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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천문학뉴스] “헬기의 속도 한계 돌파" 시속 460km ‘이중 로터’ 헬기 나온다2008.05.09 PM 09:20
헬리콥터 개발에 앞장서 온 러시아 과학자의 이름을 본 딴 미국의 시콜스키 사가 2008년 헬리-엑스포(헬리콥터 박람회)에서 헬리콥터의 고질적인 단점인 속도 문제를 해결해 줄 X2 기술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헬리콥터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여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회전 및 공중 정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행 원리상 보통 비행기의 절반 정도의 속도 밖에 내지 못했다.
이에 시콜스키 사는 2005년 꼬리 날개를 이용하여 헬리콥터의 비행 속도를 1.5배 이상 높이겠다고 발표하였고 오랜 연구와 실험 끝에 신기술 X2를 선보일 시범기를 제작 완성하게 되었다.
X2 기술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메인 로터가 두 개라는 점이다. 보통 헬리콥터는 로터가 돌면서 양력을 얻지만 동체가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려는 ‘토크 효과’가 발생한다. 메인 로터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는 X2 기술 채용 헬기에서는 이런 현상이 줄어든다. 또한 꼬리 부분의 수직 블레이드도 전진 가속 장치로 사용되어 토크 효과를 없애는 데 기여한다.
시콜스키 사의 관계자는 컴퓨터 조종 장치와 헬리콥터 재질의 향상, 항공 기술의 발전 등이 이런 결합을 가능하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는 지면에서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X2 기술은 약 286km/h였던 헬리콥터의 속도를 460km/h까지 높일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미영 기자
출처: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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