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방] 이번 서문시장 화재로 누나가 최근에 차린 가게가 불탔답니다.. 그런데..2016.12.02 PM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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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사실을 ... 저에게는 말을 안해줄까요......

 

뭐 1차적인 원인은 최근에 서문시장에 가게 차렸다고 한 말을 까먹은 제 잘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화재 소식을 제 3자에게 들었을때... 좀 당황스럽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어머니가 넘어지셔서 팔이 부러졌을때.. 아버지 무릎관절이 갑자기 악화되서 병원 다니기 시작하셨을때...

 

이런 모든 가정사들을... 저에겐 안 알려줍니다.

 

물론 제가 수시로 연락하면서 안부전화 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저도 다 인정은 해요.

 

그런데 저도 직장인이고 사회생활 하고 하다보면 가끔씩 바빠서 연락 못할수도 있는데

 

갑자기 친누나에게 전화와서 '니는 아빠 엄마가 이렇고 저런데 우째 연락 한번 안하노!' 뭐 이런 전화 받으면

 

당황스럽고 미안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정말 엄청 짜증납니다....

 

집사람에겐 결혼전부터 이런 이야기 가끔 했었는데 방금도 이랬다 연락하니 

 

왜 통화할때 화를 안내냐고.. 이건 니가 화내도 될 상황이다 이러는데

 

아직까지도 좀 긴가민가 하네요. 

 

여튼 아직도 기분이 참 답답합니다

 

 

 

 

ps

 

혹시나 싶어서 적는거지만...

 

친누나가 부모님을 엄~~~~~청 챙깁니다.

 

어떻게 챙기냐면.. 부모님 생신날 식당 예약은 기본이고

 

결혼기념일도 챙기고 가끔 여행도 보내드리고

 

단오날도 전화하고, 동짓날엔 팥죽 먹었냐 물어보고, 대보름땐 부럼 깼냐고 물어보고.......

 

일주일에 한번 방문은 기본이요, 아예 집도 근처에 이사와서 하나하나 다 챙겨드립니다.

 

주변에서 보면 엄청난 효녀로 보이지만.. 

 

문제는.. 그게 자기에겐 '기본'이라는거죠.

 

즉, 동생이나 같은 자매들끼리도 이 '기본'을 안 하면 엄청 짜증냅니다.

 

덕분에 동생인 제 입장은 엄청 난감하죠..-_- 난 그런 만능이 아닌데...

 

이번 일도 이런 상황의 연장선인듯 하군요.

댓글 : 21 개
다 둥지떠난 자식들이고

어른이고

각자 자기의 삶이 있는데 왜 일일히 연락해야되는지 부터가 이해가 안가는데...

글쓴이님 짜증내고 화내도될만한 상황같은데요...
정말 이거때문에라도 얼른 대구를 떠나고 싶습니다.

차라리 멀리 있어서 몰랐다 라고 말하는게 속편할꺼 같아요
헐 ㅠㅠㅠㅠ
이건 논란이 될만한 일이네요
관심을 좀 가지세요...아니 식구들에 문제를 굳이 알여줘야 아는건지요??..

말해주지 않는다??..당연 걱정할까봐 부모님은 몸이 바스러져도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는거고

불아 났는데 그럼 나 불났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나요??..경황도 없는 판에....

먼저 챙길려고 노력은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빈틈없이 가정과 직장을 챙기는 완벽한 분이신가보네요.
뭐 다 맞는말이고 제가 잘못한것도 맞긴한데...

혹시.. 초코파이 광고 멘트.. 바뀐거 알고 계시죠..?

이젠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세상입니다..

물론 뒤늦게 알고 '왜 말 안했어!' 했을떼 그냥 허허 하고 넘길수 있는 상황이라면 괜찮은데

지금 문제는 다짜고짜 '넌 왜 모르냐!!' 이런 상황인지라..

제가 예전부터 원인불명의 홧병을 앓고 있었는데 이런게 원인이 아닌가도 싶네요..
맞긴 한데 굉장히 공격적이시네요
그리고 노력이란 단어를 굳이 여기서 써야하나 싶네요
이런 사람들이 보면 대체로 주위를 챙겨주는 타입이 아니라

주위에서 알아서 나를 챙겨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적어도 주위를 챙기는 사려깊은 사람이라면 이런 글을 싸지르지는 않거든요
상황은 원래 말해줘야 아는겁니다
무슨 초능력자입니까?
살다살다 별 붕신 같은 소리를 다 들어보겠네
화재보험 안들었데요?
들긴 들었다는데 받는건 별로 안되나봅니다
  • Pax
  • 2016/12/02 PM 08:08
그렇다고 매번 무슨 일 있다고 님한테 전화하면 그것도 이상할거 같아요.
독립해 사는 자식한테 이런저런 일 있다고 연락하는거 자체가 자식한테 부담주는 거라고 부모님들께서 잘들 안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부모님 근황 파악은 자식이 레이더를 돌려야 하는 일이 맞아요.

뭐 저도 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시집간 누나한테 웬간해선 이런저런일로 연락 안합니다. 설령 누나가 이러저런거 모른다 해도 탓할 생각도 없고요.

그런데 누나가 더 잘 알고 챙기고 있어서 제가 딱히 할 말이 없게 만들더군요.
친척들하고도 저보다 훨씬 잘 트고 지내고 있고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부모님과 정기적으로 연락하며 지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하고 계신데 그렇다면야 제가 오지랖인 거지만...
  • Pax
  • 2016/12/02 PM 08:29
아 이제보니 누님분 이야기군요.
부모님 이야기인줄 알고 댓글을 썼습니다.
모바일페이지가 글 읽기가 좀 힘드네요.

부모님쪽 이야기에는 해당된다 생각되어 댓글은 그냥 두도록 하겠습니다.
누나쪽 근황은 저도 어머니 통해서 듣습니다만... 걍 어머니하고 대화하다보면 다 알게 되더군요.
여전히 어린 동생으로 보이고, 그래서 걱정 끼치기 싫고
혹은 누나는 알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이 괜히 걱정끼치니 동생한텐 말하지 말라 그러고
그래서 그런걸 몇 번 겪으니 누나 본인도 짜증나서 아예 말 안 하게 되고
그러면서 연락 자주 안 하는 동생은 괘씸하고

뭐 이런 가능성은 없나요?
제가 부모님과 누나의 입장이 아닌지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일단 지금까지 제가 지켜봐온 느낌은

그냥 제가 관심선상에 없나봅니다 제 이야기를 별로 안해요
아무리 바뻐도 일주일에 한두번은 부모님께 연락을 해주세요. 5분미만 통화할 시간이 없을정도로 24시간 일하고있는건 아니니깐요. 5분동안에 니 누나는 어쩌고하면서 소식들 알게됩니다.
그냥 그런 누나가 있는게 고마운 일이다 생각하고 괜히 경쟁하려하거나 너무 이안해 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아요. 반대로 형제가 너무 못하거나 하면 그것만큼 힘들일도 없는거 같더라구요
전 근처에 불나거나 뭔가 큰사고가 났다는 뉴스보면 안부전화하는 편이라 본문자체는 와닿진않습니다만. 부모님입장에선 아프거나해서 딱히 나 아프다라고 알리고싶진않아하시더군요. 출가외인인 동생에겐 그냥 말하지말라는것만봐도 그게 부모의 마음인진 모르겠네요. 그냥 일주일에 안부전화한번씩하면 별 일아닌것같습니다.
어이쿠~!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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