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방] 예전에 정말 소름돋는 노래를 들은적이 있는데...2016.12.16 PM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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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이 설비 관리직이라..

 

현장 내에서 여성 작업자들이 주로 쓰는 설비도 제가 관리하는데

 

그 작업자들은 일만 하면 심심해서 음악 듣는걸 허용했는데 저 역시 덩달아 듣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날도 중요한 모델 생산중이라 저도 옆에서 덩달아 무한 대기 타면서 최신곡들도 듣고 그랬는데..

 

그러다 그 운명의 곡을 듣게 되었군요....

 

 

 

노래 가사...? 진짜 소름 돋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정말 말 그대로 '호구'입니다. 

 

노래 실력..? 뭔가 랩이라고 하는거 같은데 랩 같지도 않고;; 그냥 라디오 사연 읽는 느낌..?

 

그 와중 제일 크게 소름 돋은건 노래가 끝난 후 작업자들의 수다..

 

'언니~ 이 노래속 남자 너무 멋있는거 같지 않아요~?'

 

'응~ 와 진짜 완전 대박 ㅋㅋ' ...........................................

 

그 말 듣고 진짜 말 그대로 어이가 출타해버리던 ㅋㅋ;;;

 

 

 

 

몇일 지나고 그때 그 노래를 어쩌다 또 듣게 됩니다.

 

서둘러 폰 켜서 노래 음성 검색해보니.. 가수와 제목이 나오더군요.

 

팻두의 '미안해 나의 공주님' 이었습니다..-_- 정말 노래 가사에 딱 어울리는 제목이군요;;;

 

퇴근하고 집사람에게도 한번 들려줬는데... 집사람 왈 '...뭐 이런 노래가 다 있어?;;'

 

 

 

 

방금전에도 그때 그 목소리를 또 듣게 되네요.

 

가사가 하도 정신없길래 조금 신경써서 들어보니.. 그때 그 래퍼입니다.. ㅋㅋ

 

이번에도 서둘러 음성 검색 해보니.. 오사카 로맨스..?

 

.......이것도 역시 그냥 완전 라디오 청취자 사연 듣는 느낌;;;

 

그나저나 팻두 첨 듣는 이름이었었는데.. 유명한 가수인가요?

댓글 : 2 개
  • D.Ray
  • 2016/12/16 PM 06:40
잔인한 노래로 비판?적인 느낌을 뭐라하더라
돌려깐다고 하는데 그걸 그대로 믿는 여직원들은...
  • Pax
  • 2016/12/16 PM 07:54
뭐... 들어보니 호구라기보단 지고지순해보이기도 합니다만...
주변에 유사 케이스들이 좀 있는지라 생각보단 흔한 일이라 생각돼서 가사속 화자가 그리 못나보이진 않네요.

...다시 이어지진 않고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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