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핫이슈] 카오디오만한 초소형 PC, 네오탑 비아 아티고 피코ITX 킷 A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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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첨단 기술이 등장하며, IT 기기들도 슬림화되는 추세를 따르고 있다. 아령 크기만 했던 휴대폰이 주머니 속으로 쏘옥 들어갔고, 군장무게의 노트북도 어느덧 1Kg 미만의 무게로 작아졌다. 이처럼 대부분의 IT 기기들이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슬림화에 심열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유독 사용자들로부터 슬림화 압박에서 벗어났던 것이 바로 데스크톱 PC다. 한번 설치 후에 이동이 적은데다 다수의 부품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사용자들 역시 데스크톱 PC에는 관대했다.



■ 일반 ATX보다 작은 Pico-ITX

사진2.Pico-ITX 규격은 크기가 고작 10×7.2cm에 불과하다.
최근 네오탑에서 국내에 선보인 'VIA ARTiGO Pico-ITX Kit A1000(이하 A1000)'은 이처럼 크기에 관대했던 데스크톱 PC의 통념 자체를 180도 바꿔버릴 제품이다. ARTiGO는 비아(VIA)사가 개발한 Pico-ITX 규격의 에피아(EPIA) 시리즈 플랫폼을 탑재했다.

Pico-ITX 규격은 크기가 고작 10×7.2cm로 기존의 ATX 규격의 크기(30.5×23cm)를 대폭 줄여놓은 플랫폼이다. 게다가 에피아 시리즈는 작은 플랫폼에 1.0GHz의 프로세서와 유니크롬 프로2 그래픽 엔진을 탑재시킨 VX700 칩셋을 포함시켰다. 뿐만 아니라 A1000은 에피아 시리즈 플랫폼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전용 케이스를 사용해 데스크톱 PC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요건을 모두 갖췄다.

■ 저 전력, 저 발열 PC에 부응하는
A1000은 3.25인치 외장형 하드디스크와 혼동될 정도로 그 크기가 작다. 그나마 후면부에 D-Sub 단자와 랜 포트가 위치해 PC임을 알려준다. 단지 크기만으로 분간한다면,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구분 짓지 못할 것같다.

전면부는 좌측에 전원 버튼을 시작으로 전원, HDD LED가 위치한다. 또한, 일반 PC들과 마찬가지로 오디오 단자와 USB 포트 역시 존재한다. 색상은 전체 블랙이며 전면부를 제외하고 모든 면이 고광택 하이그로시 재질을 채용했다.


사진3.4 확장 포트가 푸짐해 일반적으로 쓰기 부족함 없다.



주연테크, 미니PC '미라클M'굿디자인상 수상
주변기기 확장 가능한 모듈형 미니PC


A1000은 일반 데스크톱 PC와 마찬가지로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하다. 후면 케이스 나사를 제거한 후 상판 패널을 개봉하면 촘촘히 장착된 PCB 기판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공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원부, 메인보드, 디스플레이 출력, USB 2.0 단자부로 크게 나뉘었으며, 별도의 케이블로 DVI 단자와도 연결할 수 있다. 또한, 하드디스크는 브라켓을 통해 메인보드 측면과 연결해 사용한다.

A1000의 자세한 사양을 알아보기 위해 메인보드를 덮고 있는 방열판을 제거해봤다. 전면으로 비아 C7 류크퓨전 600V 프로세서와 VX700 칩셋이 눈에 들어왔다. 프로세서는 동작클럭 1GHz에 FSB 533MHz다. 성능이 최근 프로세서들에 비해 뒤떨어지지만, 웹 서핑과 음악감상 등 단순 작업을 실행하기에는 적합하다. 게다가 12V의 낮은 소비전력과 발열을 크게 낮춰 저발열, 저전력 PC 구성에도 유용하다.

■ 초미니 PC에서 차량용 PC까지
만약 A1000으로 고사양 3D 게임을 돌리거나, 동영상의 인코딩 작업 용도로 구매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A1000은 뛰어난 성능을 앞세운 PC가 아닌 크기를 줄여 공간 활용을 높인 PC다. 즉, 일반 가정에서 주방이나 거실 등 성능 위주가 아닌 공간 효율이 높은 PC를 원한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것이다.

사진5.6 추가 부품은 모듈 형태로 부착된다.


또는 자신의 차량을 새롭게 꾸미고자하는 운전자들의 차량용 PC로도 추천한다. 기존 D.I.Y(Do It Yourself) 방식의 차량용 PC들이 지저분한 선 처리와 덩치 큰 본체케이스로 사랑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A1000은 1DIN(17×17)의 크기로 깔끔하게 장착된다. 그리고 각종 차량용 PC 변환 케이블이 별도의 구성품으로 제공되어 편리함을 더한다.

임형주 월간 PC라인 기자 [e-ma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