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방] 집 나가야겠네여2020.07.29 PM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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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한테 끌려서 밥 먹던중 조카가 그러더군요

 

"삼촌 코로나 걸렸음 좋겠어여. 그래야 숙모 만나러 가자나여"

 

순간 어이도 없고 이게 먼 개소린가 싶었는데..

 

더 빡치는건 아무 반응없는 가족들...

 

결국 저도 웃으며 넘겼네요

 

"삼촌 죽으면 컴터 너 줄께 ^_^"

 

그리고 집 와서 혼자 화 삭힐려고 했는데 안되요

 

결국 다시 맥주 한캔 더 먹고 가족들한테도 한소리 했슴다

 

조카도 좀 갈궜죠.

 

나중에 누나가 와서 얘는 그런뜻으로 말한거 아니다..

 

삼촌이 너무 외로워하길래 그렇게 말한거다 하면서 

 

조카가 쫄래쫄래 와서 삼촌 죄송해요 하는데 꺼지라고 했네요

 

애초에 그럴 의미라도 왜 그때는 다들 가만 있었냐며..

 

머 결국은 어차피 다들 이렇게 사는거 이래저래 충돌나고 피곤하고

 

억지로 다들 이해하며 사는거다 서로가 다 이해 하자..

 

....이해 못하겠어요. 그냥 내가 빨리 나가야죠..

 

집에 잘 없는 누나 빼곤 조카한테 쓴 소리 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저 나가기 전까진 조카 사람 좀 만들고 나가야겠네요

 

...술마시고 폰으로 적으니 두서없네요

댓글 : 16 개
  • DBKGE
  • 2020/07/29 PM 06:54
사람을 만드니 뭐니 애는 애입니다
그럴 권리도 없고
그냥 얌전히 나가시는게 낫겠네요
글쵸.. 백수인 제가 조용히 나가야죠..
그 자리에서 화를 내시지 그 자리에선 웃으시고 나중에 화내시면;
사실 자리가 자리인지라.. 그냥 적응 못하는 제가 죄입니다
  • M12
  • 2020/07/29 PM 07:00
그 자리에서 말씀하세요... 애가 저소리를 하는데 가족들이 말이 없어요? 솔직히 부모가 말 안하는데 조카 사람 만들 생각마시고 포기하세요. 괜히스트레스만 더 받으실 거 같아요.
이건 부모가 옆에서 패야하는데 뭔 속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오는게 답인거 같네요
이건 선 너무 쎄게 넘었는데...
허어...
사실 전에도 조카의 막말때문에 빡친적 있었는데 하루빨리 제 집으로 돌아가야겠네요..
우리집 놀러와여 형님
이런 여러모로 복잡한 심정이겠네요 ㅠ
다른어른들이 가만히 있었다는거 자제가 엄청난 문젠데....
그래도 애가 죄송하다고 왔는데 꺼지라는건 좀...
아이들이라는 게 워낙 생각없고 순진무구하죠.
무슨 뜻으로 한 얘기인줄은 알겠으나, 주인장님에게는 큰 상처가 되셨겠어요..
..................부모가 자식을 애새끼로 만드네요. 제 아이가 그랬으면 저는 진짜 '줘팼'습니다.
조카가 혹여 미취학 아동이면 한번 더 용서해 주세요...
그런데 성인인 가족분들이 가만히 있는 건 이해가 안되네요.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고 몸도 마음도 잘 추스르시길...
술 마시러 갑니다 ㅋㅋ

오늘은 리미트 해제하고 퍼마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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