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겨울 왕국에 대한 개인적인 그리고 까칠한 시선.....(스포)2014.01.20 PM 11:39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얼마 전에 루리웹에 올라온 겨울 왕국 전문가 평점이 7점대에서 8점까지 찍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습니다. 애써 평론가 티를 내기 위해 일부러 점수를 낮게 줬다는 댓글이 많았는데요.....

직접 보고나니, 7점대면 적절하다는 느낌입니다. 라푼젤에 비해 스토리가 훨씬 떨어집니다. 좋은 스토리라 함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겨울 왕국의 초반 스토리는 정말 주먹구구식으로 끼워맞춘 느낌입니다. 위화감이 상당합니다. 그나마 후반은 부드럽게 흘러갑니다만, 그렇다고 감탄할 정도의 특별한 스토리도 아닙니다. 후반은 그냥 무난할 뿐입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은 예상하지 못했지만요..... 만약 8점대로 평가한다면, 거의 중대결함 수준의 스토리를 연출, 음악, 배경과 캐릭터가 먹여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의 퍼시픽 림이나 트랜스포머2 급의 스토리입니다. 최근 디즈니 작에 비교하면 '카2' 정도일까요.... 차라리 카2는 이야기에 좀 아귀가 안 맞아도 개그나 상상력으로 땜빵이 되지만, 겨울왕국의 경우에는 드라마틱하고 서정성을 강조하는 주제임에도 많은 사람이 공감하기 힘들 정도로 스토리가 날림입니다.

디즈니가 디즈니답지 않은 스토리로 디즈니다운 공주 캐릭터를 만들려고 하다가 벌어진 참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토리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요소들이 디즈니의 공주만화답게 배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아름다운 공주와 개그역할을 담당하는 조연캐릭터, 남성과의 갑작스런 만남, 여성캐릭터가 의지하는 남성캐릭터 등.... 어쩌면 슈렉처럼 아예 모든 부분을 비틀었다면 모르겠지만, 디즈니가 자기복제를 피하려고 살짝 옆으로 돌아가다가 지뢰를 밟은 느낌입니다. 기존의 디즈니가 만들어 왔던 전형적인 공주이야기를 타파했던 '공주와 개구리'가 참패해서 일까요? 공주와 개구리의 후속작이면서 디즈니의 전형적인 공주이야기였던 '라푼젤'이 성공을 거두면서 디즈니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으나 이번 실험은 실패한 느낌입니다.

다만 역시 최근의 물이 오른 디즈니답게 캐릭터와 배경의 CG, 그리고 전통적으로 부드러운 모션은 수준급입니다. OST는 뭐 말 할 것도 없구요. 다만 이번에는 너무 뮤지컬을 남발한 느낌입니다. Let it go나 다른 2~3개의 뮤지컬씬을 빼고서는 도입 부분이 자연스럽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데에도?'라는 느낌으로 뮤지컬이 흘러나올 때는 차라리 대사가 낫지 않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저 역시 엘사의 팬이 되어버려서 개인적으로 인크레더블 다음으로 정말 후속작이 기다려지는 디즈니(&픽사)작품이 될 것 같네요.
댓글 : 18 개
스토리라인이 별거 없긴 합니다 마지막은 반전이라고 해야되나 ㅋㅋㅋ
저는 오히려 초반보다 후반 스토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저랑은 스토리 부문 평에서는 정 반대이시군요.

얼른 전 라푼젤이나 찾아봐야 겠습니다.
스토리가 잘 융화되지 않았다고나 할까.. 후반부는 급격히 끝내버리고 초반 전개는 좀 느리고.. 이래저래 사운드와 연출을 못 따라가는 스토리란 생각이 들던데..

스토리를 별로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엔 나이 먹어 그런거다, 댁만 그런거임 이런 댓글 보면 참.. --;;
실패라고 하기엔 흥행이 북미쪽에서 굉장히 잘됐죠.

우리나라가 좀더 늦게 개봉해서 그렇죠.

개인적으론 픽사에 빗대면 몬대나 라따뚜이급정도 인듯싶네요.

카2랑 브레이브는 진짜 실망해서....
근데 스토리가 확실히 아쉽긴 하죠.

