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지] 개인방송에 대한 끝없는 회의감이 느껴지네요 정말로2018.06.09 AM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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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준비했던 게임(초연 첫사랑 발렌타인)이 좀 예상하지 못하게 빨리 끝나고 뭐할까 고민하다 그냥

 

잡담으로 주저리주저리 요즘 방송 힘들고 칭찬보다 욕을 좀 많이 먹고 있어서 많은 회의감을 느낀다라고

 

하면서 그래도 안접는 이유가 고작 이걸로 접으면 지금까지 절 비난했고 접길 바라던 사람들이 있다고

 

가정했을시 그 사람들만 즐거워 하겠지 않나라는 같잖은 자존심에 안접고 있다고 말하며 회의감으로

 

가득차 있는때  어떤 사람이 와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봐라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 요즘 크기 힘들다

 

라고 하시길래 맞는말이고 그것땜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는 뭐 3개월만에 베비를 달아봤다.

 

라이브 평균 100이상 꾸준히 찍었다 라고 하는데 저번에도 그런 뉘앙스였길래 대체 얼마나 잘나갔던

 

사람인가 궁금해서(허언증 같기도 해서) 아이디 불러달라했더니 끝까지 말 안해주고 뭐 이러쿵저러쿵

 

핑계만 대길래 그럼 뭐하러 1절만 하지 자기도 해봤단 소릴 하냐고 그걸 그럼 누가 믿겠냐고 하면서

 

감정소모를 또 하게 됐네요. 조언자체는 좋았는데 대체 왜 나도 해봤으니까 너 안될걸? 이런식으로

 

말하는 걸까요? 솔직히 저도 지금 제 방송으로는 안될거 같단걸 뻔히 느끼고 있었는데 그 말만 안했어도

 

그닥 감정소모 할 일도 없었을 것인데 그러더니 뭐 자기가 잘못했네 거짓말 했네 전화해서 직접 사과하겠네

 

하면서 또 엉뚱한 소리 하시길래 뭐 진짜일수도 있고 거짓일수도 있는데 남 설득하려면 증거없이 내가 이랬다

 

 저랬다는 하지마시라고 했더니 또 개인정보땜에 공개못하는거라고 도돌이표 돌리고 있더군요. 사실 제 방송이

 

정말 사람수에 비해 싫어요가 많은편이라 생각합니다. 좋아요1/싫어요1은 대부분 제가 좋아요 누른것들이고

 

좋아요가 많은 영상도 있지만 그거보다 싫어요가 더 많은 영상이 많죠. 분명 제가 뭔가 잘못했고 안좋은

 

영상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조회수 1에 싫어요가 영상마다 달려있는거 보면 이거 혹시 나 맘에 안들어

 

하는 사람이 테러하는건가 싶은 느낌도 들어서 정말 방송에 회의감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뒤숭생숭한 새벽에

 

루리웹 글이나 좀 읽다 잘까 했는데 평소에 제가 좀 별로 안좋아하던 분이 논란이 좀 있었더군요. 그걸 보며

 

처음 든 생각이 저래도 어차피 잘나가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느껴지니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꽉 막히네요.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생각했었고 최대한 피해가 가지않고 클린하게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그럴수록 나는 욕만먹는것

 

같고 비단 지금 논란이 된 그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사고치고도 잘 하고있는거 보면 대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걸까 하는 회의감이 듭니다. 뭔가 눈물이 날거 같으면서도 안나고 구토를 할거같은 가슴먹먹함이 있는데도 구토는

 

하지 않는 현상이 오네요. 우울증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오늘은 잠 다잤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세상일이

 

노력만한다고 되는게 아니었다는걸 왜 깨달아도  실천을 못하는지 정말 제가 모자란인간이고 바보라서 그런건지 제

 

자신도 답답하고 저렇게 논라이 되도 어차피 큰 상관없이 잘 나갈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든 성공해야 겠다라는 생각보단

 

그냥 내가 운이없었던걸까 하는 핑계만 대는것 같네요. 씁쓸합니다. 분명 이일을 하게 된 것에 후회는 하지 않고 후회보단

 

아쉬움이 남지만 뭔가 억울하다는 감정이 사라지지가 않네요. 끝까지 해보지도 않고 실력도 부족한 주제에 뭘  억울해하는거냐는

 

감정과 아니 뭐 운빨로 뜬거 뿐이야 다 별로 다를것도 없어 하는 나쁜감정이 뒤엉켜서 복잡하네요.

