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천문학뉴스] 스티븐 호킹 “‘문명 외계인’은 몰라도 ‘원시 외계 생명체’ 있다"2008.04.22 PM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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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강연에서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행한 발언들이 화제다. 먼저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것은 그의 외계 생명체 존재론.

스티븐 호킹은 “원시적인(또는 '비문명' primitive) 생명체는 대단히 흔하지만 지적 생명체는 아주 드물다"며 외계 행성들에 원시적인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는 말했다. 이 천재적 물리학자는 고도 문명을 세운 외계 생명체의 존재에 대해 회의적인 것이다.

또 그는 UFO에 대한 보고가 많지만 “외계인이 우리를 방문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고 말하고 UFO가 “괴짜나 기이한 사람들에게 나타날 리는 없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외계 생명체를 만나면 조심해야 한다"는 게 스티븐 호킹의 ‘조언’이다. DNA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외계 생명체로부터 치명적인 질병이 전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편 스티븐 호킹은 새로운 우주 정복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류가 향후 오랫동안 존속하려면 수백 년 정도 걸릴 우주 탐사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달과 화성에 식민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2025년에는 화성 유인 탐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킹 박사는 우주 탐사에 막대한 돈을 쓰는 것을 반대하는 현대인들을, 비용 문제를 들어 1492년 콜럼버스의 여행을 반대했던 옛 사람들과 비교했다.

“신대륙의 발견은 구시대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가 빅맥이나 KFC를 먹지 못하게 되었다고 상상해보라." 인류 문명의 발전을 가져올 우주 산업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

이나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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