 군복이 살짝 보이고 있다.
또 한사람의 남자는 여성과 같은 차림새로, 여성을 그림자같이 바짝 따르고 있다.

「…………」

란돌는 말없이 경계를 강화한다.
여성이 말하는 올터네이터라고 하는 단어의 의미는 몰랐지만, 이 두 명이 심상하지 않은 능력자들인 것은 틀림없었다.
란돌이 눈치채게 않게 가까이 다가온 것은 물론, 지금도 프라나를 완전하게 제어해, 그 기백을 멋지게 지워버리고 있다.

「스레이야드 중위, 조심해주세요. 그자, 상당한 능력의 사람이에요」

「알고 있어, 에치크」

그헐게 말한 스레이야드 중위는 천천히 팔을 올려들어 집게손가락으로 지시하듯 란돌를 가리킨다.

움찔.

란돌의 등골에 한기가 달린다.
동시에 훅하고 코를 찌르는 냄새가 콧구멍을 자극한다.
자기도 모르게, 란돌는 몸을 비틀며 그 자리로부터 떨어졌다.
그 순간, 팟 소리가 나고, 방금까지 란돌이 있던 공간이 불길에 싸인다.

「억!」

경악이 소리를 지르는 란돌.
어둠에 익은 눈이, 강렬한 빛으로 일순간 보이지않았다.

「좋은 반사신경이야. 하지만, 지금의 공격은 몰랐던것 같구나」

「안됩니다, 중위! 갑자기 「겁화」를 사용하다니! 너무 위험합니다!」

「괞잖아요, 제대로 힘조절하고 있으니까」

「이전도 그러면서 심하게 했지 않습니까!
 그덕분에 여기까에 몰려났습니다! 알고있습니까!」

「아아, 예예. 알았으니까 조용히 해요. 기가 흩어져요」

「정말로……뒤처리하는 것은 접니다요, 정말……」

로베르스크 소위는 어휴라고 하는 모습으로, 투덜투덜 작은 소리로 불평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 이번은 그쪽의 차례야. 랑그란의 올터네이터는 어떤 기술을 사용할까나.
재밌겠어재밌겠어……후후」

그렇게하는 스레이야드 중위는, 무방비하게 서있다.
란돌는 듯도보도 못한 기묘한 기술을 쓰는 상대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좋은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기술을 써오는 타이밍, 방향, 사정, 그리고 프라나, 그 모든것을 알아낼 수 없다.
하지만, 거리를 두어 대치하고 있으면, 공격의 유효범위로 볼때도 상대가 유리하게 되어 버린다.
위험하지만 거리를 좁힐 수 밖에 없는가…….
그 겁화라든가 하는 기술을 사용하는데, 어떤 예비동작이 필요한지는 불명이지만,
조금전의 모습을 보면, 가리킨다고 하는 행동에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하면, 그 움직임만 간파한다면 피하는것은 어렵지 않다.
생각을 정한 란돌은, 숨을 죽이며 용수철같이 스레이야드 중위에게 향해서 돌진한다.

「! 빨라!」

그 보통 사람가 동떨어진 스피드에 스레이야드 중위는 경악한다.
서둘러 겁화를 쏘지만, 그 불길은 란돌의 잔상을 허무하게 때울 뿐이었다.
5 고트의 거리를 순식가운데 뛰어들어간 란돌은, 자신의 거리 안으로 스레이야드 중위을 집어넣었다.
승리를 확신한 그 순간, 스레이야드 중위의 모습이 흔들려 보였다.

퍼억!

전신에 부딧쳐드는 격렬한 충격과 함께, 자신의 발밑으로부터 대지의 감각이 없어진다.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딧쳐 날아간것 같았다.
란돌는 순간적으로 몸을 받아서, 태세를 고쳐 세운다.

「크윽……뭐냐, 지금것은?」

스레이야드 중위의 움직임은 완전하게 간파하고 있었다.
그녀가 기술을 다시 써냈다고는 생각못한다.
라고 하면…….

「내가 있는 일을 잊었네. 나도 오르타네이타라구. 이 내가 있는 한,
스레이야드 중위에게는 손가락 하나도 대게할 수 없어」

로베르스크 소위가, 자랑스럽게 가슴을 돌린다.

「믿고있어요, “벽”의 로베르스크」

「하고 싶어서 벽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예요. 어느분이 항상 저돌맹진이니까」

「그러니까, 명콤비이지않아요」

스레이야드 중위의 놀리는 말에, 얼굴을 붉게 하는 로베르스크 소위.

「이것으로 알겠죠. 우리들의 콤비네이션에 이길 자가 없다는 것을.
자, 얆전히 항복해요. 그러는것이 좋을거야」

확실히 그녀가 말하는 대로였다.
상대가 사용하는 기술의 정체도 모르면서, 이대로 싸워면 승산은 없다.
하물며 2대 1, 압도적으로 이쪽이 불리했다.
여기는 퇴각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그렇게 생각한 순간, 란돌의 시야가 일순 흔들린다.
조금 전 눈에 보이지 않는 벽에 튕겨날아갔을 때와 같은 감각이었다.

「도망치려해도 소용없어요. 자네 주위는 나의 벽으로 둘러쌋으니까」

아무래도 그것은, 정말로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인 것 같았다.
조금 전까지 느끼던 바람이 느껴지지 않게 되어 있다.
어떤 원리인가 모르지만, 마치 공기가 고형화한 것같이 란돌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시야가 흔들린 것은, 빛의 굴절률이 한순간에 변화했기 때문에 같다.
손에 넣은 장검으로 벽같은 부위를 찔러 보지만, 약간 탄력이 있는 뭔가에 튕겨져 버렸다.




제10화 -완-
댓글 : 1 개
  • irwin
  • 2007/12/07 PM 02:03
마장기신과는 다르게 프라나사용자와 올터네이터의 검과 검이 맞부딪치는 본격판타지물이 될 수도 있겠네요. 나중에 디스컷터라도 등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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