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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소닉 어드벤쳐2008.07.22 PM 11:13
첫리뷰를 쓰면서....
이 리뷰는 Stone™의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있는그대로 표현한 글입니다.
따라서 이 게임의 리뷰는 객관성이 부족 할수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패미콤으로 줄창 마리오를 하면서 패드나 던져대던 어린 시절 마리오 만큼이나 당시 또래 아이들에게 인기 있었던 게임은 소닉이었습니다.
벌써 15년이 넘게 폭주족질을 해대는 이 푸른색 양아치(?)는 당시 저에겐 꿈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일단 전 패미콤 밖에 없었었고.
당시 비디오 게임기는 졸라 비싼 관계로 집에서 소닉을 플레이 하던 친구놈들을 보면 엄청나게 부러워서 친구집에 가서 소닉을 미친듯이 한 기억이 납니다.
소닉 시리즈는 시리즈를 거듭해오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1998년 세가(엄밀히 말하자면 소닉팀)는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녀석을 DC(드림 캐스트)로 소환시킵니다.
바로 이 녀석이죠 '소닉 어드벤쳐'!!(이하 소어)
드림 캐스트로 발매 된 이녀석은 당시 소닉의 속도감을 3D로 그대로 이식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생기고 기존 작에 없었던 추가 된 액션등
부족한점이 없잖아 있었지만 팬들에겐 상당한 찬사를 받았죠. 지금도 소어를 소어2보다 명작으로 보는 분들도 많습니다.
소어 때부터 생겨서 이젠 없어서는 안됄 존재가 되어버린 호밍 어택
그리고 2001년 이제는 전설인 소닉 어드벤쳐2(이하 소어)를 내놓으며 엄청난 호평을 받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소닉팀의 소닉의 전성기는 영원히 계속 될거라 믿었습니다.
재앙의 시작
.....만! 세가는 2년 후 엄청난 재앙덩어리를 만듭니다.
소닉 어드벤쳐 DX!!!
이 혐오스러운 X덩어리는 2003년 그러니깐 소어가 발매 된 후 5년이 지나고 큐브판으로 나온 소닉 어드벤쳐의 이식작입니다.
처음엔 저도 엄청나게 기대를 해서 용산에서 엄청나게 싸게 사왔는데(아마 2만원도 안됐던걸로....),
당시 그것이 이 게임이 엄청난 혐오물이라는걸 알려주는 예고인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는 기존의 소어와 똑같습니다. 다만 패드가 큐브 패드라는 점은 다를 바 없죠.
6명의 캐릭터 서로 다른 6개의 플레이 방식
처음엔 소닉 외의 캐릭터는 플레이 하실 수 없습니다.
일단 소닉 스테이지를 하면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를 모아야합니다.
그점은 소어도 똑같습니다. 하긴 리메이크이라는 점에서 별로 중요치 않은 부분이죠.
그외 나머지 캐릭터들을 설명해보자면
2때 부터 소닉을 따라다니는 이 초딩 여우는 소닉과의 레이스에서 이기는게 스테이지의 목적입니다.
이때까지 소닉처럼 빨라지고 싶어서 발악을 하더니 이 날을 기점으로 그냥 토네이도만 만지작 거리면서 에그맨과 대립을하죠.
보물찾기의 원조격인 너클즈 후에 소어2의 지랄같은 에메랄드 조각 찾기가 그의 주 목적.
세가의 캐삽질의 주 피해자. 소어2때 부터 쉐도우에게 밀렸을때까지만 해도 일단 너클즈는 그나마 괜찮은 캐릭터였습니다.
왜냐하면 적에서 아군으로 돌아오는 소어와는 달리 아예 아군으로 나오니깐요.
하지만 이후 등장하는 작품마다 존재감이 사라지는 그의 존재는 정말 안쓰럽기까지 하는군요.
그리고 소닉 CD때 이후 소닉을 소토킹 해오는 에이미는 어떤 로봇에게 쫒기게 됩니다.
네, 그 로봇에게 안잡히고 골까지 가면 끝나는거죠.
낚시 이외에 별 할짓이 없는 빅. 참고로 제가 전에 공략한 FE - 창염의 그레일의 성우가 이 분을 하셨습니다;;(소히 판이지만)
소어2 에그맨, 테일즈 스테이지의 원조가 되시는 감마 양반. 소닉 스테이지를 제외하면 이녀석이 제일 재밌습니다.
이번 소어 스토리에 중요한 역활을 하는 카오스와 티칼
후에 스토리를 진행 시키면 이제부터 시리즈의 단골 메뉴이신 슈퍼소닉이 나옵니다.
전작 2D 작품들의 속도감을 그대로 옮겼다.
전 2D와 3D를 비교하는건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소어가 최초의 3D인 관계로 비교를 위해 불가피하게 저런식으로 표현합니다.
소어의 속도감은 2D의 '그것'을 완벽하게 아니 더 뛰어나게 표현했습니다. 3D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감.
