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저냥이야기] 전 한번도 보수였던 적이 없습니다.2022.03.10 AM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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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 단 한번도 보수였던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기권표 냈습니다.


요즘 진보가 국힘, 극우화 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네요.

유명한 진보 성향의 목소리들도 마찬가지고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도 하지 않았으며

반대편이 더 나쁘다는 국힘 논리와 똑같은 개소리만 늘어놨습니다.


맹목적 지지가 결국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죠.

이걸 단지 샤이 보수라고 치부한다면 앞으로도 진보쪽은

희망이 없을 겁니다.


전 한평생 민주당 지지자였고 민주당이 계속 똥볼차도

문재인 대통령만 보고 민주당에 한 표 던졌었습니다.

루리웹 12년. 지난 제 수백개의 댓글이 그것을 증명하고요.


현 정권의 초기 약속이었던 공정, 평등은 지켜지지 않았고,

(LH VS 엘시티/ 내곡동, 의협 국시, 페미 *여가부 쉴드 및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미투 의혹이 있다면 그 즉시 직장에 알려야한다.", 세월호 등)


부동산 정책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했으나 허접한 시도로 크게 악화 시켰어요.

(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매우 나빠지고 있긴 하나 전세 소멸 및 대출 제한 등은

이 여파가 분명합니다. 도망치지 마시길.)


특히 박근혜 사면에 대한 진보측 여론의 편파적 시각도 어처구니가 없었죠.(이낙연, 문재인)


이낙연이 경선과정에서 많은 욕을 먹긴 했지만 나가리의 시작은 사면 언급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가 비난했냐라고 따지시던데, 이제와서 갈라치기 하지 마시고요.

그때 당시 진보 성향의 분들이라면 너나 나나할 것 없이 모두 비난했었습니다.


아무튼 저도 그때 상당히 분노했죠. 이낙연을 차기 대권 주자로 생각했지만 이때 마음은 떠났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과 제가 다른 점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촛불 정권. 그 근간을 흔든 독단적 사면에도

똑같이 분노했다는 점이죠. 그 큰 사안을 아무 말도 없이 사면처리 했고 아직까지도 국민에게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걸 모두 정치적 판단에 의한 결정이라고 예측하시던데, 그건 문재인 대통령을

결국 똑같이 찌들어버린 정치인으로 인정하는 꼴 밖엔 안돼요. 사익을 위해 공정과 평등 기준이 달라진다면

우린 왜 촛불을 들었고 문재인을 뽑은건가요? 어차피 문정권 이전에도 똑같이 그래왔습니다.

공정한 세상 만들겠다면서요. 공정/ 평등의 기준은 달라질 수 없습니다.


박근혜와 그들의 추종자들이 언론에 나와 수십년간 역사 왜곡/ 정치질로

전두환 시즌2를 열게 된다면 현 문재인 지지자들은 전대갈을 욕하지도, 다음 세대들 앞에서 고개도 들지 마시길.

그건 문재인 대통령과 현 민주당, 지금 지지자분들이 여신 겁니다.

닭년이 다시 움직인다면 전 당신들을 원망할거고요.


부디 이번엔 남탓마시고 반성하셨으면 좋겠네요.

우리 국힘 쓰레기들이 되진 맙시다.


P.S. 대본 Suck열이 당선되고 문뜩 이명박을 사면 시키겠단 공약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도 여러분은 두 팔 벌려 환영할지 궁금해지네요.

댓글 : 27 개
이낙연 나가리 된건 그때 사면얘기 꺼낸게 맞죠, 그걸로 국힘지지자들 표를 얻을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글쎄요 국힘 지지자가 머리 총맞았다고 박근혜 풀어준다는 이낙연을 지지해줬을까요? 사면권을 가진 국힘당 대통을 뽑지.
행동하지 않는 정의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기권표는 아무런 의미도 없음 본인이 다 싫다 했으면 그에 대해 비난하거나 원망할 자격도 없는거 아니겠어요?
최소한 어느 후보에게든 표를 줬어야 비난이든 원망이든 할 자격이 생기는거죠
고작 기권표 따위 던져서 나는 나의 양심에 따라 행동한 고결한 사람이다 라는 척을 하실려면 그냥 조용히 계셔야죠
몇몇 분들이 기권표를 아주 우습게 생각하시는데 아시다시피 투표율 하나만으로도 정치인들은 겁을 먹게 되어있습니다. 기권도 하나의 선택이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선거하나 졌다고 아무소리나 막 하지 마시고요.
무효표는 투표 안한거다 이딴 소린 그만 좀 보고 싶네요.
선택은 무슨...본인 권리 그냥 내다 버려놓고는 그걸 선택이라고 포장하시지 마세요
기권표 많은데 정치인들이 그걸 왜 겁냅니까? 승자 무조건 나오는 게임에서 승리에 아무런 영향도 못 끼치는데 말입니다
어떤 표를 내든 존중받을 가치가 있죠 기권표를 제외하고는 말이에요,
사자비님의 논리라면 선거때마다 왜 언론들은 투표율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걸까요? 국민이 정치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기 위함입니다. 만약 투표율이 낮다?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신경쓸 필요가 없겠죠. 이 정도면 답변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그 말대로라면 앞으로는 민주당이 마음에 안들땐 그냥 국힘 찍는게 낫겠군요.
무효표보다 그게 나은 선택이라 하시니..
0을 만드느니 마이너스가 정의다..?
계산이 그게 맞는진 모르겠지만 생각해볼 주제긴 하겠네요.
굉장히 오만한 시각이네요

