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뉴스] 노인의 평생 재산, 흰개미 때문에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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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하르 주에 살고 있는 한 노인이 자신이 평생 모은 재산을 흰개미 때문에 잃어버리게 되었다고 BBC 등 주요 언론이 보도하였다.

무역업자 드와리카 파사드 씨는 지난 1월 자기가 가진 거의 전재산을 넣어 둔 중앙은행의 금고를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개미가 갉아먹어 거의 형체가 남아 있지 않은 종이들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흰개미에 의한 피해 사례가 신고 되자 작년 5월 은행은 개인 금고 앞에 해당 경고문을 붙여 놓았다. 그러나 몇 달 동안 금고를 찾지 않아 경고문을 못 본 파사드 씨는 개미들의 소행에 꼼짝없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파사드 씨는 금고 안에 지폐 4십 5만 루피(한화 약 1천만 원)와 2십3만 2천 루피(한화 약 5백 5십만 원) 가치의 투자 문서, 각종 금은 보석류를 넣어 놓았다. 아내, 아이들과 관계가 소원해졌기에 자신의 여생을 위해 이 재산을 2005년부터 금고에 보관해 왔다고. 금고 안의 지폐와 문서 등 종이는 거의 흔적만 남은 상태이고 보석류 등은 심하게 빛이 바랬다고 한다.

파사드 씨는 현재 중앙은행의 고위 담당자들에게 이를 보상해 달라는 편지를 보낸 상태이다. 그러나 은행 관계자는 이미 자신들이 고객들에게 흰개미에 의한 피해를 경고했고, 금고가 파괴되어 재산 손실을 입은 경우가 아니라면 은행이 보상을 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