스토리는 라푼젤이 좋았습니다.
근데 엘사가 마법을 쓰게 된 계기도 나왔던가요? 못 본 것 같아서요..
'그냥 태어나면서부터'입니다....... 그렇게 나오는 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라푼젤 정도 생각하고 갔는데 라푼젤 이하여서 실망했어요. 사실 라푼젤도 그렇게 막 썩 맘에드는건 아니었고 그럭저럭이었는데 그 이하가 되어버리니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마이피에 재미없게 봤다고 했더니 저한텐 어느 분이 '감성이 메말랐다'고 그러던데 ㅠㅠ 하긴 뭐 저보다는 작성자분이 훨씬 조리있게 잘 쓰셔서 그 차이인듯..
이래저래 3번이나 보게 되서 스토리는 보면볼수록 ㅋㅋㅋ
제 생각엔 초반보단 후반이 급전개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의 모든 등장인물이 한 장소로 모이는것도 그러하구요.
자체적으로 클리셰를 깻고 남녀의 사랑이 아닌 형제애를 중점으로 뒀기 때문에
이게 날림, 대참사라고 표현할 정도로 스토리가 최악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무난한 정도
물론 스토리에 대한 비판은 그 수많은 명작들을 남긴 디즈니이기에 비교가 되기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노래 부분은 확실히 잦긴 한데 오히려 제가 불만인건 기왕 노래로 점칠한 뮤지컬을 할거면 후반도 제대로 해주지, 후반으로 갈수록 노래가 안나와서 불만입니다.
실제로 OST에서 fixer upper 이후로는 영화상에 나오는 보컬곡이 없습니다.

저도 7점은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9점 10점은 아닙니다. 8점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영상미와 음악에 가려져서 그렇지
저도 스토리가 다소 탄탄하지 못한 느낌을 받았어요..
라푼젤은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전 반전 또한 너무 아쉬웠어요...
영화가 끝나고 친구와 서로 스토리 구성에 대해 다시 생각할 정도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네요 그래도 또 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영화임에는 틀림없는거 같아요
항상 디지니는 이래왔는데 어쩌다보니 영상 음악 이런게 딱 맞아 떨어진거라 생각해요
아동 대상이다보니 뭐... 투톱 주인공을 세워서 스토리 풀 돈이 모다란듯 하네요. 뮤지컬로도 기획 즁이라니 거길 더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솔직히 급히 화장실 갔다가 핸드폰을 놓고 나온느낌
시원하지도 않고 뒤늦게 무언가를 마무리 하지 못한...
그리고 디즈니 답지 않은 어정쩡하고 이상한 마무리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뭔가 좀 엉성하고 만들다가 만...

가장 맘에 안드는부분은 뮤지컬로 일관하던가 아님 마지막엔딩에나
노래하던가 솔직히 왜 북미에서 흥행을 했는지 이해안가네

솔직히 10점 만점에 5.5 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레미제라블이라는 걸출한 뮤지컬식 영화가 개봉되어서 이미 한번 이런류의 영화에 관객들이 익숙해진게 아닐까 합니다 거기다 레미제라블은 굉장히 다크한대 이번 디즈니 작품은 굉장히 신나지 않습니까? 어느정도의 흐름의 법칙 어두웠으면 다음엔 밝은..식의 순서가 맞물려서 시너지 효과를 낸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봤는데 라푼젤이나 다른 작품에 비해선 영...
시네21 평점 7점이면 굉장히 잘 나온 점수인데...
참고로 다른 리뷰점수는
IMDB 유저평점 8.1
메타 7.4
로튼토마토 89%
제 생각은 디즈니는 사실 그동안 스토리라인이라는게 거의 원작의 굵직한 흐름을 가져와서 결말과 디테일만 바꾸는식이었던지라, 그동안 부각되지 않았던거라고 봅니다. 겨울왕국의 경우는 원작을 눈의 여왕으로 두려다가 엘사라는 캐릭터에 맞게 갈아 엎으면서 꼬인거라고 보고요. 아직도 흔적이 남은게, 사실 엘사가 악역으로 나왔으면 영화상에서 딱 중심이 되는 악역이 생기죠. 대머리나 한스왕자가 중심적인 악역이라기엔 너무 활약이 없으니.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