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방] 감정이 너무 소용돌이칩니다...2020.06.12 AM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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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해서 아침저녁으로 우울증약 먹고 밤에는 수면제도 같이 먹고 있습니다.

 

최근부터 느꼈는데.. 감정이 너무 급변하다못해 소용돌이 치는 기분입니다.

 

평소에 좋았던게 갑자기 싫어지고.. 싫어지다 못해 미워지게 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반대로 싫었던게 좋아지지는 않네요. 그냥 갑자기 세상이 미워집니다.

 

가끔씩은.. 정말 미련하고 나쁘고 쓸데없는 그런 생각이긴한데..

 

차라리 그냥 내가 정신병 걸리는게 낫겠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어느순간 조현병걸린 처남이 부러워지더군요.

 

환청이 주 현상인 조현병 특성상.. 적어도 집사람 목소리는 들리겠지 하면서요....

 

이런것도 감정이 급변하는 제 마음에서 나온 이기심인듯 합니다.

 

저번에 조카가 밉다고 글쓴것도 이런 이유때문이 아니었나 해요.

 

실증도 잘 느끼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했던것들도 다 비슷한 이유인거 같구요.

 

그래도 가장 큰건 갑작스레 찾아온 외로움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최근 기분전환도 할겸 시대 자주 돌아다니는데

 

괜히 꽁냥꽁냥거리는 커플들 보면 옛날생각도 나면서 부럽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밉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ㅋㅋ

 

괜시리 있을때 더 잘해줄껄.. 그러면서 자책두 하구요.

 

주변 사람들 말대로 심리상담도 진행중이고 카카오톡 오픈톡방들도 몇군데 들어갔으니

 

여러 사람들 인연 만들어가며 그나마 조금이라도 '덜' 외롭게 지내봐야겠습니다.

댓글 : 7 개
취미생활로 캠핑 권해드립니다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취미를 가져야 됩니다. 뭔가 열정을 쏟을... 저도 건강이 나빠서 우울증 있었는데 작년부터 열정을 쏟을 취미 두 가지가 생겨서 정신건강 많이 좋아졌어요. 의욕도 생기고요. ㅎㅎ
정신병에 걸리면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뭔가에 집중하거나 취미생활을 가지세요. 뭔가 일을 하는게 겁난다면 잘 안되어도 좋고 늦게 해도 좋으니까 그냥 한번 해보세요.
....

악기 연주를 해보고 싶네요.

기타 그냥줄테니 연습해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연락해봐야겠습니다.
이제 곧 화상 입은 것처럼 뜨겁고 아픈 손가락을 부여잡으며 외로움이고 뭐고 다 잊게 되실 듯
  • M12
  • 2020/06/12 AM 04:11
ㄴㄴ... 저번 조카는 이야기만으로는 너무 버릇없어보였습니다.
정말 정신병 걸리던 불치병이던 아파서 죽고라도 싶을 수도 있어요..
저는 그래서 요즘 만능물티슈 만들어서 집안 곳곳 청소하고 있습니다.. 요즘 날도 더워서 그렇게 몸 쓰고 나서 샤워하면 기분이 좀 낫더라고요!
삶에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취미생활 추천합니다. 위에 분이 말씀하신 캠핑도 좋고 게임도 좋고 익숙하면서 재밌는 시간 보낼 수 있는 거 다시 시작해보세요. 세상은 아름답고 좋은데 나만 이럴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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