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리뉴스] 프랑스에서도 28년간 양부가 성폭행…자녀 6명 낳아2008.05.04 PM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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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8.05.02 03:07



28년간 양부가 성폭행, 아이 6명 낳아

24년간 감금된 채 친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하며 7명의 자녀를 낳았던 오스트리아 의 엘리자베트 프리츨(Fritzl·42)사건에 이어 지난달 30일 프랑스 에서도 28년간 양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이 여성도 6명의 아이까지 낳았다.











3세 때 파리 동쪽 교외의 한 마을에 사는 레이몽 구아르도(Guardo) 부부에게 입양됐던 리디아(Lydia·45· 사진 ). 악몽(惡夢)은 리디아가 9세 때 양모(養母)가 벌을 준다며 물이 끓는 욕조에 어린 그를 던져 넣으면서 시작됐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이후 양모는 3도 화상(火傷)을 입은 리디아를 학교에서 자퇴시켰고, 양부(養父)는 리디아를 수시로 성폭행했다. 리디아는 르 파리지앵에 "아버지는 나를 하루에 세 번도 범했고, 어머니는 말리기는커녕 가끔 아버지의 성폭행을 도왔다"고 말했다.

아직도 문맹인 리디아는 "그때는 아버지가 하는 짓이 '평범한' 것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갇혀 있지도 않았다. 아버지가 폭력을 휘두를 때 몇 번 가출하기도 했지만 경찰은 리디아가 털어놓는 얘기들을 믿지 않았고 매번 집으로 다시 데려 갔다.

리디아가 처음 임신한 것은 19세 때. 병원에서 "애 아버지가 내 아버지라고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지옥 같은 생활은 양부가 죽은 1999년 11월까지 28년간 계속됐다. 리디아의 양어머니는 지난주 파리의 한 항소법원에서 가정 폭력범죄를 신고하지 않고 구아르도의 아들 중 한 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죄로 집행유예 4년형을 받았다.

리디아는 지금 파리 교외에서 아이들과 함께 산다. 직장도 없고 화상 흔적을 숨기려고 항상 긴 소매옷을 입는다. 하지만 그는 "나는 참혹했던 과거와 싸웠고, 살아 남아 존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리디아는 오스트리아에서 친부(親父)의 성폭행을 겪었던 프리츨에 대해 "친구가 되고 싶다. 그러면 나도 덜 외로울 것 같다"며 "저 밖 마을, 닫힌 문 뒤 어딘가에는 프리츨이나 나 같은 이들이 또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이태훈 기자
댓글 : 1 개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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