 

오랜만에 글이 이런글이라 정말 죄송하네요. 제 글을 보던 사람중에 분명 저랑 안좋게 됐던 사람도 있을텐데 또 같잖은

 

자존심에 이런 글 쓰면 그 사람이 그렇지 하고 좋아할텐데 라는 웃긴 생각도 들고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좀 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됩니다.

댓글 : 12 개
  • Ditch
  • 2018/06/09 AM 05:28
저는 레카드님이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위해서 방송을 시작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글에서 느끼기로는 지나치게 예민해지신 상태가 아니실까 싶습니다. 저도 방송에 관심이 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저는 좀 예민한 편이어서 아무 의미 없는 시청자의 언행에 신경을 쓰게 될 것이고, 아무 생각없이 누르는 싫어요 하나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 뻔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개인 방송을 하는데는 입담도 중요하고 아이디어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어지간해서는 금도 가지 않는 철통같은 멘탈 아닌가 합니다.

너무 힘들고 지치신다면 조금 쉬시면서 다시 한 번 주변 상황을 둘러보고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상황이 일거에 호전될리는 없을테고, 정신적으로 피로하고 지쳐있는 상태에서는 더 작은 자극에도 더 크게 상처를 입으시지 않으실까 걱정 됩니다. 힘내세요. 행복합시다.
  • Lecad
  • 2018/06/09 AM 05:36
저번에도 응원해주셨던 분이시군요. 감사합니다. 사실 방송을 시작한 이유는 지루한 일상을
타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매일 집에와서 아무런 보람도 없는 휴식을 취하고 회사에가면 정말
사람이 아닌것 같았거든요. 그러다 방송을 해보게 되었고 너무 재밌는 나머지 한 번 진심으로
해보자 생각했고 이렇게 열심히 해본적이 없다 싶이 할정도로 모든게 방송관련된일로 생활이
이루어졌었습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너무나 가혹한 결과물에
절망감을 느낍니다. 정말 이런 절망감이 오랜만이라 한손에도 꼽을정도인데 우스개소리로 에이
3년정도 하면...5년정도 하면 10년정도 하면...이었다가 아니 평생해도 안될거 같아라는 상황까지
오게됐습니다. 제가 자존감이 높은편은 아니었는데 뭐든지 노력해서 하면 할 수 있다는 어느정도
낙천적인 성향은 있었는데 방송은 그게 전혀 안보여요 정말 그런데도 너무 재미있고 좋아하는
일이다보니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고 더 노력하고 싶은데 이런 사건들이 터질때마다 정말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답답해져서 확실히 예민해져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고정휴일도 없이 몸이 엄청 아픈게 아니면 쉬지도 않고 매일 해왔으니까요. 하루만 쉬어도
아 이번에 할 게임은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 게임 반응 좋았었는데 혹은 이 게임 반응은
나빠서 빨리 끝내고 다른걸 하고 싶었는데 하는 압박감이 좀 심하게 왔던 것 같습니다. 멘탈도
좋은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말해 칭찬의 글에서 얻는 감사한 마음보다 비난에서 얻는
상실감이 너무 크네요. 아무튼 응원 감사합니다.
개인방송이 정말 너무 레드오션에 “개인”방송인데 회사가 없으면 빛보기 어려워지다보니 참 힘든것같아요..
저도 제 친구가 고민하길래 말해줬던건 전업으로 하지마라 알바라도 해서 꾸준한 소득 창출 후 새벽 시간대라던가 특정 계층을 타겟으로 취미삼아 꾸준하게 하면 너가 컨텐츠가 되는 날이 올꺼다 라고 했는데 참 어려운것같아요 ㅜ
  • Lecad
  • 2018/06/09 AM 05:40
전업으로 몇년은 충분할정도로 돈을 모으고 시작한 저로서도 희망이 안보입니다. 꾸준하게 하는건
정말 잘해왔다고 생각하고 아마 1년반동안 유튜브 영상 갯수만 2000개가 넘을 정도로 모든 영상이
다 재밌는것도 아니고 회심을 기울여 편집하거나 녹화한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하는 것만은 했구나
