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방] 고맙습니다. 힘내볼께요. 사실 막막합니다 ㅎㅎ2020.05.24 AM 01:3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친구녀석 집들이 겸.. 집사람 떠난 후 윗지방 사람들을 아직 못 만나서

 

겸사겸사 서울 올라와있습니다.

 

어제 너무 힘들어서 혼자서 맥주 3000cc 이상 마신거 같아요 ㅎㅎ.. 물론 장시간동안;

 

그러다보니 또 마이피에 징징글 썼군요 ㅎㅎ 안쓸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항상 응원해주시는분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댓글로도 적었지만 힘들때마다 그분들 댓글보면서 용기내고 있어요!

 

그래도 사실.. 막막한건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현실적인 문제가 가장 크네요..

 

결혼하면서 제가 들고온 돈도 (사실 얼마 안되요.. 사회생활을 늦게 해서...)

 

집사는데 죄다 쏟아부었고.. 거기다가 집사람은 모아둔돈 없다 그랬고..

 

물론 결혼하면서 모을수도 있었지만 집사람은 건강 및 우울증 관련으로 일을 꾸준히 못했고

 

저 역시 다른 목표들보다 집사람 완치를 우선시 하다보니..

 

섣부른 판단으로 이사 고민하다 계약금만 날려먹은적도 있구요

 

그나마 모아둔돈도 집사람 힐링 위해 여행자금으로 쓰고

 

제가 일 가고 없을때 집사람 옆을 지켜줄 강아지가 또 아파서 치료비로 쓰고.....

 

사실 이러다저러다 보니 모아둔 돈이 거의 없네요..

 

전 돈 없어도 집사람만 건강하다면 언제든지 다시 재기해서 돈 모을 자신이 있었지만

 

집사람은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집사람 떠난 후 지인과 상담할때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전 집사람을 위해 그나마 다니던 직장도 포기하고 곁에 있어줄려고 했었지만

 

막상 집에서 쉬고 있는 집사람 입장에선 그나마 돈 벌어오던 저 마저 수입이 끊겨버린걸

 

무작정 자기탓으로 생각해버린게 아니냐며.. 제가 너무 서둘렀던 거죠..

 

아직 집 계약이 1년정도 남았습니다. 일도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할 생각이구요.

 

이번엔 조그마한 투룸? 정도 월세로 우선 시작해서 조금씩 돈 모아볼려고 합니다.

 

비록 남들처럼 떵떵거리며 잘 살순 없어도.. 버젓한 집도 없지만..

 

그래도 이런 못난놈 좋아해주는 여자 있으면 다행이고 없으면 혼자 살고 ㅋㅋ

 

이렇게 인생 즐기다가 후회없이 떠난 뒤에 

 

저세상에서 웃는 얼굴로 집사람 만나는걸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댓글 : 10 개
노래 추천 드립니다.
정경화의 지상에서 영원으로.

마지막목표가 진심이시라면
이노래 백번 천번 들으면 좀 응어리가 풀리실겁니다.
노래 들으니 좋네요 ㅎㅎ 자주 듣게 될꺼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을 하고 계십니다
힘드시면 이렇게 늘 털어놓으셔요. 상황을 해결해주거나 큰 도움이 되어 드리진 못하겠지만.. 들어주며 '잘하고 계시다'고 위로해드릴 수 있어요
화이팅 합시다. 이시국에 취업되신 능력자시니 걱정없이 잘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해뜨면 또 봐요
이전 회사에서 저 붙잡은거죠 ㅋㅋ
사실 이 회사에 집사람과도 연관된 더러운 짓을 당했지만.. 당장 급하니 가게 되네요 ㅠㅠ
뭐 이제와서 다시 떠올려보면 그닥 회사잘못도 아닌거 같기에..
힘내세요 술드시고 하는것도 당연하고 저같아도 그럴거 같은데
그래도 돌아가신 분들이 그런걸 원하진 않을거에요
상담 받으시고 조금씩 하루에 한발만 좋아져도 좋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히 제가 헤아릴수도 없는 고통에 힘겨우시겠지만 또 사람이 사는게 버티는게 전부 아니겠습니까
이 또한 모두 지나갈테니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몇번이고 쓰시는 글을 보고 댓글을 적어보려다 감히 제가 쥔장님의 마음을 어찌해야릴수있을까싶어 아꼈습니다

하지만 오늘 쓰신 긍정적인 글을 보니 정말 진심으로 잘하셨다고 건방질수도있지만 대견스럽다는 생각이드네요

얼굴 한번 본적없는 사이지만 항상 응원하고있어요



최근에 나무 우울하시기만 하셔서 걱정했는데
현실에서 할 수 있는걸 찾으시고 한발자국 나아갈려고 하시는 것 같아 기쁘네요
하루 하루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시길 빕니다!
돈 모으시거나 열심히 사시는거 좋지만 절대적으로 조심하셔야 하는게 물질적인 풍요 뒤 느껴질 허망함입니다.

돌아가신 분께는 죄송스럽지만... 어떻게든 주인장님 위해서는 하루 빨리

또 다른 환경에서 또 다른 삶의 동반자를 빠르게 만나시길 바래봅니다.

마음 한켠으로 미안함과 죄책감 들어도 무조건 꼭 그렇게 해야합니다...

하루 빨리 삶의 목표를 꼭 갖게 되시길...
살아지니까 살아가는거죠.
굳이 죽을 필요가 있나 싶어요.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죽게 되니까요. 인명은 하늘에 달렸다고 하니 하늘에서 부를때 가시면 되죠. 서둘러 가지마세요. 그냥 살아지는대로 마음껏 살다가
갈땐 미소지으며 갑시다.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