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방] 가끔 한번씩 처남이 두려워질때가 있네요..2017.04.17 AM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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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마이피에도 몇번 적긴 했지만.. 처남은 조현병입니다.

 

사실 전 그런쪽 관련해서 그닥 고정관념? 그런거 없이 살아왔었네요.

 

근데 막상 내 주위에 그런 사람이 생기고 보니... 이게 진짜 신경이 안 쓰일수가 없더군요..

 

뭐 가식이니 그런말 들어도 어쩔수 없겠죠.

 

여튼, 지금 집사람과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낼때부터, 사귈때부터, 결혼하고 난 뒤로도

 

전 항상 처남에게 예전과 똑같이 친구처럼 (나이도 한살 차이라) 때로는 엄한 매형으로

 

그렇게 잘 다독여주고 있었다고.. 혼자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한번씩 뉴스나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정신병 환자들의 여러 사건사고 소식? 그런걸 들을때마다

 

가끔 '난 처남에게 잘 해주고 있는게 맞는건가..' 라며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ㅠㅠ

 

앞으로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근처 동네에 처남이 혼자 방 얻어서 생활하게 된답니다.

 

가끔 닭 한마리 사들고 놀러가서 진지하게 이야기도 들어주고 해야겠네요.

댓글 : 5 개
좋은 매형이시군요.
특이한 케이스가 내 주변에 생긴다면 사람이라 당연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요.
사실 조현병 환자들의 범죄율은 일반인과 비슷하구요. 그런 폭력적인 행동하는 경우도 극소수입니다. 안그래도 주위 시선 때문에 숨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의 사건들 때문에 더 안좋은 시선이 많아져서 참 안타깝네요.
이분 말씀이 맞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치료를 받은 사람은 일반인 보다 더 낮다는 걸 기사에서 본적도 있네요.

약 안먹으면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그게 무서운거죠.
약 잘먹으면 일반인과 똑같아요.
정신과 병동에서 1년반 근무 했었는데 조현병 정말 무서운 병이에요.. 만성이 있고 약먹으면 괜찮은 환자가 있는반면
약 안먹으면 정말 위험한 환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 약물 치료해야 하는데 정말 조심 하셔야 됩니다. 언제 변할지 몰라요..
옆에서 환자들 지켜봐서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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