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퍼시픽 림.... 나쁘지 않네요.2013.07.14 PM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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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고 왔는데..... 그래픽이나 전투씬은 훌륭합니다. 박력있구요. 어두운 장면을 걱정하긴 했지만 괴수가 형광무늬가 있어서 그렇게까지 안보이진 않고, 몇몇 장면은 좀 보기 힘들긴 했습니다.


스토리는.... 글쎄요. 여러 거대로봇물, 특촬물이나 거대괴수물이 재미있는 이유는 물론 그 스케일도 있지만 그것들이 한편의 '영웅적 서사시'를 나타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막강한 적을 막강한 영웅이 차례차례 때려부수는 이야기 말이지요. 퍼시픽 림은 그런 점에서 거대로봇이 나오는 영웅물의 스토리들을 잘 따라갔다고 봅니다. 트랜스포머3처럼 편집실수를 의심케하는 막장스토리는 아니었지만 특별할 것 없는, 진부하고 약간은 유치한 느낌인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맨 오브 스틸에 액션과 스토리가 매끄럽게 섞이지 못했다는 평을 내렸듯, 심각하고 고뇌하는 수준높은 스토리와 파괴하고 때려부수는 오락을 적절하게 배합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스토리로 갔을 때, 거대로봇과 괴수가 나와서 싸운다한들 무작정 단순히 한쪽편을 응원하거나 맘편히 액선을 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구요. 그렇다고 거대괴수가 지구를 때려부수는데 인류는 무기력하고 허탈하게 그저 보기만 하는 이야기를 기대하고 본 건 아니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스토리의 단순화는 오히려 단순하게 화면의 비주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 효과를 가진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유치하고 뻔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여자 연기는 진짜.......
댓글 : 5 개
스토리가 단순해서 오히려 액션에 집중이 쉬웠음
변신 합체를 트랜스포머가 보여줬다면 무기/기술은 퍼시픽림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여주인공이 야구선수 조성환 닮았음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여주가 딱히 거슬리진 않았는데 다른나라 로봇 활약을 좀 부각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토리가 늘어지는 중간부분이라던지 하는곳에 끼워넣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ㅅ= 저는 후반 45 분을 보기위한 초반 스토리 라인 1시간 가량이 곤욕이었슴.. ㄷㄷ;; 워너자로에서 연료가 센다는 어이없는 상황은 공대생에게라도 감수 받았으면 없었을 거 같아 아쉬웟슴; (이런게 4,5 개정도 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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