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리뉴스] 흡혈귀를 만들어낸 병2008.12.26 PM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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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르피리아 질병 환자


병이 발현하는 신체적 특징들이 마치 흡혈귀를 연상시키는 점 때문에 희생당한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흡혈귀에 대한 이야기 가운데 유난히 눈에 띄는 점 중 하나가 그들을 완전히 죽이기 위해서는 관을 열고 심장에 나무못을 박아야 한다고 설명된 점입니다. 물론 브람 스토커의 소설에서 차용된 점도 있지만 실제 그 시대에 그러한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십자가 모양의 나무못을 관뚜껑을 열고 심장에 때려박았다


흡혈귀를 찾아내어 처형한 기록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관 뚜껑을 열었을 때 시체의 얼굴에 핏기가 돌았다. 그들은 신성한 공기를 마시려는 듯 입을 벌리기도 했다. (중략) 마지막에 불쌍한 시체를 위해 잠깐 기도하고 난 다음 사람들이 시체의 목을 자르려고 하자 그 시체는 비명을 지르고 뒹굴었다. 마치 살아 있는 사람 같았다.

이와같은 기록을 사실이라 본다면, 그들이 목을 자르려고 한 '시체' 혹은 심장에 말뚝을 박아넣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심장에 말뚝이 박히는 순간 비명을 지르고, 목이 잘리는 순간 '살아있는' 사람처럼 발버둥쳤던 수 많은 '흡혈귀'들의 정체는.

그들은 아마 실제 되살아난 사람들이 아니었나 싶다.(아니 애초에 죽은 것이 아닌 가사상태였던 사람들)

과거 의학적 사망에 대한 진단은 단순히 '숨이 멎었다'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관에 들어가고 땅에 묻히는 순간까지 가사상태에 빠져있던 그들이 어느 순간 기도가 열리고 살아나는 순간, 자신이 관 속에 들어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의 공포. 관 뚜껑을 처절하게 두드리며 살려달라 외치던 사람들 중 일부는 운좋게 살아나올 수 있었겠지만 재수없으면 생매장 당한체 죽어갔을 것이다. 이러한 공포 때문에 18세기 유럽에서는 잘못 매장되었다가 깨어났을 때 자신이 살아있음을 집 밖에 알리기 위한 장치를 관에 넣어 같이 매장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뱀파이어 사냥이 한창이던 그 시기에는 운좋게 다시 살아났다하더라도 흡혈귀라는 누명을 쓰고 심장에 나무못이 박힌채 죽어갔던 것으로 보여진다. 정신을 차리고 눈 앞을 보니 자신이 관으로 보이는 비좁은 곳에 누워있고, 정신을 못차리고 멍하니 있는데 순간 관뚜껑이 열리고, 자신을 흡혈귀라 부르며 심장에 나무못이 박는... 정말 공포스럽기그지 없는 장면이다. 그 당시 흡혈귀 사냥꾼들은 자신들의 생각에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으며, 사람이 죽었다 살아나는 것은 흡혈귀 밖에 없으리라 보았을 것이다. 그렇게 희생된 사람들의 기록이 현대의 흡혈귀에 대한 전설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출처:퍼니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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