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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080] 구미사태 요약2012.10.05 PM 04:05
정확히말하면
LG와 삼성의 계열사인
에천트 및 스트립퍼
화학계열 연구직으로 반년 넘게일했던 사람입니다.
얼마전에 그만ㅤㄷㅝㅅ는데 아무튼 여러모로 초짜인지라 전문가처럼 많이아는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잘못된 정보도 있을겁니다.
이점에대해서 지적을 달게받겠으며 수정하겠습니다.
제 경험담을 전제로 이야기를 다루어ㅤㅂㅘㅅ습니다.
불산을 단 한번이라도 다루어보셨던 분들이라면
지금 이 구미불산사고 사건이 얼마나 스케일이 큰 사고인지 잘 가늠하고계실거라 믿습니다.
이번 불산 가스의 위험정도는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도 45%농도 불산은 고위험 물질로 따로 분리되며 관리또한 매우 엄중히합니다.
저희 연구소에서 쓰는 약품중 2번째로 매우 위험한 물질이죠.
참고로 1위는 질산입니다.
1~2방울을 쓰더라도 보안경과 가드레일, 앞치마, 라텍스 장갑 (상상이 잘안되시는분들은 병원의사가 수술때쓰는 ㅤㅇㅑㄾ은 고무장갑을 상상하셔도 좋습니다) 3겹, 팔보호대, 안전화, 작업복과 방진마스크(필터값만 10만원하는)를 다착용하고 작업을해야합니다.
1방울의 위력이 얼마나되냐면
1방울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에는 티가 안나지만 그 1방울이 피부를 침투하여 뼈속으로들어가 뼈를 녹게하는 고위험 물질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는 불산가스까지 들이 마셔본사람입니다만,
당장 들이마신 즉시
헛구역질과 어지러움증, 호흡곤란,정신이 이리갔다~ 저리갔다 한기억이 있네요...
시간이지날수록 몸이 예전같지않고 폐활량도 엄청 줄어들엇습니다.
그리고 에천트 샘플 제작도중 불산 0.04g정도 손가락에 묻은적이있는데
당장 세척기구 전부 동원해서 닦고 응급실가서 X 레이를 찍어보앗는데 손가락 뼈모양이 약간 이상하게됫더군요. :(
뭐 제가 연봉이 쎈이유가 따로있는게 아니지요. 생명수당입니다.
실제로 제가 그만두기 약 2주전쯤은 실험실내에서 폭발까지 있었습니다.
그것도 제 눈바로앞에서요.
아무튼 이번 불산가스 2차피해로 구미 지역이 초토화되엇네요...
뭐 이상하지도않는일이죠
애초에 불산이 칼슘 및 철분을 태우는 물질인지라
식물에게도 작용하는것은 당연지사
또한 불산가스는 자연정화에 시간이 꽤나 오랜시간이 걸린다고 보시면됩니다.
바람으로 불산가스가 퍼져서 그농도가 얕아질수는있으나 완전 정화는 무리수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2차피해뿐만아니라 3차피해또한 걱정되네요.
지금 이상황에서 비라도 오면...3차피해자는 수만명이 될지도..
이렇게 보니 마치 방사능 같은 존재인거같군요.
구미 LG 디스플레이와 파주 LG디스플레이는 제가 1달에 1~2주씩은 출장가던곳이였는데..ㅋㅋ
최근에 직장 그만둬서 출장갈일도없으니 다행이다라고 생각되네요.
아무튼
그냥 불산가스가 실시간 검색어에 떳고 제 블로그 이웃분들이 궁금해하실까봐 간단하게 끄집어봅니다.
P.S 그리고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만,
정부에서도 이 상황의 위험도를 각인시켜주지않는점을 보아서는...
어떤면으로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볼수있죠.
식물이 말라죽엇는데 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않는걸까요? 이상하지않나요?
저는 이상황을 보며 왠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생각나더군요.
