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핫이슈] 타지마할 세운 무굴 황제의 보검 공개.. 10억 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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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인도 이슬람 예술의 걸작, 타지마할 궁전을 지은 것으로 유명한 샤 자한 황제의 금 단검이 이번 목요일 영국 본햄스 경매에 나올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었다.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황금으로 장식된 단검은 한 프랑스의 직물업자가 소장하고 있던 이슬람, 인도 예술품 컬렉션 중 하나로, 5십만 파운드(한화 약 9억 7천만 원)에 이번 경매에 나왔다.

17세기 초중반에 인도 무굴 제국을 다스렸던 샤 자한 황제는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 자신의 아내 무타즈 마할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기리기 위해 타지마할을 지었다.

그러나 말년에는 자신의 아들에 의해 폐위당하고, 여생을 타지마할이 보이는 감옥에서 보냈다고 한다.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 온 샤 자한의 단검 칼자루에는 진귀한 보석이 장식되어 있어, 그의 고상한 안목과 무굴 제국 시대의 세련된 세공 기술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한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