그 점은 DX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개인 순위 No.1 스테이지 '스피드 하이웨이'
되려 3D라서 더 다양한 진행 방식이 나왔죠. 빠른 속도로 벽을 탄다던가, 방향을 바꾼다던지.
덕분에 조작 컨트롤을 요구한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어차피 기존의 2D도 잘못하면 삽질연발인건 마찬가지였으니....
지루하다 못해 짜증나는 '어드벤쳐' 시스템
소닉 어드벤쳐에선 '모험'이라는 요소에 충실한 나머지 어드벤쳐 시스템을 넣었습니다.
즉, 곧바로 스테이지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스테이지를 찾아서 그곳에서 스테이지로 넘어가는거죠.
철도나 배, 광산 열차같은 걸로 다른 지억으로 이동 할 수도있다.
확실히 어드벤쳐에 상당히 충실한 시스템이죠. 하지만 졸라 답답합니다.
일단 스테이지는 물론 아이템 같은것도 일일히 스테이지를 들 쑤셔가면서 찾아가야합니다.
처음엔 필드를 돌아다니는 재미로 하지만 나중엔 짜증까지 나요.
그리고 스테이지만 가서 곧바로 스테이지로 넘어가면 말을 안합니다.
꼴에 퍼즐같은 요소가 있어서 특정 아이템으로 막힌 곳(?)을 뚫어야 진행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난 그냥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고싶은데, 이 뭣같은 어드벤쳐 필드를 돌아다녀야합니다.
"난 단지 빨리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서 엔딩을 보고싶어 근데 왜 스테이지를 찾아가야되는거지?! 전작엔 없었잖아!!"
...란 생각이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계속 생각 났습니다.
맵 찾는게 아주 X같다는걸 세가 소닉팀도 알았는지 DX에선 맵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부질 없습니다. 전 DX하면서 저거 만진 기억이 한두번 정도밖에 없군요. 차라리 맵을 외워버리는게 더 빠릅니다.
별로 도움도 안줘요 왜 저딴걸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리메이크 한답시고 좀 더 편의를 생각해서 넣었나본데
글쎄요 제 생각엔 별 의미도 없는 캐삽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지랄같은 에그 캐리어. 전 아직도 여기에 있는 스테이지를 찾으러 온갖 뻘짓을 하면서 에그 캐리어를 종횡무진합니다.
ㅅㅂ 어드벤쳐라고 어드벤쳐 모드를 만든 것 까진 좋은데, 좀 스테이를 알기 쉽게 설정하면 어디 덧나나요?
"한번 삽질해봐라"라는 소닉팀의 음모 일까요?!
더 웃긴건 필드에서 재수없이 떨어져서 익사하거나 낙사하면 그대로 목숨이 1개 사라집니다.
멋집니다. 필드에선 적어도 그냥 사망 처리는 안하는게 나을거라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전 용서가 안됍니다. 별 쓰잘때기 없는 배려(?)입니다.
"ㅅㅂ 필드 돌아다니는것도 지루해 죽겠는데, 재수없이 떨어져서 목숨 잃었네."란 소리가 나오는군요.
어쨌든 어드벤쳐 시스템은 게임 본연의 내용엔 충실했지만 지루함을 지울 수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실제로 전 지루했고, 몇몇 분들 또한 그러한 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여렷봤습니다.
뭐, 이점에선 소어도 마찬가지인 점이니 막상 DX만을 까는건 아닙니다.
세가도 하면서 이건 ㅄ같다고 느꼈는지, 후에 나오는 시리즈는 어드벤쳐 시스템을 빼버렸습니다.
하지만 후에 넥스트 제너레이션(이하 넥젠)에서 다시 등장해서 넥젠의 병맛에 한층 더 병맛을 더 하게되죠.
5년만의 이식 하지만....
이 게임은 발매된지 5년만에 나온 이식 작품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이야 좀 지루한 어드벤쳐 시스템을 생각해도 상당히 좋습니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상당히 좋아요.
하지만 이 게임은 5년 만에 나온 이식 작품이라고 해도 부끄러울 정도로 병신이라는게 단점입니다!!
이식하면서 리메이크라고 한답시고 그래픽을 조금 수정했는데, 별로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되려 병신이 된게 더 많습니다.
말로만 하기 뭐하니 스샷으로 설명 해드리죠.
슈퍼소닉을 예로 듭시다. 소어의 슈퍼소닉은 정말 황금의 질감 같았습니다. 상당 삐까뻔쩍(!)했고, 상당히 날카로웠죠.
그리고 이게 소어 DX판 슈퍼 소닉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로 큰 스샷을 찍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DC판의 그 금속 같았던 질감은 엿바꿔먹었는지, 노란색 페인트 뒤집어 쓴 봉제인형 위에 노란 헤드 라이트를
비춘 것 같더군요. 5년 만에 이식인데 되려 퇴화를 했습니다!!
아무리 자이언트 에그 만든 답시고 소홀히 했다지만 적어도 이 부분은 신경을 썻어야죠?!