다량의 불산이 사람몸에 묻으면 사람의 모든뼈가 녹아 죽을수도있는 물질입니다.
공기중에 있는 함량만으로도 식물이 말라죽었으면 이건 솔직히 대단한일이라고봅니다
이글은 원래 제 이웃들과 공유할려고했던글인데 예상외로 매우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조금더 자세하게 내용을 첨부할려고
댓글에 글을 남겨주셧던 분들과 저의 대화를 일부 복사하여 이쪽에 붙여놓았습니다.
( 질문자 2분께는 사전에 동의없이 맘대로 남용하여 먼저 대단히 죄송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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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3일 오후 9시 34분 수정 -
저는 이글을 쓰고 어느 아이의 어머니에게로부터 이러한 걱정스러운 얘기를 비밀댓글을 통해 말씀해주셨습니다
" 저 자꾸여쭤봐서 진짜진짜죄송한데요ㅠ
두달정도면 괜찮을까요?
내년초에 아기어린이집을 보내야하는데..1년이라도 친정에맡겨야하나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있었거든요ㅠ
저희집이 2키로정도로 가까워서..대기중희석되면 좀괜찮아지겠죠?
제가아픈건몰라도 아기한테안좋은건 너무마음이아파요ㅠ
이제 이사온지 두달인데ㅠㅠ
지금은 어디물어볼데도없고
대답들을수있는곳도없네요.상세한답변 정말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 "
이렇게 걱정 하시는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불안과 궁금증을 덜어드리기위해 저의 얕은지식으로 이렇게 답변해드렷습니다.
" 일단 이게 제가 어떻게 어림잡아 판단할수는 있지만
확실하게 판단을 해드릴수없는게
전문장비로 대기중농도, 물 성분등 조사해서 정부 혹은 전문가들이 이러이러 하다. 라고 답안을 내놓지않는 이상 이건 답이 없습니다.
두달정도라... 그런데 문제는 다음주에 가을비가 온다고하죠..
3차피해의 문제는
이게 땅까지 오염되면..그 동식물을 먹고있는 저희 인간들은 계속 연쇄적으로 피해를 받는거나 마찬가지라...어휴..
글쎄요 인체에 영향이 전혀없을정도로 농도가 얕아질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수밖에 없다라고 밖에.. 전문가가 나서야하는데 정부는 이것을 가만히 구경만하고있으니...
그리고 이번에 터진 불산자체 농도가 분명히 45%~55% 고농도일텐데..
이런 물질에서 가스가 나왓다니 ..
일단은 제가 불산을 다뤄본 사람으로 말하면
불산 진짜 냄새도 진짜진짜 심각하게 독할뿐만아니라 성분또한 극악적으로 인체에 매우 안좋은거에요.
세계보건부에서도
불산은 방사능과 거의 동급의 맹독성 물질로 취급하고 있기때문에...
제가 한가지 확실히 얘기할수있는건
당분간은 구미를 떠나라고 밖에 말씀을 못드려요.
솔직히 제 말에 신빙성이 떨어지는거 잘알아요.
왜냐하면 정부에서 이미 언론 플레이를 하고있는거 같거든요.
뭐 대기중 농도가 중성이니 안전 기준치가 30ppm인데 3~5ppm이다
또어떤 언론에서는 1ppm이다
또어떤 언론에선 2ppm이다라고 왈가부왈하고있습니다..
이미 언론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도 잃은지도 오래이고
저 ppm이 사실이라면 수많은 가축과 수많은 농작물이 말라비틀어지는 현상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수있는건지 저는 이해를 할수없군요.
진짜 후쿠시마 원전사고때처럼 소름끼칠정도로 똑같은 형상이 일어나고있으니;
다만 폭발 규모와 사고 규모만 조금틀릴뿐 위험도는 다를게없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마 진짜 완전히 위험으로부터 없어질려면
약 2년정도는 족히 걸리지않을까라고 생각해요
일단 당장 급하시면 2~3달도 물론 괜찮긴 하지만서도
1차 피해는 받지않겟지만서도
2차도 그렇고
3차피해는 더더욱 많이 받으실거같아요.
