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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천문학뉴스] 토성 달 '엔셀라두스'에 생명체 가능성 2008.03.31 PM 11:51
2008년 3월 27일(목) 11:34 [뉴시스]
【워싱턴=로이터/뉴시스】
토성의 작은 달 '엔셀라두스'에서 내뿜는 거대한 구름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생명체가 탄생하기 위해 필요한 따뜻함과 수분, 유기화학물이 모두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과학자들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과학자들은 토성 탐사선인 우주선 카시니호가 지난 12일 엔셀라두스 상공을 지나면서 엔셀라두스에서 뿜어나오는 구름의 성분을 수집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유럽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그러나 엔셀라두스에 실제로 생명체가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흔적을 발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엔셀라두스는 남극 지방의 간헐천에서 높이 800㎞에 달하는 거대한 습한 성분의 구름을 내뿜고 있다.
그러나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사우스웨스트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헌터 웨이트는 "이 구름은 수증기가 주 성분이며 메탄과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 유기 화학물들을 내포하고 있다. 간단한 유기물에서부터 좀더 복잡한 유기물까지 내용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들 유기화학물들은 생명체 탄생을 위해 필수적인 것들이다.
웨이트는 엔셀라두스의 이들 유기화학물들이 과연 어디에서 나온 것이냐는 게 첫번째로 떠오르는 의문이라면서 우리는 엔셀라두스의 토양 내부에서 생성된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내에 지구 말고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콜로라도 대학의 래리 에스포지토는 "엔셀라두스에서 우리는 물과 유기화학물, 그리고 열이라는 생명체 탄생을 위한 3가지 기본 구성 요소를 모두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견된 바에 따르면 엔셀라두스의 물은 액체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에스포지토는 만일 엔셀라두스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된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는 8월 시작되는 새 탐사에서 이에 대한 여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세진기자 dbtpwls@m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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