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5년 다니던 회사를 관뒀습니다2016.04.16 PM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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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연봉협상이 수틀려서 퇴사 결심한 후 하고 있던 프로젝트 마무리 하고 4월 8일부로 퇴사처리가 되었습니다


관둔다고 하니 연봉 200만원 올려준다는데 그거 더 받아봤자 월급 오르는건 티도 안 나고


다른 회사에서 월급 150만원 인상을 조건으로 프리랜서 계약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하고 나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두세달 퇴직금 가지고 띵까띵까 놀려고 했는데


4월 퇴사 후 퇴직금 수령일은 5월 중순이나 되어버려 마냥 놀수만은 없었던 상황 +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잡혀서 1주일 쉬고 바로 월요일부터 출근하게 되었네요





이번에 이직하면서 느낀게 참 많습니다


한 회사에 오래 있는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회사와 직원은 정 이전에 계약관계라는 것


평가와 칭찬은 그냥 말일뿐 돈은 현실이라는 것




순탄하지 않았던 퇴사 과정을 겪으면서 단순히 회사와, 회사 사람들과의 정 때문에 이직을 고민했었던 과거의 제가 바보였었다라고 생각이 될 정도로 이번에 많은 것을 배운거 같네요



좀 더 놀고 싶은데 당장 내일 모레 출근할 생각 하니까 악몽이 따로 없군요

댓글 : 10 개
저도 일하던 초창기에는 그놈의 정때문에 갈팡질팡 하던때가 있었죠
뭐 너무 돈만보고 쫒아가는것도 그렇지않냐 비전을 봐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힘들다고 대우 안해주는곳은 나중에 잘되도 대우안해줄 확률이 높습니다
차라리 돈이나 많이 받는게 최고에요
딱 제 상황이 그랬습니다
경영진은 앞으로 좋아질거라 생각하는데 직원 입장에선 절대 안 그럴거 같기도 했고 좋아져봤자 대우 못 받을 것은 불보듯 뻔했구요
종합적으로 노답이라 생각되서 뒤늦게나마 빠졌지만 좀 더 일찍 관뒀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밖에 안 드네요
올바른 선택하신거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세영
회사사람들과의 정은 개인적으로 따로 챙기면 됨.
회사와의 정은 진짜 무의미하더군요.
저도 지난번 직장에서 뼈저리게 느꼈네요.
사장이고 선임이고 사람이 "말"로 하는건 믿어봤자 나만 손해본다는거랑
몇년동안 얼굴보고 산 사이라고 해도 이해관계에 의해서 만난 사이라는건 변하지 않는다는 걸 잘 깨달았습니다.

진짜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이라는 말이 확 와닿는 요즘이네요.
아무리 경력자라도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건 힘든거 같습니다. 힘내세요 ~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월급을 150을 더 받는다니 측하드려요~
모든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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