제가 불산을 자주다루는 연구계열에 있엇는데 약 5달전에 불산가스를 한번 들이마쉬고
한 1~2달간 ㅤㅋㅞㄱㅤㅋㅞㄱ거리면서 고생했던적이 기억나네요.
그때 진짜 조금만뛰어도 폐활량도 평소의 30%정도밖에안나오고 헛구역질도 나오고 그랫는데..
일단 이건 참고하시라고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는겁니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불산은 무색무취의 맹독성이기 때문에 흡입 및 섭취, 피부접촉 등이 있을 경우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2, 3개월이후
폐 및 신경 조직 손상, 각막 손상, 기관지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불산 노출에 대한 즉각적인 처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하루 정도 후에
세포 괴사 현상이 나타나고, 가로`세로 5인치 정도의 피부가 불산에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것을 명심하셔야해요
구미보건소와 병원에 따르면 2일 현재 순천향 구미병원과 구미 강동병원, 구미 차병원 등에서 불산 누출사고로 인해 치료를 받은 환자가 4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특히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이냐면 보호장구를 착용하지않고 사고현장 근처에만 갔을뿐인데
이렇게 병원신세를 진사람들이 대다수라는것이죠.... "
p.s 참고로 자연정화가 안된다는 말이지 아예 정화할 방법이 없다라는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불산을 전문적으로 정화시키는 약품을 사용하면 정화가 됩니다만,
아무래도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지않을까싶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구미에서 결혼식 참석을 앞두고 계시는 분의 질문이였습니다.
"저는 대구거주자이나 구미부근 김천쪽에
친인척들이 계시고 일주일뒤에 구미쪽 결혼식에 참석하시는 분도 계신데 한동안 구미부근은
가시는것을 만류해야 될까요?
옅다고는 하나 3차피해를 입을까 걱정입니다..."
라고 질문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얕은 지식으로 이렇게 답변해드렸습니다.
" 이번탱크에서 터진양이 20톤정도인데
10톤정도의 양이 공기중 유입, 하수도를 통하여 유입되엇다하면
2km정도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되고
하수도 때문에 30km정도까지는 위험하지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물론 정부가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10km가될수도있고 100km가 될수도있습니다..)
이게 눈에 확 들어올정도로 피해구역이 심한것도 있고
겉은 멀쩡한데 속은 완전 엉망진창이 되는 경우도있구요.
지금 이상황에서 비라도오면
3차피해자는 수만,수십만명이 될지도모릅니다...
아무래도..당분간은 구미에 방문하시는것을 적극 비추천해드립니다.
만약 피치못할 사정으로 나가시더라도
마스크라던지 피부를 최대한 외부로부터 노출되지않게 하셔야하며
피해를 최소화 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01g 단위의 양에서도 사람뼈가 녹습니다. 직접 제가 경험도 해ㅤㅂㅘㅅ구요.
이게만약 마이크로,나노 단위라도 공기중 함량이 있다면...
0.01 단위에서도 뼈가 녹는데
마이크로 단위 0.000 001
나노 단위는 0.000 000 001
인데
만약 저만큼이라도 공기중 함량이 있다라면.. 솔직히 인체에는 그닥 좋지는 않다라고밖에 말씀을 못드리겟네요.친인척중에 애기라도 데리고오실분이 계시다면..
특히 어린아이들은 님도 알다싶이 주변환경에 매우 예민합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단시간 또한 아주 위험하고 위험에 노출되어있지만서도
이 불산 성분이 장시간 몸에 축적되고 하면 심각하게 문제가 있지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어느것도 섣불리 말씀드릴수가없네요.