이게 뭔 테러입니까! 슈퍼소닉의 감동(?)을 느끼고 싶었던 팬들에게 그냥 노란색 양아치 축생으로 땜질한걸 생각하면,
FE하다 1% 크리티컬 처맞고 사망한 기분입니다.
이게 그 소어2를 탄생시킨 소닉팀이 맞나 싶을정도로 병신이에요. 되려 리모델링을 해서 더 병신 같습니다.
이런 경우가 어딧습니까? 이식이라면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하는거 아닙니까?
더 무서운 사실은 이건 "게임큐브를 기반으로한 이식작입니다!!" 적어도 게임큐브의 성능을 이용해 먹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되려 더 병신이 되서 왔습니다. 마치 "똥무더기 위해서 게임큐브를 돌리는 기분입니다!!"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퍼펙트 카오스
여기서 제가 거론 하지 않았습니다만 당시 30프레임이었던 DC판 소어를 소닉팀은 DX판에서 60프레임으로 높혀서 내놓습니다.
이건 이 게임의 최대의 재앙이자 똥으로 쌓고 설사와 구토로 데코레이션을 만든 산입니다.
게임 내내 거의 30프레임으로 돌아가는 미칠듯한 프레임 저하를 자랑하죠. PC판에선 60으로 고정된다고 하지만.
어차피 저와는 상관없습니다. 전 큐브판을 리뷰하고 있으니깐요. 그러니 울구불구짜고 있는겁니다.
이딴 식으로 할 바엔 그냥 30프레임으로 나와서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끝나지 않은 삽질
만약 세가가 DX로 삽질을 끝내버렸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세가의 삽질은 계속됩니다.
바로 그 시작이 쉐도우 더 헤지호그였고, 넥젠으로 핵폭탄 급 병맛을 우리에게 선사해주었죠.
적어도 쉐도우 더 헤지호그는 그 나름의 게임성은 좋았습니다. 그 외 최적화와 스토리를 병신으로 만들었다는 최대 병맛을 빼면
하지만 넥젠은....말도 하기 싫습니다. 생각만해도 온갖 육두문자를 내뱉을것같아서 말이죠....
소닉 히어로즈는 왜 빼냐고요? 적어도 소히는 팀 액션이라는걸 빼면 평작이상입니다.
적어도 쉐도우 더 헤지호그 처럼 병맛 삽질 크리는 없죠. 스토리 라인도 외전격이라서 직접적인 연관성도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세가의 막장 짓이 생긴 후 소닉 언리쉬드의 트레일러를 보면서 나름 기대를 하는데, 늑대 소닉은 개인적으로 우려가됩니다.
그래도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나름 기대는 되는군요. 개인적인 생각은 "차라리 어드2의 트릭 액션을 부활 시켜라!!"지만
하지만 이번에 Wii로 개발 중인 블랙 나이트는 막장의 냄새가 풍겨옵니다.
언리쉬드로 어느정도 생긴 저의 기대감을 부셔버렸다고 해야될까요. "세가 자식들 그렇게 액션을 쳐넣고 싶었나봅니다."
제 말에 의의를 제기하실 분들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어차피 팬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환영인건 아니니 상관없는 일이죠.
적어도 소어2의 그 트릭 액션을 버리기엔 너무도 아깝고, 다른 액션을 넣어봤자 아직까진 삽질로 밖엔 안 보입니다.
뭐, 게임이 나와봐야 삽질인지 아니면 새로운 접목인지 알 수 있겠죠.
마치며....
아마 내 생에 최악의 소닉 시리즈 3개만 꼽는다고 하면
그 중하나는 소어DX라고 당당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소어는 명작이었고, 소어DX 또한 소어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작품이죠.
하지만 5년 후에 다시 이식하면서 리메이크를 거친 작품치곤 이 게임은 오줌보다 못 합니다.
이식을 발로 했다는게 곳곳에 드러나죠.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이식을 하면서 추가요소를 넣는데, 별로 메리트를 못느끼겠습니다.
게임큐브의 성능은 둘째 치더라도, 적어도 완벽 이식이라도 해야되는데, 이 게임은 퇴화된 부분이 곳곳에 보입니다.
물론 모델링은 전작에 비해 많이 다듬어졌습니다. 그럼 뭐합니까!? 이 게임의 최적화는 실패했는데 말입니다.
이 게임은 DC가 없어 소어를 못하시는 분들이나 DC판 소어를 안해보신 분들에겐 나름 괜찮은 작품입니다.
소어라는 베이스가 깔려있어서 기본적인 게임성은 보장됩니다.
저같은 경우엔 글쎄요. 나름 소닉 매니아라고 소장 중이긴 한데, 리뷰를 위해 스샷을 찍는 동안 내내 @#$%@$^했습니다.
소장 중인 소닉 게임 중 소닉 라이더즈와 더불어 유일하게 뽕을 못 뽑은 아니 안 뽑은 게임입니다.
뭐, 개인적으로 저도 세가의 부활과 함께 소닉의 부활을 기대하는 한사람의 팬으로써 이번에 나오는 언리쉬드와 블랙 나이트가
잘 되길 기대하는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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