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형민우 작가의 숙원사업 [프리스트]에 대한 인터뷰2017.09.19 PM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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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별초> 다음엔 무조건 <프리스트> 연재다 ”


아무래도 <프리스트>가 할리우드에서 엉망진창인 상태로 영상화되어서

그에 대한 고민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사람들의 선입관 같다. 내가 당연히 영화 <프리스트> 때문에 슬프거나 실망했을 거라고.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자. 만약 영화 <프리스트>가 엄청 잘 나와서 인기를 얻었다면?

지금 사람들이 <아이언맨>이라고 하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떠올리지

원작 만화가를 떠올리진 않지 않나. 당연히 처음엔 실망이 컸지만 이후엔 작가 입장에서

전화위복이 되는 게 있다. 역시 원작이 좋았어, 라는 반응이 남을 수도 있고,

소리 소문 없이 잊히면서 조용히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고.



그건 <프리스트> 연재를 다시 시작할 거란 뜻인가.

<삼별초> 다음엔 무조건 <프리스트> 연재다.



무조건이란 건?

일종의 원죄 같은 거다. 사실 그런 생각도 했다.

내가 잘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미완으로 끝내도 되는 것 아닐까.

그런데 이게 계속 다른 작품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미완으로

끝낸 작품이 꽤 많아 악명이 생겼다.

물론 작품마다 각각의 이유가 있었던 거지만 기본적으로 그 근원엔

<프리스트>를 끝내지 못했다는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래서 정리가 필요했고. 한동안은 <프리스트>가 내 것이 아니었다.

영화사 것이고 출판사 것이고.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볼 여지가 없었는데

이제 자질구레한 계약 정리가 다 됐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어느 정도 사람들에게 잊히기도 했고.

출판물과 웹툰 연재를 동시에 진행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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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8 개
하지만 삼별초도 연재가 되다 말았다고 한다
후반부 작업도 다 마무리되어서 그럴걱정은 없을듯 ㅋ
연재중단한지 언제더라 6년됬지?
이명진 작가에게도 똑같은 인터뷰 했으면 좋겠다
헐.. 나랑 똑같이 생겼네 거울보는줄 알았네 ㄷㄷ
프리스트 바로 전 만화 무슨 사극 만화였던 거 같은데 것도 재밌게 가다가 급종결 돼서 아쉬웠었죠...
<태왕북벌기>.. 북벌은 안 나오고, 백제랑 왜구만 잔뜩 나왔다가 끝났죠.
아 맞아요ㅎㅎ 내용은 기억안났는데 허무하기 그지없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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