제가 남의일에 만류해야하니 마니를 말할수있는 그런 지식을 가지고있는게아니라
조금 얕은 지식으로 말하고있는거라...ㅎㅎ;;
무튼 판단은 님에게 맡기겠습니다. "
이사건에대한 인식이없으셔서 그런지 아니면 언론이 이일을 묻고있는건지 몰라도
제 주변 지인분들도 그렇고 인터넷상에서의 지인들도 이번사건을 알지못하고있다라는 사람이 대다수라는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위에서 누군가 조종하고있다라는 생각밖에안드네요.
이 사실을 제발 부탁드리니 많이많이 퍼트려주시길 바랍니다.
잠시 한번확떳다가 가라앉으면 안되는 사건입니다...
지금 이 사고에대한 문제는 말이지요.
장소,시간을 불문하고 다시 재발할수있다라는 말입니다.
어느기사를 보았는데 여러 지역과 불특정 다수의 산업체에서 산업안전기준 미달이란 기사를 본적이있는데
지금 이사건을 널리 퍼트리고 산업체의 안전사고에대한 철저한 감시 감독과 예방 ,
그리고 산업체 주변에 살고계시는 주민분들의 안전을 보장받아야합니다.
이거 평소에도 말이많앗는데 결국 LG가 한건을 터치시고말앗고
" 안전이 보장되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국민여러분들~ " 이라고 떠드는 각종 언론을 지금 현상황에서 우리가 믿을수있을까요?
우리도 계속 이대로 가다가는 당장은 아니겠지만
반드시 언젠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체르노빌 원전사고처럼 대재앙이 한국에서도 충분히 일어날수있습니다.
지금이거 그냥넘어가시면 안됩니다.
http://cafe.naver.com/greenunited/675
댓글 : 6 개
- 나멜리아
- 2012/10/05 PM 04:12
둿. ㄷㅜㅓㅅ
- spex
- 2012/10/05 PM 04:20
우와 대구사람인데도 불안해지는 글이다-_-;
- 명탐정명박
- 2012/10/05 PM 04:21
이 나라나 왜국이나 하는 짓 똑같은듯.
나중에 기준치를 스리슬쩍 올리겠지.
맨날 방사능 이야기 나오면 왜 일본 안 떠나는지 이해 안 된다던 사람들 많던데..
같은 논리로보자면 왜 그들은 구미를 떠나지 않는 것일까?
결국 돈 있는 사람이나 떠날 수 있는거지...
게다가 정부란 놈들은 괜찮다는 식으로 세뇌시키고.
일본이 역사상 전무후무한 방사능 문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조용한 것을 이해하려면 비슷하지만 축소판 사건인 구미사건을 보면 될 듯...
여튼 답답하다... 에휴...
나중에 기준치를 스리슬쩍 올리겠지.
맨날 방사능 이야기 나오면 왜 일본 안 떠나는지 이해 안 된다던 사람들 많던데..
같은 논리로보자면 왜 그들은 구미를 떠나지 않는 것일까?
결국 돈 있는 사람이나 떠날 수 있는거지...
게다가 정부란 놈들은 괜찮다는 식으로 세뇌시키고.
일본이 역사상 전무후무한 방사능 문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조용한 것을 이해하려면 비슷하지만 축소판 사건인 구미사건을 보면 될 듯...
여튼 답답하다... 에휴...
- cze2
- 2012/10/05 PM 04:28
올초만해도 구미 4공단에서 일했는데...
그만두고 나오길 잘했구나...
거기 계신 분들이 걱정이네요..
그만두고 나오길 잘했구나...
거기 계신 분들이 걱정이네요..
- feng
- 2012/10/05 PM 04:30
어허허 월요일에 구미에서 면접보기로 했는데 그냥 취소하고 다른지방 알아봐야겠네
- 이명스크
- 2012/10/05 PM 05:24
친구가 대구 사는데 괜챦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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