란 생각이 들정도로 힘을냈었는데 인생이 순탄하지만 않았던 저로서도 방송이 너무나 힘드네요.
1년 반 동안 2000개 이상이라니 정말 노력하셨네요 너무나 힘드실 것 같아요 ...
저도 요새 힘든일이 있었는데 제 탓만이 아닌데도 저도 모르게 내가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안그랬을까 하는 자책을 가끔 하게 되요.
저도 Lecad님도 그 순간엔 열심히 하셨을꺼라 생각해요! 자책 마시구 당분간 멘탈 다독이시는 시간 필요한 것 같아요. 힘내세요!
영상을 보고 드리는 말씀은 아닌데 저는 글쓴이분이 이렇게까지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다면 그냥 포기하는 편이 더 행복해지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포기하는 건 절대로 잘못이 아니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한 선택일 뿐입니다 세상일이 노력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요 하지만 그정도의 끈기가 있으시다면 다른일에서는 분명히 잘 되실 것 같네요..
  • Lecad
  • 2018/06/09 AM 07:35
지금껏 많은 일을 해봤는데 정말 끈기를 갖고 일해도 뭔가 성공할 것 같다는 일은 찾지 못했었습니다.
이 회사에서 뼈를묻자? 대기업이 아닌 이상 그것도 힘든일이고 그만큼의 욕심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방송이 뜬구름잡는것 같긴해도 정말 끈기를 갖고 열심히 하면 되지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더 아쉬운거기도 하겠죠.
  • Lecad
  • 2018/06/09 AM 07:26
성공한 사람과의 비교를 한건 아닙니다. 단지 막줄에 말하신대로 노력한대로 결과를
얻는것도 아니고 인터넷방송 특성상 뜬사람은 계속해서 수요를 가지고 이어가는데
그 사람들이 논란이 되고 인성문제가 나타나도 절대라고 해도 좋을만큼 기울지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점이 너무 화가나는 거구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시청자들의 니즈가 자극적인
것만 원하겠다는거니까요 억울한 거죠 열심히 한것 같고 욕안먹게 노력해왔는데 벌써
뜬사람들은 이러니저러니 욕해도 전혀 문제될게 없으니까요 자신 스스로가 너무 바보같으니까요
왜 이렇게 쓸데없는 짓을 하고있나 하면서 말이죠.
솔직히 스트레스 받으시면 굳이 방송 안하셔도 됩니다. 컨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욕이라던가 비판은 무조건 먹게 되어있습니다. 그걸 못 견디시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싶으시면 그만하시는게 좋습니다.
  • Lecad
  • 2018/06/09 PM 01:11
진지하게 고민되고있습니다.
어짜피 인방판이 노력으로 뭐가 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거의 모두 선점 아니면 운이고 이걸 탄 다음 부터 노력(꾸준하고 정기적인 방송)이 중요해집니다.
떄문에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도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면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거죠.
개인적으로 대도를 매우 싫어하지만 그 인간이 한말중에 본업을 놔가면서 스트리머에 매달리지 말라고
했던 말이 인방에 관련해서 가장 의미있고 유일하게 정답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네요.
  • Lecad
  • 2018/06/09 PM 01:13
제가 봐도 그렇습니다. 사실 돈이 부족해서 마음에 여유가 없는건 아니었는데
경력단절되는게 좀 심한거 같더군요. 뭐 말했다싶이 어차피 잘나갈 인간들은
사건 몇개 터트려도 잘나갈테니 그런거 보면 인터넷방송이 아직 멀었다
싶은 생각도 들고...남양사건같이 현실에서는 그래도 사건터지면
실질적으로 기업이 타격을 받고 어떤식의 행동이라도 하는 반면
인터넷사회서는 그게 너무 부족한거 같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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