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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뉴스] 메기 떼 30마리, 길거리 ‘활보’ 시민들 기겁2008.07.23 AM 11:48
지난 주 미국 플로리다 뱅덤 빌리지 거리에 30여 마리의 메기 떼가 등장하여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플로리다 지역 언론들은 이 메기들이 가슴 지느러미를 퍼덕이며 거리 이곳저곳을 활보하고 다녔다며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하구에서 어부로 일하는 한 시민은 강보다 거리에서 낚시를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며 황당함을 표현하였다고.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플로리다 어류 야생동물 보호국 전문가 폴 새프랜드는 몸에 습기가 남아있는 한 메기들은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에 살아서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과 야생 보호국 관계자들은 누군가가 이들 메기떼를 무단으로 거리에 투기하지 않았을까 의심하였지만 지난 밤 이 지역에 폭우가 내린 점으로 보아 하수구와 빗물 배수관에 서식하던 메기떼가 떠밀려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보호국 전문가는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메기를 포획해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본래 아시아 등지에 서식하는 메기는 아메리카 토종 어류가 아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양식할 경우 플로리다 지역 생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문가는 1960년대에도 이와 같은 일이 한차례 있었다고 덧붙여 전했다.
한미영 기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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