그 기권표에 정치인이 괜히 목매는게 아니에요

다음번에는 생각이란걸 하고 이야기 하시길 바랍니다
당연하죠 저도 민주당 권당인데요 민주당이 올린 후보가 하두 폐급이라 이딴 물건 올리면 니들한테는 다신 표 안줘라는 의사표명을 2번 찍어주는 행동으로 대체했습니다...뭐 솔직히 벌써 2번 찍은게 거지같긴 한데 앞으로 5년 내내 혹은 더 짧을 수도 있겠지만 민주당한테는 왜 그딴 폐급에 몰빵했냐고 욕할 수있고,제가 표를 준 물건한텐 이따고로 하라고 표를준줄 아냐면서 욕할수 있죠
네 사자비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낙연 나가리 된건 사면 발언이 큼
뭐 정부랑 이야기가 되고 지지 기반 늘릴겸 한 이야기라고 해도
오판은 자기 지지자들이 떨어져나갈거라는걸 생각 안한거
이번에 비슷한 이유로 기권내신 분들 많으리라 봐요

저도 기권던졌습니다 둘다 마음에 전혀 안들었으니깐요

전 오늘 대선결과는 민주당에게 보내는 최후통첩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리 실행하고 잘못되면 왜이러냐고 할말이라도 있지만 권리 실행안하고 꿀만 빨기 바라면 별로 좋아보아진 않네요.
기권표도 하나의 선택입니다. 왜 선거때면 투표율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걸까요? 기권표는 우습게 보는게 아닙니다.
ㅇㅇ 하나의 선택이죠 하지만 전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그냥 무임승차같아서요. 전 우습게 봐도 된다고 생각해서요.
네 님 말이 맞습니다.
질만해서 졌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두손으로 막으려고 해도 쌓아온 업적들이 너무 많았어요

저도 좀 가라앉고 생각해보니 어쩔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저 다시 국민희 힘의 천하를 돌려주기 위한 촛불정권이었네요
그냥 이재명 찍지
문재인이 너무 싸제꼈음
이새낀 역적 취급 받아도 쌈
기권표도 충분히 권리를 행사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군요.
통계에도 들어갑니다. 세대간,지역,남녀,투표 분석에도 포함 되고요.
남탓하지말라면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남탓시전하고 계신데 ㅋㅋ 정당화 오지네요
어느 부분을 정당화라고 보면 되는건가요?
20대(남) 지지율 선거 때 대부분 민주당 지지였는데 지난번 보궐 선거 때 조짐이 보였죠.. 집값 때문에 돌아섰다는데 실 구매층인 3~40대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던걸 보면 크게 작용한 것 같지는 않아 보이고요.. 불합리한 남녀 정책으로 20대 남성들이 돌아선게 컸다고 봅니다. 20~40은 대충해도 민주당을 지지할거다 라는 멍청함이 결과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지금 20대를 예전 학생운동 시절의 20대로 착각한 거 같기도 합니다
기권표 - 다음 투표때 우리측으로 끌고와야지

투표안함 - 국민의 권리 포기

기권표도 매우 중요하죠 존중합니다
기권표는 무투표네 이딴 소리하는 사람들,
그럼 윤석열 찍었다고 하면 권리행사 잘했다고 박수쳐줄 것처럼 말하네요.
이재명, 윤석렬 둘 다 싫어서 그나마 경제에 밝은 안철수 뽑으려 했는데 또 통수 쳐서 정말 투표 하기 싫었습니다.
그래도 차악을 선택하자는 마음에 고민 끝에 이재명을 뽑긴 했지만 정말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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